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달청에서 발표한 2023년 상반기(1월~6월)관급창호 계약금액이 대폭 상승했다. 코로나 종식으로 시설예산이 늘어난 이유도 있지만 지난해 시멘트 부족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특수 상황으로 공사가 중단되면서 이월된 물량이 올해 상반기에 마무리 되면서 상승하게 되었다. 2023년 상반기 관급창호 계약금액은 2022년 상반기 계약금액 2,179억원보다 572억원 상승한 2,751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까지 성장을 거듭하던 관급창호시장이 코로나로 주춤했으나 올해 들어 다시 한 번 활기를 찾고 있다.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로 국가예산이 시설예산보다는 복지예산에 집중하면서 주춤했던 관급창호시장은 코로나 위험성이 줄어들고 최근에는 코로나가 종식선언으로 인한 예산 증가로 계약금액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는 지난해 이월물량과 겹치면서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2023년 관급창호시장 계약금액(최초납품 기준)을 살펴보면, 금속제창은 2,463억원이고 합성수지제창이 288억원으로 총 2,751억원을 계약해 2022년 상반기 2,179억원 보다 대폭 상승했다. 올해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계약을 했던 2021년 2,256억원과 2019년 2,254억원에 비해서도 500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전체 관급창호시장은 대폭 상승했지만 대부분 금속제창 시장이 상승했고 합성수지제창은 2023년 상반기 288억원을 기록해 2022년 222억원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2021년 380억원과 2019년 361억원에 비해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관급창호시장 상승에 대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특수한 상황으로 인한 이월 물량으로 상승폭이 커졌기 때문에 계속해서 상승할지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금속제창 우수제품 계약비중 증가, 합성수지제창 MAS계약 비중 높아
관급창호 계약은 일반제품으로 다수공급자계약인 MAS와 수의계약이 가능한 우수제품을 통해 계약이 이루어진다.
초기 관급창호시장은 MAS계약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최근 우수제품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금속제창의 경우 우수제품계약이 일반제품계약보다 앞서고 있다.
최근 5년간 우수제품과 MAS계약 금액을 살펴보면 2019년에는 금속제창 MAS계약은 1,032억원이고 우수제품계약은 861억원으로 MAS계약이 171억원 많았고, 합성수지제창은 총 361억원 가운데 360억원이 MAS로 계약했고, 우수제품계약은 1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2020년에도 금속제창 MAS계약은 963억원이고 우수제품 계약은 855억원으로 MAS계약이 108억원 많았고, 합성수지제창 역시 2019년과 마찬가지로 총 262억원 가운데 우수제품 1억 3천만원을 제외하고 모두 MAS로 계약했다.
2021년 금속제창 MAS계약은 867억원이고 우수제품 계약은 1,009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우수제품 계약이 앞서기 시작했다. 합성수지제창은 소폭이지만 (주)원진알미늄이 우수제품에 등록하면서 우수제품 계약을 38억원 기록했다. 그러나 전체 380억원가운데 MAS계약은 342억원을 기록해 MAS계약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22년 금속제창 MAS계약은 876억원이고 우수제품 계약은 1,081억원을 기록해 2021년과 마찬가지로 우수제품 계약금액이 앞선 결과를 보였다. 합성수지제창은 개보수 전용창을 우수제품에 등록한 (주)명가와 원진알미늄이 39억원의 우수제품 계약을 기록했으며, MAS계약은 183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에도 우수제품 계약이 1,285억원을 기록해 1,178억원을 기록한 MAS계약보다 앞섰으며, 합성수지제창은 총 288억원 가운데 MAS계약은 201억원이고 우수제품 계약은 87억원을 기록해 MAS계약이 강세로 자리 잡고 있다.
금속제창 참여업체 지속 증가세
관급창호시장 가운데 금속제창호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참여업체도 꾸준하게 증가되고 있다. 금속제창 우수제품에 등록한 업체는 2023년 6월 말 기준 29개 업체로 2022년 말 30개 업체보다 1개 업체가 줄었으나 등록된 제품은 708개로 2022년 말 622개보다 86개 제품이 늘어 높이지는 우수제품 계약에 참여하고자 많은 제품을 등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수공급자계약이 가능한 일반제품에 등록한 금속제창 업체 수는 2023년 6월 기준 181개 업체가 등록해 2022년 말 161개 업체보다 20개 업체가 늘었으며 등록된 제품도 2,793개로 2022년 말 2,301개보다 492개 제품이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금속제창은 (주)선우시스와 (주)거광기업, 경원알미늄, 유니크시스템, 금산씨엔씨(주), 신도주식회사, 안산건업, 원진알미늄 등 10여개 업체가 우수제품을 바탕으로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예전에는 5개 정도 업체가 높은 매출 비중으로 금속제창 시장을 리드했으나 최근에는 10여개 이상 업체들이 금속제창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에 위치한 (주)선우시스는 우수제품 44개와 일반제품 10개 제품을 등록했으며,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주)거광기업은 우수제품 9개와 일반제품 23개 제품을 등록하였다.
대전에 위치한 경원알미늄은 우수제품 74개와 일반제품 22개 제품을 등록했으며, 전라북도 완주에 위치한 원진알미늄은 우수제품 83개와 일반제품 48개 제품을 등록하였다.
합성수지제창 참여업체 유지중
합성수지제창 참여업체는 2020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최근에는 유지하고 소폭 하락하거나 유지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원진알미늄과 와우코지 2개 업체가 등록되었던 합성수지제창 우수제품은 2021년 (주)명가가 새롭게 등록했으며,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주)명가와 (주)원진알미늄 2개 업체가 우수제품에 등록되어 있다. 등록제품은 (주)명가가 3개 업체를 추가해 총 6개 업체가 등록되었으며 기존 (주)원진알미늄 30개와 함께 총 36개 제품이 등록되어 있다.
2023년 6월 기준 합성수지제창 일반제품은 44개 업체로 2022년 말 41개 업체보다 3개 업체가 늘었으나, 등록된 제품수는 2022년 말 2,491개 보다 349개 줄어든 2,142개 제품이 등록되었다.
2020년부터 PVC창호재 압출업체들이 관급창호시장에 참여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현재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시장참여를 접거나 보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PVC창호재 압출을 하면서 관급창호시장에 참여한 업체는 논산에 위치한 현대플러스주식회사가 일반제품 11개를 등록했으며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주)시안이 21개, 충북 충주에 위치한 (주)윈체 자회사인 대신시스템이 69개,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대동엘로이샷시 자회사인 대동창호가 13개 제품을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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