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부터 판유리 가공시장은 건축시장 상황에 따라 밀접한 영향을 받고 있다. 판유리 가공 제품이 건축에 가장 많이 적용되고 있으며 건축시장의 변화가 판유리 가공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판유리 가공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복층유리 이며 주거용 시장을 중심으로 단열등 에너지절약형 창호의 적용 확대는 복층유리 가공 시장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복층유리 외에도 건축물 안전에 대한 이슈가 확대되면서 강화유리, 접합유리, 방화유리등 안전유리의 수요확대가 이뤄지고 있으며 인테리어유리도 디자인 및 기능, 안전성까지 두루 겸비한 가공 제품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판유리 가공시장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전통적인 판유리 가공 기법인 절단, 면취등의 단순 가공 시장에서 에너지절약 및 다양한 기능을 겸비한 코팅유리,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필름과 액상레진등을 적용한 접합유리, 미려한 색상과 사생활 보호를 위한 반사유리, 상업공간에 많이 적용되는 무반사유리 및 저반사유리, 저철분유리등 유리의 다양한 기능을 이용한 가공 제품들의 활용성이 높아지고 있다.
판유리 가공시장은 맞춤형 가공시장으로 흘러가고 있으며 복합적인 가공 플랜을 갖추고 까다로운 가공과 효율적인 가공 시스템을 확보하여 고품질의 가공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큰 경쟁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변화하는 판유리 가공시장에서 핵심 트랜드는 가공 경쟁력 강화이며 그 중심에는 가공 속도 향상과 맞춤형 가공 시스템 확보가 필수 사항이 되고 있다. 판유리 가공의 속도 향상과 생산시스템의 변화는 역설적으로 저단가 경쟁에서 기인하고 있다. 모든 산업이 경쟁을 통해 발전하고 차별화로 시장에서 앞서나가는 것은 당연한 시장의 원리이다. 하지만 경쟁이 과해지면 무리한 단가경쟁이 이뤄지고 가공 업체들도 무너지지만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품질이 확보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일 것이다.
공정거래를 통해 좋은 제품을 제 값 받고 팔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되어야 하지만 건축 마감재로 적용되는 판유리가공 제품은 아직까지도 저단가 경쟁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판유리 가공 제품은 20여년 전보다도 가공단가가 낮고 적은 마진율에 양적시장이 팽배한 상태이다. 현실적으로 단기간에 외부요인의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내부적으로 경쟁력을 튼튼히 해서 품질을 높이고 가공의 효율성을 확보하여 가공업체들 간의 차별화를 높이고 경쟁력을 잃은 업체들은 스스로 도태되어 가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 될 것이다.
판유리 가공 설비의 변화가 가공 시장의 트랜드를 좌우한다
현대의 판유리 가공시장에서 설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가장 높다. 과거 사람이 하던 가공을 이제는 기계가 대체하고 있으며 품질을 더욱 높이고 빠른 가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가공 설비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판유리 가공이 점차 까다로워지고 기능성 특수유리를 비롯하여 대형 후판유리등 사람의 손으로 다루기 어려운 가공을 설비가 대신하고 있고 깨지면 다칠 수 있는 유리의 가공이 3D업종으로 인식되어 인력난이 심한 가공시장에서 가공 설비의 변화가 시장의 경쟁력을 바꿔놓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다. 기술의 발전은 맞춤형 자동화생산 시스템의 지속적인 개발로 이어지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무인자동화 시스템까지도 가능한 기술 향상이 이뤄지고 있다.
고품질의 빠른 가공을 실현하고 불량률을 최소화하고 인건비를 줄였을 때, 가공업체의 경쟁력은 크게 높아질 수 있다. 이러한 가공의 트랜드 변화에 맞춰 유리의 적재에서부터 이송, 인입, 입출에 이르기까지 자동화 생산 설비들이 대거 개발되어 공급되고 있다. 각각의 가공파트에 적용되는 가공설비들은 가공 속도가 향상되고 있으며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설비들이 계속 선보이고 있다.
가공 설비의 변화는 자동화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가공 속도를 큰 폭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절단 파트의 자동재단기는 재단 속도가 계속 향상되고 있으며 포장을 해체하고 엣지를 제거하며 라벨까지 부착해주는 기능까지 추가되고 있다. 세척기는 보다 깨끗하고 빠른 세척을 위해 기능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으며 복층, 강화, 접합유리 생산라인은 전체적으로 속도가 높아지고 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각 가공파트에 맞춘 가공설비들의 속도 향상이 전체 가공의 속도를 좌우하지는 않는 다는 점이다. 단일 가공이 아닌 복합 가공 체계로 변하는 판유리 가공시장에서 파트별 가공설비들의 속도가 차이가 난다면 결과적으로 빠른 가공설비를 활용할 수 없다. 인입부터 입출까지 전체적인 시스템으로 파악하고 적체되는 구간 없이 물흐르듯이 유리가 가공되어 나올 수 있도록 전체 생산시스템의 속도를 맞추고 보완해주는 작업은 반드시 필요하다.
재단이 아무리 빨라도 면가공, 홀가공, 세척등이 늦는다면 전체 가공속도는 늦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판유리 가공시장은 적은 인력을 사용하여 얼마나 빠르게 고품질의 제품을 가공하느냐가 경쟁력의 관건이 되고 있으며 가공설비를 어떻게 생산시스템에 도입 하는지가 가장 핵심 부분이다.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적절한 판유리 가공설비의 도입이 중요하다.
복층유리 - 속도경쟁 가속, 고속복층유리 생산라인 및 맞춤형 가공설비 공급 확대 
판유리 가공시장에서 가장 큰 변화가 진행되는 부분은 복층유리 생산업체이다. 에너지절약형 창호 시장의 확대는 로이복층유리를 비롯하여 가스주입, 단열간봉의 사용까지 고기능성 복층유리 시장의 확대를 불러오고 있다.
고품질의 기능성복층유리 생산을 위한 품질시스템 확보와 생산성 증대는 복층유리업체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활이 걸린 문제다. 고품질을 유지하면서 생산 속도를 향상시시키위해 최근 개발되어 도입되고 있는 설비가 고속복층유리생산라인이다. 고속복층유리 생산라인은 유리이동에 있어 셔틀 개념을 도입하여 유리의 대기시간을 줄여 속도를 향상시켜주는 방식이다.
이는 복층유리가 두장의 유리에 부틸과 간봉제작 과정을 거치는 중에 한 장의 유리가 대기하고 있는 시간을 단축해주고 셔틀을 통해 미리 이동하여 간봉부착이 완료된 유리와 함께 프레스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고속복층유리 생산라인은 셔틀기능만 추가된 것이 아니라 정확하고 빠른 가스충진을 위한 센서 및 주입 속도 개선, 오토씰링의 속도향상과 3복층유리까지 빠른 가공이 가능한 생산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전체 라인의 속도 향상을 통해 하루 1000조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고속복층유리생산라인과 더불어 창의 사이즈가 작아지면서 쪽창등 작은 사이즈의 복층유리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수평식 미니 복층유리생산라인도 개발, 보급되고 있다. 수평식 복층유리생산라인은 폭 1,200mm로 롤프레스를 통과하여 수평 및 수직 오토씰링까지 연결하여 자동으로 작은 사이즈의 복층유리를 제작하는 설비로 기존의 수직라인보다 소형사이즈 제작시 효율성이 높다. 기존 라인에 대형사이즈와 소형사이즈를 동시에 제작하면 생산성 및 작업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여 맞춤형으로 빠른 가공을 가능하게 해준다.
복층유리 생산에서 작업인원의 투입이 많아지고 생산성이 떨어지는 파트가 간봉 제작 부분이다. 간봉제작과 흡습제 주입, 부틸작업, 간봉부착까지 생산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이를 줄이기 위해서 최근 단열간봉의 적용확대와 맞물려 슈퍼스페이서를 비롯한 폼스페이서 및 TPS, 2차씰링이 필요없는 열압착식 단열스페이서까지 다양한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
우선 폼스페이서 어플리케이터를 설치한 후 폼스페이서를 적용했을 시 간봉생산 인원이 필요 없고 기계가 자동으로 폼을 붙여주기 때문에 생산성도 높아지고 인건비절감의 효과가 높다. TPS어플리케이터도 TPS원료를 자동으로 부착하기 때문에 빠른 생산이 가능하다. 단, 폼스페이서 및 TPS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용 설비도 있어야 하지만 전체 생산을 폼 및 TPS로만 운영해야 효과가 높다.
기존 간봉 제품과 병행하며 오히려 생산속도는 떨어지고 작업자는 그대로 투입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폼스페이서 및 TPS의 원료 가격이 기존 간봉 적용시 보다 이익률이 높아야 하기 때문에 원료의 공급가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대량생산을 해야 효율성이 높으므로 대량물량 확보를 위한 스펙영업 확대가 필요하다. 열압착식 단열스페이서 제품은 2차씰링까지 필요하지 않은 제품으로 수제작을 통한 맞춤형 제품 공급에 효율이 높으며 향후 자동화 생산시스템까지 연계된다면 효율성이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복층유리 생산라인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간봉제작파트의 효율성을 높이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간봉제작의 자동화가 연결된다면 생산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작업인원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를 위해 폼스페이서 및 TPS 어플리케이터의 대중화가 필요하고 무엇보다 폼스페이서 및 TPS의 공급 가격을 경쟁력 있게 맞출 수 있어야 한다.
안전유리 - 전처리 가공의 속도 향상 및 가열로 내부의 열효율 상승 필수
판유리 가공에서 안전유리 가공도 빠른 변화를 겪고 있다. 건축물의 안전에 대한 법제화가 강화되면서 안전유리 시장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강화유리의 적용은 상업용 건물 뿐만 아니라 주거용 건물까지도 적용을 확대하며 늘어나고 있고, 안전을 더욱 확보할 수 있는 접합유리 시장의 빠른 성장과 화재시 안전성을 확보해주는 방화유리의 의무적용등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안전유리 가공의 핵심도 빠른 가공 속도 실현과 로이유리등 코팅유리 가공, 불량률을 줄이고 고품질의 가공을 진행하기 위한 로 내부의 열효율을 높이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맞춤형 가공과 대형 후판유리 가공, 점보사이즈의 가공까지 차별화 된 가공이 경쟁력을 높이는 부분이다. 우선 강화유리는 강화로에 투입되기 이전에 세척 및 면가공의 전처리가공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수평형 세척기와 이도면취기 설비를 강화로와 연계하여 구성하고 있으며 세척기는 로이유리 세척을 위한 에어나이프타입의 세척기 도입이 필요하다.
이도면취기도 속도를 향상하시키기 위해 2헤드에서 4헤드 이도면취기가 개발되어 공급되고 있으며 빠르고 정확한 세척과 씨밍과정을 거쳐 강화로의 투입시간을 빠르게 하는 것이 관건이 되고 있다. 강화로도 속도향상과 품질을 위해서는 연속로의 도입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비용적인 면과 시장상황에 따라 쉽지 않은 부분이다. 로 내부의 열효율을 높이기 위해 열이 세어나가는 곳을 없애고 이동중에 불량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 고품질의 롤러 및 열선 적용등이 선행되고 있으며 풀컨벡션방식과 더블챔버타입의 강화유리생산라인의 도입은 늘어나고 있다.
접합유리 생산라인은 생산속도 향상을 위해 1개 라인에 본압로인 오토크레이브 2대를 설치하고 상황에 따라 본압로 사이즈를 조정해주기도 한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크린룸 설비로 필름을 부착할 때 항온, 항습을 정확히 체크해야 하며, 필름걸이 확대, 정확한 필름 부착 및 속도 향상을 위한 2라인의 테이블로 구성된 생산시스템도 선보이고 있다.
접합유리도 일반유리만 적용되는 것이 아닌 로이접합유리제품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예압 및 본압로의 성능은 계속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레진접합유리도 정확한 품질 시스템을 확보하고 맞춤형으로 차별화 된 접합유리 생산에 장점을 나타내고 있다. 소량의 맞춤형 제품, 이형 제품, 곡접합제품, 다중접합제품등에서 레진접합유리의 차별화 된 경쟁력을 나타내고 있다. 레진접합유리 생산설비는 어떻게 갖추느냐에 따라 자동화시스템의 대량생산에서부터 좁은 공간에서 소량, 맞춤형 제품의 생산까지 가능하다. 최근 레진접합유리 생산 설비도 곡접합유리용 설비가 도입되고 있어 차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판유리 가공시장의 변화는 가공 속도의 향상과 맞춤형 가공 시스템을 확립하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품질을 높이고 경쟁에서도 이기기 위해서는 결과적으로 자동화설비를 바탕으로 빠른 가공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이 최선이 될 것이다. 모든 가공 파트의 가공설비들이 업그레이드 되서 공급되고 있지만 전체 가공시스템이 다 맞물려서 돌아가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공 공장마다 주력가공 방향을 우선 파악하여 품질 시스템을 확보한 후 가장 빠른 가공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설비도입과 작업자들의 효율성을 높였을 때 경쟁력을 올라갈 것이다. 작업속도의 저하와 불량은 사소한 것에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최적의 생산시스템은 체계적인 매뉴얼의 확보에서부터 시작된다. 그 이후 적절한 설비의 도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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