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은 가라!”라고 했던가? 최근 키즈 산업의 분위기를 모르고 하는 소리다.
키즈 산업의 시장규모는 약 26조원으로 추산된다. 뿐만 아니라 매년 20%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경제불황과 저출산에도 불구하고 키즈 산업은 거대한 트렌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속에 최근 건축자재 업계도 키즈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유례없이 긴 경기 침체 속에서 많은 기업들이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하고 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외식업계 등 경기에 특히 민감한 업종들이 더욱 그렇다. 이들은 극심한 불황 타개책의 하나로 ‘키즈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
건축자재 시장 역시 최근 ‘키즈 마케팅’을 도입하는 업체가 속속 늘고 있다. ‘키즈 마케팅’은 말 그대로 4~12세 연령층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기법을 말하는데 핵가족화와 사회 및 경제 발달로 자녀들을 1~2명만 낳으면서 부모들은 아이 양육과 교육에 아낌없이 돈을 투자하고 있는 상황에 키즈마켓이 관심 받고 있는 것이다.
출산율 저하와 핵가족화가 키즈 마케팅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되는데 10세 이하의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키즈 산업에서 출산율 저하와 사회구조적 변화는 최근 10년간의 키즈 산업 성장세를 잘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영?유아 시장 규모는 나날이 커져가고 있고, 각 가정에서 어린이들의 구매 영향력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키즈 산업과 그리 큰 관련이 없을 것 같은 건축자재 업체들은 바로 이 점을 주목하고 있다.
건축자재와 연관 있는 인테리어 분야에서의 키즈 마케팅은 가구 시장에서 먼저 시작됐다. 특히 지난해 이케아(IKEA)의 국내 시장 진출에 맞춰 한샘과 리바트 등 국내 가구업체들은 가구 시장에서 급부상 중인 키즈마켓 공략을 위한 키즈 가구를 선보인바 있다.
건축자재 업계 역시 특판 시장이 지속 감소하고 인테리어 시장의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인테리어 시장에서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는데 이들 업체들이 찾는 새로운 돌파구는 세분화와 전문화다. 이런 세분화와 전문화를 만족시켜주는 분야가 인테리어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어린이방 인테리어 시장이다. 때문에 건축자재 업계에서 이 시장 공략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지갑 열기를 주저하지 않는 부모들의 마음을 겨냥한 것으로, 건축자재 업계는 이사 또는 집안 보수가 아니면 잘 바꾸지 않는 실내 인테리어임에도 아이들의 방 인테리어 사업은 여타 키즈 시장과 같이 중산층 이상의 소비자들의 ‘트레이딩업’ 현상이 일어나는, 매우 전망 있는 시장으로 분석하고 있다.
Kids와 Mom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건축자재
이처럼 건축자재 업체가 키즈마켓 공략에 나선 것은 키즈마켓이 B2C시장 내 가장 구매욕구가 높은 시장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정부의 환경표지제도 인증제도 강화와 함께 PVC창호 제품에도 납성분 없는 친환경 무납창호 제품의 수요가 앞으로 더욱 증가 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친환경 성능이 강조되는 최근 건축자재 트렌드에 있어 웰빙만을 앞세우면서 키즈를 배제하고서는 친환경 건축자재 시장을 공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국내 건축자재 업체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친환경 건축자재 개발에 앞장서면서 대다수의 제품들이 친환경 제품으로 생산되고 있다. 반가운 점은 이런 친환경 건축자재 시장의 수요가 최근서부터 본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점이다. 웰빙을 중시하는 소비문화와 함께 아이들 건강을 생각하는 젊은 부모들이 증가하면서 건축자재에도 키즈를 상대로 한 마케팅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LG하우시스와 한화L&C는 건축자재로 키즈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불황의 시기에 불황 무풍지대인 어린이 관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친환경적이고 안정성을 높인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업체는 건축자재 업체로는 드물게 육아 관련 전시회에 참가, 친환경성을 강조한 바닥재와 벽지 등을 선보였다. 아이들이 좋고 싫음이 분명한 점과 지루하면 쉽사리 싫증을 느끼는 점 등의 아이들 성향을 파악해 건축자재에 아기자기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을 동원하면서 아이들과 엄마들의 마을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육아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건자재 업체로는 가장 공격적으로 키즈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LG하우시스는 최근 육아 전시회를 통해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 필요한 바닥재와 벽지 등을 선보였다. 전시 품목은 층간소음을 줄여주는 바닥재 ‘지아소리잠’, 옥수수 등 천연원료를 적용해 친환경성을 높인 ‘지아마루’와 ‘지아벽지 ’, 실내 공기정화 및 습도조절 기능이 있는 ‘숨타일’, 쿠션감이 뛰어난 놀이방매트 등이다.
육아 관련 전시회 참가와 관련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친환경 자재로 꾸며진 아이방 부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문의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주거 공간을 위해 지인만의 우수하고 차별화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L&C도 최근 육아 전시회를 통해 어린이 전용 매트 ‘칼라메이트’를 비롯 고기능성 차음바닥재 ‘소리지움’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화L&C의 칼라메이트는 색채심리 전문가 스에나가메소드 색채심리연구소, 유아매트 전문업체인 알집매트와 협업한 제품이다.
KCC 역시 키즈마켓과 관련이 높은 친환경성 제품 개발에 지속 노력하고 있다. KCC는 창호와 페인트 제품 이외에도 보온단열재, 실내용 바닥장식재, 벽 및 천장 마감재, 이중바닥재, 목재성형제품, 장식용 합성수지 세트, 석고보드 등에 총 115여종의 환경표지인증을 획득,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전 제품군으로 환경표지인증 획득을 확대시켜 나가면서 어린이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친환경 녹색 기업의 입지를 강화시켜 나간다는 방침다.
키즈도어가 구색 갖추기? 노노~ 인기몰이랍니다!
아이들을 둔 가정과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시공할 수 있는 키즈도어는 귀여운 캐릭터와 원색의 색상이 조화돼 어린이의 감성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제품으로 최근 관련시장의 성장세가 무서울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처음 몇몇 도어업체에서 키즈도어를 전문으로 생산할 때 까지만 해도 키즈도어는 도어업체에서 보여주기식의 구색 맞추기 제품이란 평가가 많았지만 실제로는 매출에 큰 도움을 주는 효자제품으로 꼽힌다는 게 업계 계자 말이다 .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출시한 ‘키즈도어’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전함이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디자인은 물론 PE 소재의 무독성 플라스틱으로 제작하며 손끼임 사고를 막기 위해 고무실링으로 처리하고, 문의 표면 컬러시트는 방염 처리하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도어업체 관계자는 “확실히 예전보다 최근 키즈도어를 찾는 고객들이 많다. 특히 키즈도어는 어리이집이나 도서관, 키즈카페 등에 많이 적용되기 때문에 아이들과 부모들한테 어필하는 홍보효과가 생각보다 크다. 매출에도 분명 도움이 되고 있고 회사 홍보효과도 우수하기 때문에 키즈도어의 디자인 개발에 보다 더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키즈도어로는 예림임업의 활동이 활발하다. 자사 디자인 연구소에서 개발한 예림의 키즈도어는 문 안에 어린이들이 드나들 수 있는 작은 문을 만들어 지난해 굿디자인을 수상을 비롯 3년 연속 굿 디자인을 수상했는데 이는 도어 업계에서 유일한 성과이다.
특히 예림의 키즈도어 '아이스크림'은 디자인 기본 도어에 어린이용 미니도어를 접목한 제품이다. 안전 방염처리된 컬러시트를 적용했으며, 무독성 PE소재를 사용했다. 가벼워서 여닫기가 쉬워 어린이가 출입하기 쉽다. 도어 가장자리에 날개가 달려있어 손가락 끼임을 방지해 가정 내의 어린이 방이나 어린이집 등 전용시설에도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이다
예다지 역시 최근 키즈도어 제품을 보다 다양화시키고 있다. 디자인면에서도 전문 디자인 인력을 강화하면서 어린이들을 감성을 높여주는 디자인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고 기능면에서도 보다 강화한 키즈도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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