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나라장터 쇼핑몰 홈페이지의 다수공급자 구매공고에 ‘알루미늄 또는 알루미늄 합금 외 다른 재질이 혼합(또는 복합)되어 형재를 구성하는 창은 제외’라는 공지가 떴다. 공고 후 2개월이 지난 12월은 업체들의 재계약 기간이었으나 MAS계약이 가능한 금속제창 일반제품에는 복합창 제품이 모두 빠져 있었다.
지난 12월 28일 현재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된 금속제창 현황을 살펴보면 수의계약이 가능한 우수제품은 18개 업체에 116개 제품이 등록되어 있어 지난 11월 26일 19개 업체에 115개 제품과는 차이가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다수공급자계약(MAS)이 가능한 일반제품은 12월 28일 기준 34개 업체 255개 제품으로 11월 26일 79개 업체 678개 제품에 비해 45개 업체와 423제품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금속제창 일반제품에서 전월 대비 업체수와 등록 상품수의 차이가 큰 이유는 금속제창 MAS에서 복합창이 제외된 게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속제창 MAS에 복합창이 제외되는 것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또한 등록기준도 강화되어 일부 알루미늄 창도 제외되었기 때문에 MAS에 등록하기가 점차적으로 힘들어질 예정이다. 우수제품에는 아직 복합창 제품이 그대로 등록되어 있으나 점차적으로 우수제품에서도 복합창 제품이 없어질 것이라 예상된다”고 전했다.
많은 업체들이 12월에 조달우수제품과 MAS에 재등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 등록이 안 된 업체와 제품이 많이 있지만 업체와 상품 수는 많이 줄어들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에 복합창 주력업체들이 이번 발표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협의체를 만들어 공동 대응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복합창 업체들은 관급창호시장에 주력하면서 많은 매출을 기록했으나 이번 발표로 주력시장을 잃어버릴 위기에 처하면서 매우 당황해 하고 있다. 복합창 업체뿐만 아니라 겨울방학을 맞아 학교공사를 준비했던 교육청 등 발주처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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