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PVC 창호 1/4분기 생산량과 내수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6%와 9%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전년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PVC창호 생산량이 반등하면서 대형업체를 중심으로 업체들의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올해 PVC 창호 1/4분기 생산량이 2013년 1/4분기 44,047톤 보다 2,801톤 증가한 46,848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6% 증가 추세를 보였다.
내수량의 경우도 2013년 1/4분기 42,279톤 보다 3,781톤 증가한 46,060톤을 기록해 약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4분기 PVC창호 생산량을 월별로 살펴보면 1월에 15,821톤을 기록한 이후 2월 14,688톤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3월에 16,339톤을 기록하면서 성수기를 앞두고 생산량이 반등했다. 내수량 역시 1월 15,316톤에서 2월 14,147톤을 기록한데 이어 3월에 16,597톤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1/4분기만을 통계로 한 생산.내수량으로는 2008년 이후 최대 수치이다. 하지만 PVC창호가 호황기를 누렸던 2008년 1/4분기 생산량 57,169톤과 내수량 52,898톤에 비해서는 생산량 1만톤 이상, 내수량 6,800톤 이상 적은 수치이다.
PVC창호 생산.내수량은 지난해부터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 지난해 PVC창호 생산량이 2012년 약 177,000톤 보다 약 3만5천톤 이상 증가한 212,000톤 정도를 기록하면서 약 20%의 생산량이 증가했다.
이 같은 수치는 5년 만에 생산량 20만톤을 회복한 것으로 지난해를 기점으로 PVC창호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는 조짐을 보여줬다. 실제 올해 1/4분기까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PVC창호 생산량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소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판 시장이 예년만큼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최근 정부의 각종 부동산 활성화 대책으로 인한 주택 매매 증가로 주택 거래량 및 이사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리모델링등 개?보수 시장에 대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특판과 시판 비중은 특판이 시판보다 약 6~7% 높은 걸로 나타났다.
PVC창호 생산량이 반등하면서 업체들의 체감경기도 개선되고 있다. 중소업체에서는 아직 생산량 반등을 체감하지 못한다는 게 중론이지만 상대적으로 대형업체들은 B2C 채널을 공략한 전략이 맞아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전한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PVC창호 사업의 경우 시판매출이 최근 3년간 4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KCC 관계자 역시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택 입주 물량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PVC, 유리, 창호 등 건자재 부문에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대형업체의 수익성 개선 이유로는 대형업체들이 수년 전부터 새로운 채널과 사업을 개척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택 입주 물량이 늘면서 인테리어 리모델링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한 점도 매출 증가를 견인하는 동력이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형업체를 중심으로 창호 업계는 향후 리모델링 '수직 증축' 허용에 따라 수익성이 더욱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는 규모로만 보면 리모델링 시장의 성장성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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