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형 방진필터’에 단체표준 인증 제정된다!

효율적인 인증제도 활성화 위해 분진차단효율 등 성능기준 완화 최종 검토 중

창문형 방진필터에 제품간 변별력을 높여줄 단체표준 인증이 제정된다. 이와 관련 한국실내환경협회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창문형 방진필터의 단체표준 인증 기준 마련을 위해 관련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오는 6월부터 창문형 방진필터에 대한 단체표준 인증 업무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학교 및 복지시설 중심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창문형 방진필터(교육청 공식명칭)에 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단체표준 인증이 오는 6월에 제정될 것으로 보인다.

단체표준이란 특정 업종에 KS인증이 없을 경우 산업표준화법에 따라 중소기업협동조합이나 비영리법인이 대표성을 가지고 제정하는 기호·용어·성능·절차·방법·기술의 기준이다. 단체표준 인증제도에 통과한 기업은 생산 공정과 품질의 수준이 표준에 적합하다는 보증을 받을 수 있다.
보통 미세먼지 차단망이라 불리는 창문형 방진필터는 학교와 유치원,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높아지면서 조달청에도 제품이 등록돼 있지만 효과 검증에 대한 제품 품질 인증제도가 없었다. 이 같은 문제점으로 지자체에 반영된 예산집행이 미뤄지는 경우가 빈번해 창문형 방진필터 공급업체가 어려움을 겪었다.

창문형 방진필터의 학교시설 및 공공기관 적용 확대는 긍정적이다. 기계환기에 대한 KS인증 부재로 가성비를 생각하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외부창문에 창문형 방진필터를 적용하고 실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는 공기청정기를 통해 제거하면서 창문형 방진필터와 공기청정기 결합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미세먼지 관련 용역 연구결과가 지난해초 교육청에 보고되기도 했다. 때문에 조달청과 교육청 등 공공기관에서 지난 2019년 상반기부터 KS인증이 없는 창문형 방진필터에 품질을 검증할 수 있는 단체표준 인증 제정에 대해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창문형 방진필터 단체표준 인증 업무를 진행하는 한국실내환경협회는 합리적 인증기준 수립을 위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관련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난 4월 9일 업계 의견을 수렴하는 최종 ‘창문형 방진필터 단체표준 인증 공청회’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실내환경협회는 창문형 방진필터 단체표준 인증 업무를 6월부터 시행, 7월이면 관련업체에서 창문형 방진필터 단체표준 인증을 부여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협회는 현재 단체표준등록을 준비하면서 인증 업무를 위한 인력 및 심사위원 확보, 시험설비 구축에 대한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분진차단효율, 공기투과도, 파열강도 성능기준 완화 목소리 높아

창문형 방진필터의 시험항목은 1.파열강도, 2.공기투과도, 3.분진차단효율, 4.내후성, 5.화재안전성 총 5개 항목이다. 성능기준과 관련 내후성과 화재안전성은 이견이 없지만 분진차단효율, 공기투과도, 파열강도와 관련해서는 일부 업체에서 기준을 완화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최종 공청회 자리에서 공개된 성능기준과 관련 분진차단효율은 80%이상, 공기투과도는 250㎤/㎠/s 이상, 파열강도는 300N이상이었다. 이 기준에서 업계는 분진차단효율은 70~80%이상, 공기투과도는   250~300㎤/㎠/s 이상, 파열강도는 250～ 300N 이상 수준으로 완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종 공청회 자리에서 공개된 성능기준은 업계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성적이 아니다. 미세먼지 차단도 중요하지만 환기가 강조되는 흐름에서 환기성능을 무시할 수 없다. 효율적인 단체표준 인증 운영을 위해 분진차단효율과 공기투과도, 파열강도 성능기준을 완화해줄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창문형 방진필터 단체표준 인증 업무를 진행하는 한국실내환경협회는 업계의 이 같은 의견을 적극 수렴해 기존 성능기준안에서 보다 완화된 가장 합리적인 성능기준을 마련해 창문형 방진필터 단체표준인증을 활성화 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