창호기술 : 국내 주거용 건물 절반이 준공후 30년 넘은 노후주택, 창호 교체 수요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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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04월25일 14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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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거용 건물 절반이 준공후 30년 넘은 노후주택, 창호 교체 수요를 잡아라
창호업계, 2010년대 초중반부터 유통채널 다각화하며 창호 교체 시장 경쟁력 강화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에 주택 거래량 없어 창호 교체 수요 주춤하지만 규제 완화로 반등 예고

1990년대 초반 1기 신도시가 지어진지 30여년이 지난 지금, 준공후 30년 넘은 노후주택 증가로 노후주택의 창호 교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창호 시장을 선도하는 주요 대형업체들은 이 같은 시장 변화를 예측하고 지난 2010년대 초중반부터 창호 유통시장 경쟁력을 강화시키면서 개보수 인테리어 시장 확대에 대응, 창호 유통채널을 다각화하며 B2C 토털 인테리어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노후주택 증가로 창호 유통시장이 성장 주도

국내 건축 시장이 신축 중심의 공급자 위주 시장에서 1990년 이후 대규모로 공급된 주택 및 아파트의 노후화로 B2C 시장인 개보수 인테리어 시장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주거 및 인테리어 공간에 대한 지출이 증가하는 상황에 최근 들어서는 코로나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노후주택 증가로 건축물의 외관이나 구조적 성능과 함께 실내 공간 개선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으로 리모델링이나 시설 개보수 중심의 인테리어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인테리어 및 개보수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정비사업 예정지역에서도 사업기간에 장기간이 소요되고 주거시설 노후화가 심해지면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인테리어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처럼 인테리어 개보수 시장이 성장하면서 과거 건설사 특판 물량 위주로 성장했던 국내 창호 시장이 준공 후 30년 이상 지난 건축물 증가로 인테리어 개보수를 중심으로 한 유통시장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인테리어 개보수 시장의 성장은 창호 교체 시점을 맞은 90년대 초중반 지어진 30년 가까이 된 노후주택 증가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있는 건축물의 40%는 준공 후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말 기준 전국에 준공 후 30년 이상 된 건축물은 총 289만6천839동으로 전체의 39.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말 약 36% 가량에서 4%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노후건물 비율이 31.9%, 지방은 42.6%로 지방에 노후건물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절반이 넘는 50.4%가 노후 건축물로 조사됐다. 용도별로 보면 전국 기준 노후 건축물은 주거용이 49.1%로 가장 많았고 상업용 29.6%, 문교·사회용 21.5%, 기타 17.8%, 공업용 15.8% 등의 순이었다. 주거용만 보면 수도권은 38.7%, 지방은 52.9%가 노후 건축물로 서울의 노후 건축물은 49.7%에 달했다.

노후주택 증가로 창호 교체를 포함한 개보수 인테리어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토털 인테리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40조 8000억원에서 올해 48조 7000억원으로, 2023년에는 49조 3000억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같은 추정 금액은 불과 몇 년전 같은 기관에서 조사한 시장 규모를 훨씬 웃도는 규모로 인테리어 개보수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다. 

이런 성장세는 노후주택들의 증가세가 반영된 결과로 창호업계에서는 노후주택 증가에 따른 인테리어 개보수 시장 확대와 특판시장 침체 영향으로 노후주택 창호 교체 시장 선점을 위해 2014년경부터 본격적으로 소비자 접점을 강화하며 유통 채널을 확대해 B2C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노후주택 창호 교체 시장 형성에 맞춰 지난 2012년 홈쇼핑 방송을 통해 창호제품이 판매된 점은 창호제품의 B2C시장 확대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계기였다”라며 “이후 노후주택 증가로 인해 창호 교체 수요가 있는 인테리어 개보수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대형업체들은 물론 중소업체들도 가구부터 주방, 욕실 자재까지 인테리어 개보수를 위한 토털 인테리어 자재 공급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시키면서 소비자를 겨냥한 B2C시장 경쟁력을 강화했었다.”라고 말했다.

소비자 접점 더 가까이, 진화하는 창호 교체 유통채널  

노후주택 창호 교체 시장 성장에 맞춰 창호의 유통채널도 계속 진화하고 있다. 창호 유통채널의 진화는 노후주택 창호 교체 시 과거 인테리어 업체에서 추천했던 창호를 고민 없이 구매했던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보다 넓혀 주고 있다.

창호 유통구조의 변모를 살펴보면 지난 2011년 LX하우시스에서 업계 최초 창호 전문매장을 선보인 이후 업계에서는 창호 전시장 운영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었다. 2012년에는 홈쇼핑을 통해 창호 제품이 판매되면서 그 동안 수동적이었던 창호 구매 패턴이 소비자 중심의 능동적인 구매 방향으로 전환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2014년경부터는 본사 지원을 받은 대리점에서 노후 아파트 단지를 찾아가는 단지 행사가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노후 아파트 단지 행사는 주로 지어진 지 20년 이상 된 아파트 단지를 타깃으로 진행됐다. 자가 거주가 많거나 면적이 넓은 세대가 많은 노후 아파트는 더 큰 효과를 얻는다. 

이후 고객 접점을 선점하고 고객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보다 다양한 새로운 창호 유통채널들이 등장했다. 온라인과 마트, 전자제품 매장에서도 창호 판매가 이뤄졌으며 최근에는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쇼핑몰에서도 창호제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창호의 유통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창호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증가, 전체적인 창호 품질 향상으로 현재 창호 교체 시장에서는 브랜드 인지도, 인테리어 패키지 시공, AS 등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창호 시장의 유통채널 다각화를 선도해온 LX하우시스의 경우 국내 개보수 인테리어 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B2C 토털 인테리어 사업을 전개 중이다. 고객 접근성이 높은 지역 및 상권을 중심으로 대형 복합 전시장 출점을 확대해 고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인테리어 제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홈쇼핑, 아파트 단지 판매 행사, 온라인 등 다양한 고객 접점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 협업을 통해 가전 전시장에 입점하여 가전과 인테리어 제품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채널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정부의 그린리모델링 확대 정책, 창호 교체 시장 활성화에 기여 

노후주택 증가로 인한 창호 교체 시장 성장은 정부의 그린리모델링 사업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정부가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한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공공건축물과 민간건축물로 구분돼 진행된다. 


민간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은 민간 건축주가 창호 및 단열재 등을 교체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향상을 위한 리모델링을 하면 정부에서 사업 관련 대출을 저렴한 이자로 제공 받을 수 있는 사업이다. 건축주가 건물 에너지 성능 개선과 관련한 공사를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에서 인증 받은 뒤, 발급받은 사업 확인서를 은행에 제출하면 필요한 비용을 단독주택은 최대 5000만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가구당 최대 2000만원까지 저렴한 이율로 대출받을 수 있다.

그린리모델링 실적은 매해 증가하면서 민간건축물으로 2019년 기준 1만1428건이 진행됐다. 지난해 7월에는 ‘한국판 뉴딜 2.0’에서 민간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이 발표됨에 따라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정부는 기존 에너지 성능 개선 비율에 따라 차등 지원하던 이자지원율을 지난해부터3%로 일괄 적용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더불어 창호, 단열재,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에 이어 폴딩도어, 창호일체형 자동 환기장치를 새롭게 지원 대상 공사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민간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은 1500만원 이하의 아파트 창호 교체 공사가 주를 이룬다. 최근 원자재가격과 인건비가 상승해 정확하지 않지만 보통 30평형대 아파트 창호 교체 비용은 약 1000만∼1300만원 정도 수준이며 자본적 지출액 필요경비로 세금공제가 가능하다.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시장 위축, 규제 완화 예고에 시장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 

건축자재 사업은 건설 및 부동산 경기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2020년 업계는 코로나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인테리어 수요 증가 및 부동산 시장 활황에 따른 창호 교체 수요도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2020년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127만9000건으로 관련 자료가 집계된 지난 2006년 이래 가장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정부의 대출규제 영향으로 주택 매매거래가 줄어들면서 최근 인테리어 및 창호 교체 시장 분위기는 시장 분위기가 많이 침체된 상황이다. 주택 매매거래량이 감소하면 이사수요가 없어 그만큼 창호 교체 수요가 감소해 창호 교체 및 인테리어 시장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최근 주택 매매거래량 및 아파트 분양 물량 등 주요 건축 지표들을 살펴보면 정체 상태임을 알 수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6월 누계 주택 매매거래량은 55만9323건으로 2020년 대비 9.9% 감소했다. 이중 6월 거래량은 8만8922건으로 전년 대비 35.8% 감소했다. 12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5만377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7% 감소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역대 최저치 기록했다. 올해 2월말 서울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약 790건으로 1년 전 2021년 2월 3841건과 비교하면 20%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서울시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월별 거래량이 1000건을 넘지 않은 적은 처음이다. 3월 거래량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주택 공급 확대 등 정부 정책 방향이 변화하고 있는 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창호 교체 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전망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차기 정부에서 부동산 정책 규제를 완화한다고 해 창호 교체 및 인테리어 시장이 활기를 살아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물량 확대뿐 아니라 재건축 규제 완화는 주택 매매거래량 증가로 이어져 인테리어 및 창호 교체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창호 교체 및 개보수 인테리어 시장 비중이 지속 확대되고, 이러한 시장 성장 및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업체들의 진입과 경쟁, 혁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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