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가공업체들은 건축시장이 활성화 되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용접기와 절단기 등 창호 제작에 기본이 되는 설비를 주로 구매한다. 그러나 건축경기하락과 고임금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최근에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대신 해줄 수 있는 설비나 차별화된 제품 생산에 도움을 주는 특화설비를 찾고 있다. 이에 창호 설비업체들은 가공업체들의 요구사항에 맞게 특화된 설비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금리 인상과 주택거래가 줄면서 창호 유통시장이 하락되었고 이러한 현상은 최근까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창호가공업체들은 창호제작에 기본이 되는 설비 보다는 특화된 설비를 도입하면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다.
(주)엘루마텍코리아: 머시닝센터와 양날 컷팅기
세계 최고의 창호 가공기계를 공급하는 독일의 엘루마텍(elumatec AG)의 한국법인 엘루마텍코리아(주)에서는 알루미늄 커튼월에 최적화된 머시닝센터와 양날 컷팅기를 공급하고 있다. 머시닝센터는 절단부터 가공, 컷팅까지 원스톱 처리하면서 커튼월업체들의 대표적인 설비로 꼽히며 양날컷팅기 역시 프로파일 표면의 불균일과 정확하지 않은 치수 길이는 이후 노칭이나 밀링, NC공정에서 불량률을 높이기 때문에 제품 퀄리티를 높여주는 중요한 기계로 인식되고 있다.
엘루마텍의 머시닝센터는 CAD/CAM기술을 활용해 3D 가공을 현실화 시킨 기계로 평가받는다. 일반적인 알루미늄 프로파일의 머시닝센터는 평면가공용 이어서 모두 직각 90° 가공이지만은 전용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3D도면을 그대로 가공기계가 읽어 들여 기계의 가공코드로 변환하여 작업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직경 550㎜의 대형톱날을 이용하여 필요한 경사를 자유롭게 구현한다.
생산성을 높여주는 엘루마텍의 양날컷팅기는 정확한 치수 마감과 생산성 향상은 물론 3D컷팅까지 가능해 국내 주요 알루미늄 창호 및 커튼월 업체는 물론 알루미늄 프로파일 가공 품질을 우선시하는 폴딩도어와 중문업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엘루마텍의 머시닝센터와 양날컷팅기 설비를 도입한 (주)선우시스는 올해 상반기 금속제창 관급창호업체들 가운데 가장 많은 계약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미래기계: 알루미늄 캡 절단기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창호 설비 제조업체인 미래기계는 창호 대기업의 주력제품에 적용되는 알루미늄 캡 절단기를 개발했다. PCV재질의 슬라이딩 시스템창호 외부에 알루미늄 캡을 씌운 이유는 외부에 색상을 자유롭게 입히면서 외관을 우수하게 하는 역할을 하므로 알루미늄 캡끼리 마주하는 부위에 틈새가 없어야 한다.
PVC창호에 얇은 알루미늄 캡을 씌우려면 정밀한 절단과 조립이 요구되는데, 특히 모서리부위의 경우 정밀한 가공을 하지 못하면 알루미늄 캡끼리 어긋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기계에서 개발한 알루미늄 캡 절단기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한 설비로 직선으로만 절단하지 않고 PVC창호 표면에 맞게 울퉁불퉁한 곳을 몇 mm씩 조금씩 절단하면서 움직여 알루미늄 캡끼리 맞닿는 모서리 부분에 틈새가 없게 하는 특화설비이다. 이 설비는 톱날이 밑에서 올라오면서 절단하기 때문에 정밀한 절단이 가능하고 모양에 따라 지그를 교체하면 어떤 모양의 제품도 절단이 가능하게 하였다.
또한 사이즈별로 자동치수 입력장치가 구비되어 있으며 디지털 스케일 장치로 숫자가 표시되어 작업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는 제품판매가 적어 설비를 도입이 적지만 최근 알루미늄 캡을 씌운 제품이 주력제품으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홍보를 시작하고 있어 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알루미늄 캡 절단기 판매도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기계: 알루미늄 창호 가공설비 
논산에 위치한 종합창호가공설비 생산업체인 (주)우리기계는 PVC창호제작설비를 주력으로 하면서 최근에는 알루미늄 창호 설비인 ‘45도 전용 알루미늄 양면절단기’와 ‘알루미늄 창호제작용 8축 드릴’, ‘PJ핸드홀 가공기’, ‘코너클랩핑기’, ‘가네고 자동 절단기’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폴딩도어와 중문업체, 방화유리창, 금속제 관급창호 업체들을 중심으로 알루미늄 창호 가공기계 의뢰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흥성엔지니어링: CNC자동사상기 
PVC 창호 가공기계 전문 제작업체인 (주)흥성엔지니어링은 CNC자동사상기를 개발해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용접부위 앞쪽과 뒤쪽을 회전하면서 자동으로 사상하는 제품으로 톱과 끌, 드릴 등 많은 툴이 필요한 제품이며 흥성에서는 모든 툴까지 직접 개발을 완료했다. 이 제품은 260mm의 작은창까지 사상이 가능하게 하였다.
취재협조: (주)엘루마텍코리아, 미래기계, (주)우리기계, (주)흥성엔지리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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