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주택시장에서 각광 받는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그동안 고급 개인주택이나 빌라, 호텔, 리조트, 상업용 건물에 주로 적용되던 알루미늄 시스템창호가 우수한 구조성능과 내풍압성에 강한 소재적 특성을 앞세워 재건축 아파트 현장 및 고급 주택단지 등 주거용 건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알루미늄 시스템창호가 각광 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업계의 꾸준한 기술개발로 인한 단열성능 향상을 빼 놓을 수 없다. 실제로 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와 관련 현재 한국에너지공단에 등록된 알루미늄 창호 전체 모델 중 1등급 비중이 약 4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향상되면서 알루미늄 창호가 단열에 약하다는 말은 이제 과거 이야기가 돼버렸다.

단열성능 향상은 물론 모던한 디자인 경쟁력까지 더했다. 알루미늄 시스템창호는 PVC창호보다 다양한 색상으로 제작할 수 있어 재건축 아파트에 많이 적용되는 커튼월룩을 조성하는 데 기여한다. 커튼월룩은 건물 외관이 고층빌딩처럼 보이도록 무채색 계열의 알루미늄 또는 알루미늄과 PVC를 결합한 복합창호를 시공하고 벽에 도색 대신 컬러유리를 시공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알루미늄 시스템창호는 현재 역삼동, 서초, 방배, 청량리 재건축 아파트 현장은 물론 한남동 고급주택 단지 등에 시공됐거나 시공예정으로 고급 주택단지로 적용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재건축 현장에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적용되면서 창호업계에도 큰 변화를 주고 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알루미늄 시스템창호가 재건축 현장에서 더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도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적용 확대에 한 몫하고 있다.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업계 관계자는 “강남권의 한 재건축 조합에서 설문조사한 바에 의하면 조합원 90%이상이 탁 트인 조망과 개방감이 중요한 거실의 경우 알루미늄 시스템창호가 설치되길 원한다고 답한 바 있다”며 “과거 단열에 약한 ‘알루미늄 샤시’ 이미지에서 이제는 고급주택에 적용되는 ‘알루미늄 시스템창호’로 이미지 변신하면서 알루미늄 창호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많이 변했다.”라고 전했다.

업계,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제품 라인업 강화

이 같은 시장상황에 따라 업계에서는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시장 선점을 위해 마케팅 및 영업력을 활성화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창호의 내구성, 단열성능뿐 아니라 디자인까지 요구되는 추세다”라며 “이에 따라 관련업체들은 프리미엄 제품을 기반으로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의 제품군을 다양화시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주택시장에서 알루미늄 시스템창호를 공급하는 기업은 LG하우시스와 이건창호를 필두로 대승창호시스템, 위드지스, 공간시스템창호, 빛나시스템창호, 필로브 등 약 30여개 업체에서 알루미늄 시스템창호를 제작·판매하고 있다.

주요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제품을 살펴보면 차별화된 성능이 돋보이는 LG하우시스의 E9-ATT80은 고단열 코어를 적용한 단열, 기밀 1등급 제품으로 복층유리, 삼복층유리로 다양하게 적용이 가능하며 독일 하드웨어를 장착하여 작동 및 디자인의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해안가 및 고층 등 고풍압존에도 감압프로파일 옵션을 적용하여 우수한 기밀과 수밀성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LG하우시스의 ‘수퍼라이트 삼복층유리’를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무게를 30% 줄여 적은 힘으로 창 개폐가 가능하며 시공 편의성도 대폭 향상시켰다.

LG하우시스는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의 고단열, 슬림, 대형화의 트렌드에 맞춰 제품을 다양화하고 고급화하기 위해 유럽 최고의 하드웨어를 장착했으며 고단열 성능을 위한 단열코어를 개발하여 패시브하우스 인증도 획득했다.

이건창호는 지난해 하반기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라인업을 보강했다. 이건창호의 ‘패시브 시리즈’(ESS 250 LS, EWS 95 TT, EWS 95 OW)는 최고 수준의 열관류율을 실현시킨 고성능 알루미늄 시스템창호로 1등급 이상의 우수한 단열성능과 슬림해진 디자인이 특징이다. ‘EWS 95 TT’는 삼중유리 적용 시 열관류율 0.86W/㎡K 수준의 단열성능을 자랑하고, ‘SUPER 진공유리’와 결합 시 패시브하우스 급의 열관류율(0.72W/㎡K)을 구현할 수 있다. ‘EWS 75 TT’는 창틀과 창짝의 전체 입면 폭이 73mm에 불과하다. 프레임이 줄어든 만큼 유리 면적이 증가해 실내에서 더 넓은 풍경을 조망할 수 있고, 실내 채광량까지 증가시켜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주)위드지스 알루미늄 시스템창호를 살펴보면 L/S타입의 WS189 모델과 T/T타입의 WT77모델이 눈에 띈다. WS189 모델은 슬라이딩 창짝 기준 허용하중 400kg의 하드웨어를 적용해 내구성이 매우 우수하고 부드러운 구름성을 자랑한다. (주)위드지스의 알루미늄 시스템창호는 우수한 성능뿐만 아니라 모던한 디자인도 눈에 띈다. WS189(6500mmx2450mm) 모델은 창호의 중앙부의 두께가 54mm로 일반적인 시스템창호와 비교해 절반의 두께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매우 미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