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 개발에 적합한 3D프린터 및 시설원예유리온실, 외부차양 등 사업다각화 진행
슬라이딩 구조의 HR(Hidden Rail)-system을 적용한 '이비츠(EVITZ)‘ 시스템창호로 창호 업계에 창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 (주)선우시스(회장 박명신)가 올해 사업다각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선우시스는 지난 1월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국제건축기자재 박람회(BAU 2017)에 참가해 국내 신기술(NET) 및 신제품(NEP) 인증을 받은 레일은폐 시스템 창호와 자체 개발한 창호 개발에 최적화된 3D프린터를 선보여 참관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BAU 2017 참가후 해외시장 진출과 관련 여러 나라와 접촉하며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주)선우시스 박기영 부사장을 서울사무소에서 만나 최근 회사동향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서 자세히 들어보았다.
최근 선우시스 회사 동향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2001년 창립이래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선우시스는 지난 2014년 처음으로 매출액 100억을 돌파했었습니다. 2015년 잠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해 비교적 빠른 시기에 어려움을 타파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돼 올해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관급시장 위주로 사업을 해온 선우시스는 사급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급시장에 적합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시장 진출에 무게를 두면서 지난 1월에는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국제건축기자재 박람회 BAU 2017 전시회에 참가해 레일은폐 시스템 창호와 3D프린터를 선보이며 세계 여러 나라의 관람객들로부터 제품에 대해 높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지난 1월에 개최된 독일 BAU 전시회에 참가한 계기는 무엇입니까
국내시장에서의 성장은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지속적인 회사 성장을 위해서 해외시장 진출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그동안 준비를 많이 해 왔습니다. 독일 BAU 전시회는 아시다시피 세계 최대 건축자재 전시회로 명성이 높은 만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 꼭 한번 참가해보고 싶었던 전시회였습니다. 마침 올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 판단해 미리부터 전시회 참가를 준비했었습니다. 또 과거 2001년 서울에서 개최된 키백스(KIBEX)국제 건축 박람회를 통해 레일은폐 시스템창호를 처음 선보였었는데 당시 독일은 물론 해외 여러 나라에서 우리제품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을 보고 해외시장에서 우리 제품이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이후 언젠가는 독일과 같은 선진국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 꼭 참가하면서 한국의 우수한 창호기술을 세계시장에서 검증받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그동안 막연히 생각만 갖고 있었던 것을 지금이 기회라 생각해 해외시장 조사 차원에서 올해 실천에 옮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 BAU 2017 전시회 참가는 경험을 쌓았던 점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 참가에 만족도가 높은 만큼 다음 BAU 전시회 참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독일 BAU 2017 전시회 분위기와 특별한 에피소드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BAU 2017 전시회는 명성에 걸맞게 규모와 참관객 수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주최측에 의하면 올해 전시회에서는 건설 설계, 자재, 시스템 관련 전 세계의 1,800여 업체 이상이 참가했으며 건축가, 건축엔지니어, 설계자 등 60,000명 이상의 업계 전문가를 포함 약 250,000여명 이상이 참관했다고 합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전시회를 찾았는데 한국의 건설사 관계자 및 공공연구기관 관계자를 비롯 창호 업계 관계자들도 다수 만날 수 있었습니다. 주최측 추산으로는 한국 참관객이 1,500여명 이상이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한국에서 온 관계자분들이 많았는데 선우시스 부스가 국내 참관객들에게는 잠시 쉬었다갈 수 있는 쉼터 역할까지 겸해 더 뿌듯한 마음이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창호제품의 트렌드는 개인적으로 자동화, 차양일체화, 슬림화 등을 꼽습니다. 창의 오픈/클로즈 기능에 블루투스 기능이 접목된 점이 꽤나 인상 깊었습니다.
현재 선우시스에서도 신제품 개발에 노력하고 있는데 향후 제품 개발 컨셉에 많은 영감을 받고 왔습니다.
독일 BAU 2017 전시회에서 선우시스 제품에 대한 참관객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선우시스는 BAU 2017 전시회에 'Hidden Rail System'의 독자적인 레일은폐 창호 기술과 창호 개발에 최적화된 자체 개발한 3D프린터를 함께 선보였습니다.
유럽,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국가에서 온 다양한 건축가와 창호 및 자재업계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은 기대이상이었으며 안전하고 견고한 구조의 히든레일의 금형단면을 보고 15개국 이상의 관계자들이 흥미를 가졌습니다.
특히 자동 배수 방식과 계단식 하부 구조에 따른 기밀과 수밀성능 향상 기술은 해양성 기후와 미세먼지가 많은 국가들에게 더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우리 제품에 대한 참관객들의 반응을 종합하면 대체적으로 슬라이딩 창에 대한 관심이 생각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하부 구조가 기존 슬라이딩 창과 다른 점을 관심 있게 관찰했던 것 같습니다. 중동이나 아프리카 같은 나라에서는 기후 특성상 단열에 대한 성능보다는 모래와 먼지, 해충 등을 막아줄 수 있는 기능을 중요시하면서 단창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이처럼 세계 여러 나라의 관계자들을 만나본 결과 우리나라에서 중요시 생각하는 창의 단열성능만이 전부가 아니고 그 나라 지역에 맞는 기후와 환경 등에 따라 창의 중요한 성능이 달라 질 수 있음을 새삼스럽게 알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선우시스에서 자체 개발해 함께 전시한 창호 개발용 3D프린터도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창호 개발에 특화된 3D프린터인 만큼 창호 업계 관계자들이 제품을 좋아해 주었는데 현장에서의 반응은 우리 회사가 생각했던 반응 이상으로 레일은폐 창호이상의 반응이었습니다.
자체 개발한 3D프린터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최근 창호 개발에 있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3D프린터 활용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3D프린터는 높이 제한과 소모품 비용 등을 감안하면 창호 개발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선우시스에서 자체 개발한 창호 개발 전용 3D프린터는 이러한 단점을 개선한 제품으로 높이 400㎜, 600㎜, 800㎜까지 가능한 모델로 1m×1m까지 프로파일을 연결해 도면과 같은 1:1사이즈 제작이 가능하며 출력시간도 훨씬 줄어드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더불어 커튼월의 경우 조인트 부분을 다 구현할 수 있어 창호 개발에 드는 개발비와 금형비, 시간 등을 절약해 줄 수 있습니다. 소모품 비용도 기존 3D프린터에 비해 훨씬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기존 프린터의 잉크역할을 해주는 필라멘트의 경우 구하기 쉽고 강도가 우수한 소재로 대체하면서 유지비용을 절약해주는 장점도 갖고 있습니다. BAU 2017에서 높은 관심을 받은 만큼 앞으로 3D프린터 공급에 더욱 주력할 방침입니다. 올해 상반기 안에는 전파인증을 받고 조달시장에 등록해 3D프린터의 판로를 개척해 나갈 계획입니다.
해외시장 진출과 관련 BAU전시회 참가 후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떻습니까
바로 어제까지 해외출장을 다녀왔는데요, BAU 2017 참가후 지중해에 위치한 나라들과 중동지역 국가, 동남아시아 국가 위주로 많은 문의가 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약 12개국 이상에서 자료요청은 물론 견적 문의와 실제 구매의뢰까지 연락이 왔었습니다. 현재는 그들 업체와 여러 조건들을 타진중인 상황으로 우선 제품을 만들어 보내보고 추후 현지에 제작공장을 짓는 방법 등에 대해서 논의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번 BAU 2017 참가를 계기로 파트너십, 기술이전, 기술지원 등 해외시장 진출에 여러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올해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우선 국내시장 영업은 기존 관급시장 주력에서 벗어나 사급시장으로 제품을 적용 확대시키기 위해 신제품 개발에 지속 노력하면서 제품 판매에 보다 더 주력 할 방침입니다. 또 BAU 2017 전시회 참가와 3D프린터 개발과 같은 선우시스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해외시장 진출은 물론 사업다각화 노력도 계속 병행할 것입니다.
현재 선우시스는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3D프린터 개발외에도 외부차양 기술을 비롯 시설원예유리온실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시설원예유리온실 사업은 국책과제로 진행중이며 기존 선우시스의 커튼월 기술을 유리온실에 적용시키는 기술이 큰 축입니다. 이처럼 앞으로 선우시스는 기존 선우시스가 갖고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우리회사가 잘 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를 지속 발굴해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취재협조_(주)선우시스 031.984.2349 www.sonusy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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