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과 정체의 갈림길에 선 관급창호시장

올 중반기 이후 상승곡선 예상

지난 2010년대 이후부터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처럼 멈춤 없이 성장하던 관급창호 시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주춤하고 있다. 시장규모가 점차 하락하면서 참여 업체수와 제품수도 눈에 띄게 줄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6월 지방선거가 끝나면 다시 활기를 띈다는 게 업계 예상이다.

지난 2010년대 들어와서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공공청사와 학교 등의 신축이 늘어나면서 성장하기 시작한 관급 창호시장은 2013년 2,700여 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했으며, 2014년에는 200여억원이 증가한 2,900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전년대비 300여억원이 증대된 3,200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000억원을 넘었으며, 2016년에는 2015년 보다 550억원 이상 증가된 3,750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에는 9월까지 3,000억원을 넘기며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하번기에 일량이 크게 줄면서 2016년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도 초반에 잠깐 반짝 하다 최근에는 일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관급창호시장에서 금속제창은 매년 85%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관급창호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2013년 금속제창은 2,400억원, 2014년 2,500억원, 2015년 2,600여억 원, 2016년 3,200여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는 2016년과 비슷한 3,200여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금속제창 MAS 참여업체 감소

관급창호시장의 성장이 지속되면서 지난해까지 참여업체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시장이 하락되면서 참가업체수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금속제창 우수제품에 등록한 업체는 18개 업체(3월 28일 기준)로 전과 큰 차이는 없으나 다수공급자계약이 가능한 일반제품에 등록한 업체 수는 83개 업체로 지난해 9월 102개 업체에 비해 19개 업체가 감소되었다. 등록한 제품수도 지난해 9월 1,145개 제품에서 911개로 234개 감소되었다.

이들 업체 가운데 관급창호의 금속제창 분야를 이끌고 있는 업체는 경원알미늄, 선우시스, 원진알미늄, 유니크시스템 등이다.
김포에 위치한 선우시스는 슬라이딩 구조의 HR(Hidden Rail)-system을 적용한 '이비츠(EVITZ‘) 시스템창을 개발하면서 창호 업계에 창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 업체이다. NEP인증을 획득하기도 한 레일은폐 구조의 이비츠시스템창호는 하부구조를 요철식이 아닌 평면구조로 바꿔 외부레일이 없어 창문의 중요 성능인 기밀성과 수밀성을 높인 시스템이다.

관급창호에서 2015년 잠시 주춤했던 선우시스는 2016년 217억원을 계약하며 선두권으로 뛰어 올랐으며 지난해에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는 250억원을 목표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선우시스는 NEP인증을 획득하며 우수제품에 22개를 등록해 전년대비 6개 제품을 추가 등록했으며 MAS에는 6개 제품을 등록시켰다.

대전에 위치한 경원알미늄은 2004년부터 조달청 등록을 통해 관공서 중심의 알루미늄 커튼월 공사를 수주하면서 매년 20%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우수제품 24개와 일반제품 20개를 등록시켰다.

창립 31주년을 맞은 원진알미늄은 사업 초기부터 관급창호에 주력하면서 성장 해온 업체로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우수제품 24개와 일반제품 18개를 등록시켰다.
전통의 관급창호공사 강자인 유니크시스템은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우수제품 37개와 일반제품 18개를 등록시켰다.

복합창 생산 전문 업체인 (주)거광기업도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개발하면서 관급창호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쇼핑몰에는 우수제품 2개와 일반제품 17개를 등록시켰다.

지난해 경기도 남양주로 신축 이전한 글로윈스는 관급창호시장에서 최근 많은 성장을 하고 있다.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우수제품 16개와 일반제품 5개를 등록시켰다.

최근에 MAS에 등록한 신환경복합창호는 단열재 특허기술을 이용해 관급창호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환경창호의 특허기술은 단열재에 의해 연결되는 외측패널과 내측패널을 포함하는 복합창호의 패널 결합구조에 관한 것으로 내측프레임 및 단열패널의 결합을 간단 용이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더욱 견고하게 결합시키고 내측프레임과 단열패널 사이에 실내의 공기가 저장 될 수 있는 요홈을 다수 형성함으로써 2중의 단열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술이다. 올해 4월에는 최근 개발을 완료하여 특허를 획득한 신제품을 통해 우수제품에 등록할 계획이다.

합성수지제창 MAS참여 26개 업체에 1,458개 제품 등록

조달청 계약은 수의계약과 다수공급자계약(MAS) 그리고 공개입찰 등 3가지로 나누어 있다.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의 합성수지제창은 주로 공개입찰로 이루어지고 있다. 공개입찰의 경우 구매기관이 요구하는 제품만 등록되어 있으며 누구나 입찰이 가능한 제도 이다. 이러한 이유로 나라장터쇼핑몰에 등록된 합성수지제창 업체들은 다양한 제품이 요구되는 공개입찰에서 수주하기 위해 많은 제품들을 등록시키고 있다.

금속제창과 마찬가지로 합성수지제창 일반제품도 업체수와 등록제품 모두 감소되었다.
지난해 9월 등록된 업체는 32개 업체였으나 최근에는 26개 업체로 줄었으며 등록제품도 지난해 9월 1,989개에서 1,458개 제품으로 감소하였다.

관급 합성수지제창 시장도 관급 금속제창 시장과 비슷한 흐름을 타고 있다.

지난 2013년 관급 합성수지제창의 계약은 총 409억원을 기록했으며 2014년에는 13억 상승한 422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전년에 비해 119억원 대폭 상승한 541억원을 기록했으며 2016년에는 539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지난해에도 2016년과 비슷한 530억원대를 기록했다. 업체별 매출액을 보면 대신시스템과 윈체가 많은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으며 LG하우 시스 대리점들이 전체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