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경기 침체여파로 최근 PVC창호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통계청 자료에 근거 지난 2012년 PVC 창호 생산량이 16만8천여톤을 기록해 전년 보다 약 9000여톤 증가한 걸로 조사됐다.
지난해 주택시장은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와 주요 원재료(PVC, MMA 등)가격 상승 및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인해 건자재 사업의 전방시장의 침체로 주택 거래량이 감소돼 관련 업계가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 PVC 창호시장은 수요처가 건설업체, 인테리어 대리점, 일반 소비자 등으로 분산된 가운데 건설경기 변동 및 정부 주택정책 등에 의한 부동산 경기변동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고 계절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더불어 석유화학 원재료 사용으로 석유화학 제품 가격에 영향을 받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2012년은 건축경기가 장기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어 PVC 창호 관련업체들은 그 어느 해보다 힘든 시기를 보낸 한 해로 기억된다.
지난 2006년 22만8000톤 규모였던 국내 PVC 창호시장은 2007년 23만6000톤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08년 22만6000톤, 2009년 18만2000톤, 2010년 17만톤, 2011년 16만4000톤으로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상황이다.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2012년 PVC 창호 생산량을 분석해보면 1월 10,921톤을 기록한 이후 2월 11,607톤, 3월 12,842톤을 기록해 가장 저조한 생산량을 기록했던 전년과 비교 1/4분기 7,000여톤이나 줄어든 규모였다. 이후 성수기 시즌인 2/4분기에는 4월 12,559톤, 5월 15,690톤, 6월, 16,395톤을 기록하면서 1/4분기에 비해 조금 상황은 나아지는 듯 했지만 이마저도 2011년과 비교해서는 약 1000여톤이 줄어든 규모이다. 7월과 9월 3/4분기 생산량은 총 44,184톤을 기록 2011년과 비교 약 6천 이상 생산량이 증대됐고 4/4분기 역시 44,769톤을 기록 전년 37,976톤과 비교 약 7,000여톤이 상승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 2011년의 생산량을 넘어섰다.
하지만 이 같은 생산량은 최악의 생산량을 기록했던 2011년과 비교해서도 9,000여톤 증가 한 양으로 아직까지 PVC 창호업계가 건축경기 불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2012년 PVC 창호 생샌량을 월별로 살펴보면 1월이 10,921톤으로 가장 저조했고 11월이 16,754톤을 기록해 가장 높은 생산량을 기록했다. 월 16,754톤의 생산량은 지난 2010년 7월 16,856톤을 기록한 이후 약 2년 넘는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월 생산량을 기록한 것이다.
월별 생산량은 2008년 10월 21,650톤을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월 2만 톤을 계속 넘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007년 PVC 창호 생산량 256천톤과 비교 약 9만여톤 하락
한편 지난 2001년부터 최근까지 PVC 창호의 생산·출하·내수·수출량을 살펴보면 생산량과 내수량, 수출량 모두 2007년이 최고의 물량을 기록했다. 2000년대 들어 가장 큰 물량을 기록했던 2007년 PVC창호 생산량은 총 256,813톤을 기록했고 내수량은 총 235,563톤을 기록했다. 수출량 역시 15,626톤을 기록해 처음으로 10,000톤을 넘은 해였다.
2002년 이후 생산량과 내수량 모두 20만톤 이상의 물량을 보였지만 2000년대 후반 들어 세계적인 금융 위기로 인한 국내 건축경기불황으로 2009년 생산량과 내수량 모두 20만톤 이하인 189,90톤과 182,263톤을 기록한 이후 지난 2012년까지 20만톤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PVC 창호 생산량이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한 2008년은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자재가 상승으로 PVC 창호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보낸 한해였다. 이 시기 유가 상승은 원자재 가격 상승외에도 물류에도 큰 영향을 미쳐 업체들의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이렇듯 PVC 창호시장의 규모가 축소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향후 정부주도의 건축경기 활성화 정책 등을 통해 올해를 기점으로 차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정부 정책으로 그린홈 구현 및 녹색산업의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에너지 절약형 고효율 건축자재, 친환경 건축자재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PVC 창호시장이 하락세에서 벗어나 고기능성 제품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곧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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