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의 에너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창호산업과 관련해 그동안 업계 목소리를 대변해 줄 수 있는 협회 활동은 미흡했었다. 이러한 시기에 그동안 판유리 업계를 대표했던 (사)한국판유리산업협회가 올해 상반기 협회명칭을 (사)한국판유리창호협회로 변경하고 창호 분야까지 업무를 확대시켰으며 창호산업의 협력과 상생을 바탕으로 미래 방향을 모색할 한국창호협회도 지난달 창립총회를 마쳐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
월간 창호기술에서는 국가공인 및 설립 준비중인 창호 및 유리관련 협회의 소개와 활동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창호산업은 건축물 에너지절약이라는 국가의 정책과 함께 발전하고 있으며 2025년 제로에너지하우스라는 국가 비전으로 건설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창호업계는 급변하는 에너지정책과 제도권 안에서 나타나는 여러 문제들, 업계 간 이해관계에 얽힌 소통부재로 나타나는 오해들이 발생하면서 구심점 역할을 하며 산재해 있는 문제들을 해결함은 물론 잦은 법 개정에 따른 대정부 활동을 할 수 있는 대표협회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해까지 국내 창호관련 협회는 한국파사드협회와 한국알루미늄창협회 등 두 곳에서 활동했지만 창호 전체시장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충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한국알루미늄창협회의 경우 사급창호시장보다는 관급창호시장의 금속제창 업체들의 편의와 수익증대를 위해 노력하는 협회였고, 한국파사드협회는 주택용 창호 보다는 상업용 건물 창호와 외벽인 커튼월 업체들 대상의 협회 성격이 강했다.
올해 3월에는 유리업체를 대변했던 한국판유리산업협회에서 한국판유리창호협회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창호 관련 협회로 새롭게 태어났다. 한국판유리창호협회는 최근 유리 가공 및 시공을 하는 회원사들이 창호제작과 시공 사업을 병행하는 추세가 증가하고 정부의 정책에 따른 시대적 요구 등을 감안, 유리산업과 밀접한 창호산업까지 업무를 확대하고자 명칭을 변경하고 창호분과를 새롭게 만들어 협회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창호협회는 지난 7월 26일 창립총회를 개최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설립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동시에 창호관련 협회가 생겨나면서 업체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새롭게 설립되는 창호 관련 협회들은 자체 협회 이익만 생각해서 이권 다툼을 하는 ‘이전투구’는 지양하고 서로 협력해서 진정으로 업계를 위해서 일하는 협회로 발전했으면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창호협회, 창호산업 발전과 업계 협력 도모 위해 설립
한국창호협회와 관련 협회 준비위원회는 올해 1월 협회창립 준비위원회를 발의하고 2월부터 5월까지 총 5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협회 구성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5차례 진행된 준비위원회 회의에서는 1차와 2차 회의에 준비위원회 구성, 협회 범위 및 구성, 정관 초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3치와 4차 회의에서는 협회 정관 중안, 협회 정관, 창립준비에 대해 회의를 진행한 이후 한국창호협회 섭립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7월 26일 창 총회를 개최했다.
한국창호협회협회 창립목적은 창호산업 전반에 대한 건전한 발전 방향 모색과 창호 산업의 국내외 경쟁력 향상, 회원 상호간의 협력과 유대관계 강화로 공동발전 모색, 건설산업 진흥과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 도모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총 11가지로 ▶협회원의 권익보호와 건전한 발전을 위한 대정부 제안 및 활동 ▶창호 관련 표준, 제도, 정책 개발 및 지원 ▶창호 산업 기술 발전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의 기술교류 ▶창호 분야의 교육 및 인력 양성 ▶창호 산업 분야의 기술자문 및 용역사업 ▶창호 산업 종사자에 대한 권익보호 및 지위향상 ▶창호 관련 통계자료의 수집 및 편간 ▶창호에 대한 연구발표 및 홍보활동 ▶국가, 지방 단체로부터 위탁 받은 사업 ▶기타 협회의 목적에 부합하는 일련의 모든 사업 등이다.
한국파사드협회, 국제 세미나 개최, NFRC인증 시뮬레이터 한국 워크샵 개최
사단법인 한국파사드협회는 국토교통부 소관 비영리법인으로 지난 2017년 4월 설립되었으며 창 및 커튼월의 에너지 성능향상을 위하여 업계와 정부와의 소통역할을 담당하며, 기술개발과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파사드협회는 설립 이후 창 및 커튼월 산업의 발전을 위하여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건축용 실란트 부문에서 모든 제품, 모든 색상에 대하여 탄소배출량 성적서를 발급받아야 하는 것을 간소화 하여 제품군으로 대표 색상에 대하여 성적서를 받으면 모든 색상에 통용할 수 있도록 하여 실란트 산업 전체로는 연간 80억여원의 시험 비용을 절감했다.
KAFA 국제기술세미나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개최되었으며, 2018년부터는 격년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약 300여명이 참석하는 KAFA 국제기술세미나는 매 번 다른 주제와 이슈를 다룬다. 미국, 중국 및 유럽 주요 단체에서 활약하는 강사들을 초청해 해외의 새로운 기술을 국내에 소개하고 국내의 발전된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사)한국파사드협회는 KAFA 국제기술세미나를 통해 국내외 발전된 기술을 공유하여 창 및 커튼월 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오는 11월에 개최되는 NFRC-KAFA 인증 시뮬레이터 한국 워크샵을 통해 시뮬레이터를 양성하고 향후 시뮬레이션에 대한 검증 업무로 협회 업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NFRC-KAFA 워크샵을 한국에서 개최함으로써 미국에서 인증서 획득 시 지출 되었던 비용을 크게 절감시키고 있다. NFRC-KAFA 워크샵은 향후 격년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사)한국파사드협회는 해외 우수 규격을 연구하여 국내 실정에 맞도록 수정, 보완하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한국알루미늄창협회, 조달교육세미나 개최, 알루미늄 표준단가 제정
사단법인 한국알루미늄협회(협회장 문수용)는 지난 2015년 금속제창 산업의 발전 및 강화, 그리고 회원사간의 정보공유와 건전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립되었다. 초기 명칭은 사단법인 한국알루미늄복합창협회로 시작되었으나 지난해 알루미늄 복합창에서 알루미늄 창 전체로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상호를 현재의 사단법인 한국알루미늄창협회로 변경했다.
알루미늄창협회의 주요 활동은 1년에 2번 조달교육세미나를 개최해 회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알루미늄 표준단가를 제정하여 불합리한 납품가격 채택을 방지하고 있다.
협회의 역할로는 조달창 금속제창 업체들을 대변하고 있으며 창호관련 정책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사업내용으로는 알루미늄창 표주 제/개정, 알루미늄창 품질 및 인증관리와 관련된 협동 사업 추진, 금속제창 산업 보호를 위한 대외적 협력활동, 정부주도의 에너지 정책 중 금속제창 관련 협의 등을 하고 있다.
한국판유리창호협회, 단체표준(가스주입단열유리, 방화유리, 힛속테스트유리)제정, 창호 시험비용 할인 혜택
지난 2007년 한국판유리산업협회로 설립된 한국판유리창호협회(협회장 박명수)는 판유리 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협동사업을 추진하고 국내외의 신기술 정보 수집 및 신속한 제공으로 회원사의 권익증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립하게 되었다.
올 3월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판유리 및 창호 가공을 비롯 관련 시공 사업을 병행하는 업체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정관을 개정하여 현재의 한국판유리창호협회로 변경하면서 창호분야까지 사업범위를 확대하였다.
지난 2007년 16개 회원사로 출발하여 현재 119개 회원사 중 19여 업체가 판유리와 창호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그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판유리창호협회의 주요 활동으로는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지정한 단체표준 우수인증 단체,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지정한 KS품목별 품질 관리단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 무역협회 통상산업포럼 분과위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원으로 지속가능경영원 유리산업 대표, 관세청에서 지정한 원산지 국민감시 전문단체,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지정 불공정무역 신고센터 운영, 에너지공단에서 지정한 창호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 시뮬레이션 운영위원회, 에너지절약설계기준 유리 및 창호관련 의견 개진, 국토교통부, 에너지관리공단 지정 녹색건축 기본계획 자재분과 자문위원, LH공사 자재업계 협의체 활동 등을 하고 있으며 기타 국책과제 연구 수행도 하고 있다.
한국가공유리협회, 중소 가공유리기업의 애로타개를 위한 법적, 제도적인 정책기반 조성
한국가공유리협회(협회장 이준우)는 판유리 2차 가공 산업의 차세대 모임으로 업계 공동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글라스포럼이 주최가 되어 유리업계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공동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공식 단체로서 지난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고 협회가 되었다.
한국가공유리협회 관계자는 “지금까지 관행화된 유리업계의 구조적인 병폐와 무관심에서 탈피하여 대두되는 공동현안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정책 및 제도적인 뒷받침을 통하여 우리 중소유리가공업계가 세계적인 가공유리산업으로 도약하는 데 밑거름이 되고자 설립되었다”고 전했다.
한국가공유리협회의 추진사업방향으로는 중소 가공유리기업의 애로타개를 위한 법적, 제도적인 정책기반 조성, FTA, 반덤핑관세 등 변화하는 가공유리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 합리적이고 실효성있는 품질인증 추진 및 운용, 산학연을 통한 가공기술 및 품질경쟁력 제고, 가공유리산업의 진흥을 위한 대책수립 및 대정부 건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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