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창호 분야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획득 증가 추세

국내 주요 창호 업체들이 체계적인 시험경영시스템의 도입으로 창호 성능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증대하고 대내외적으로 시험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창호 분야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하고 있다.

최근 업계는 자사의 창호 기술력을 입증하고자 한국인정기구 KOLAS(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획득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요 시험기관을 제외하고 창호 업계에서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한 업체는 LG하우시스, KCC, 한화L&C, 금호석유화학, 한글라스, PNS, 이건창호, 윈체 등이 있으며 올해에는 한국알루미늄시험원, 남선알미늄, 원진알미늄에서도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했다. 현재도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지정을 위한 평가 절차를 밟고 있는 업체가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OLAS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의 국가공인시험기관 인정기구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제도를 통해 시험기관의 장비, 시험능력, 시설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국제수준의 시험능력이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창호 업체들이 주로 인정받는 분야는 기밀성 시험방법(KS F 2292), 수밀성 시험방법(KS F 2293), 단열성 시험방법(KS F 2278), 내풍압성 시험방법(KS F 2296), 결로방지성능 시험방법(KS F 2295), 공동주택 결로 방지를 위한 설계기준(국토교통부 고시 2015-141호) 등이다.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시험성적서는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에 가입한 세계 72개국 86개 인정기구에서 동등한 효력을 갖게 된다.
업체들이 창호 분야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하는 이유로는 체계적인 시험경영시스템의 도입으로 창호 성능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증대하고 대내외적으로 시험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창호업계는 정부의 ‘에너지절약형 친환경주택의 건설기준 개정안’에 의해 신축 공동주택의 단열성능 기준을 강화하면서 고효율 창호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인데 KOLAS와 같은 글로벌 인증은 높은 기술력과 품질 경영시스템에 대한 능력을 공식화한 것으로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글로벌 수준의 창호 제품 개발이 용이해졌다는 평가다.

실제 KOLAS 시험은 시험기관의 장비, 시험능력, 시설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선정한다. 이 때문에 시험기관으로 지정받으려면 장비와 시설, 인력에 꾸준히 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재정건전성이나 품질경영 자체를 인정받는 셈이다. 자사 제품의 품질을 직접 관리할 수 있어 판매에도 유리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업계 관계자는 “창호 조달시장과 같은 경우 가격 경쟁이 치열해 수익성이 날로 악화하는 실정인데 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으면 기술 투자, 품질 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어 영업에도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창호 제품에 요구하는 친환경, 단열, 내화 성능 기준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업체별 기술 경쟁도 치열하다.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하면 해당 기술을 인정받은 것이어서 설계사에 스펙 영업을 할 때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말했다.최근 남선알미늄과 원진알미늄 KOLAS 인정 획득
올해 5월에는 남선알미늄이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의 인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남선알미늄이 인정받은 분야는 창호의 단열성 시험방법, 결로방지성능 시험방법, 기밀성 시험방법, 수밀성 시험방법, 내풍압성 시험방법, 공동주택 결로 방지를 위한 설계기준 등 6개 분야이다.
원진알미늄 역시 최근 창호의 기밀성 시험방법 등 6개 규격과 열·온도 측정 중 온도·습도의 7개 규격 등 총13개의 규격을 인정받았다.
원진알미늄은 앞으로 시험 범위를 창호 개폐력 시험, 창세트·문세트 개폐 반복성 시험, 방화문의 내화시험 방법, 방화문의 차연시험 방법, MOC K-UP 시험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참고자료 ‘창호의 단열성 시험 원리’>

단열·결로 시험장비는 저온실과 항온실·보호열상자로 이루어져 있다. 시험체의 면적은 가로(w) X 세로(l)로 약 2000 mm X 약 2000mm이다.
시험체 양측에 온도차를 주면 시험체를 통해 고온측에서 저온측으로 열흐름이 발생하게 된다. 시험장치 온도의 경우 항온실·보호열상자는 (20 ± 1) ℃, 저온실은 (0 ± 1) ℃로 규정하고 있다. 교정 받은 열전대로 저온실 공기, 시험체의 저온실 표면, 시험체의 보호열상자 표면, 보호열상자 공기의 온도를 각 9점 측정하고 항온실 공기 온도는 5점으로 하여 측정한다. 이때 온도차, 열 통과면적, 통과 열량값을 이용하여 시험체의 단열성능값인 열관류율(U) 또는 열관류저항(R)값을 산출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