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후반부터 적용되기 시작하던 창호 일체형 유리 난간대가 최근 외부 뷰(View) 강조하는 창호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적용이 증가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설립된 고급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창호 일체형 유리난간대가 사용되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유리난간대시장이 확대되면서 접합유리 업체들의 새로운 먹거리 떠오르며 시장 참여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의 창호 트렌드가 조망과 개방감이 강조되면서 난간대시장도 변화를 맞고 있다.
초기 아파트 발코니 난간대는 구조적으로 안전한 철제난간대가 주로 적용되었지만 아파트 외관이 깔끔하지 못하고 내부에서의 조망권이 방해받으면서 새로운 난간대를 찾기 시작했고 이러한 시기에 개발된 제품이 입면분할창이다.
지난 2000년대 후반에 개발된 입면분할창은 깔끔한 외관으로 사랑받으며 2009년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를 시작으로 2010년대에 꾸준히 적용되었다. 그러나 입면분할창도 철제난간창호 보다는 덜하지만 가로로 두꺼운 기둥이 들어가 있어 시야를 방해하고 창문이 열리는 부분이 작아 환기 효율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부각되면서 대체제품 개발에 노력했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탄생한 제품이 창호 일체형 유리난간 제품이다.
유리난간대 관련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를 보면 난간대만 봐도 연식을 알 수 있게 된다. 얼마 전까지 최신 아파트처럼 보였던 입면분할창이 적용된 아파트도 최근에는 오래되어 보이고 있는 실정이고, 창호 일체형 유리난간대가 설치된 아파트가 최신 아파트처럼 보인다.”며 “최근의 아파트 난간대 시장은 지방을 중심으로 일반 아파트에 적용되고 있는 철제난간대와 고급 재건축 아파트에 적용되고 있는 유리난간대가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입면분할창은 몇몇 건설사만 적용되면서 시장에서 점차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유리난간대와 방충망
창호 일체형 유리난간대는 방충망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철제 난간대의 경우에는 난간대 내부에 방충망이 창호와 함께 설치되어 관련이 없지만 창호일체형 유리난간대는 설치 위치와 형태에 따라 방충망의 위치와 제품의 변화를 줘야 되기 때문에 관련성이 높다.
이로 인해 업체들은 유리난간대와 방충망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LX하우시스는 방충망 종류와 위치에 따라 GH, GHR-F, GHR-U 등 3개의 유리난간대 타입을 개발했다. 가장 먼저 개발한 GH는 4번 레일(최외측) 창짝과 나란하게 유리난간대를 설치한 뒤 외부에 슬라이딩 방충망을 설치하는 타입이고, GHR-F는 4번 레일(최외측)창짝과 나란하게 유리난간대를 설치한 뒤 롤방충망이 창틀 하부까지 내려오게 하는 타입이다.
가장 최신의 제품인 GHR-U는 방충망 레일에 유리난간대와 롤방충망 일체형 유니트를 설치하는 타입으로 유리난간대와 롤방충망이 결합되는 가로부위가 기존 유리난간 제품보다 두껍지만 효율적이면서 안전하고 간단한 시공이 가능하여 적용이 증가되고 있다. GHR-U는 ‘롤방충망 일체형 유리난간 조립체 및 이를 구비한 창호’로 특허(10-2338824-0000)를 획득하기도 했다.
LX하우시스의 유리난간대 적용 창호제품으로는 뷰프레임이 GH와 GHR-U을 적용하고 D290L이 GH, GHR-U를 Lonchel W350이 GHR-F, Lonchel W400/500이 GHR-F와 GHR-U가 적용되고 있다.
현대L&C도 총 4가지 타입의 창호일체형 유리난간대를 개발했다. 첫 번째 제품은 4번 레일 창짝과 나란하게 유리난간대를 설치한 뒤 외부에 슬라이딩 방충망을 설치하는 타입의 제품이고, 나머지 제품은 유리난간대와 롤방충망 응용한 제품들이다.
유리난간대와 롤방충망 응용한 제품가운데 첫 번째 제품은 4번 레일하부에 유리난간대가 고정되고 상부 4번 레일 부위에 롤 방충망을 설치하여 방충망이 유리난간대 상부에 멈추게 하는 제품이다. 두 번째 제품은 방충망 레일 부위에 설치되는 하부 유리난간 제품과 상부 롤방충망이 하나의 유닛으로 형성된 제품으로 롤 방충망과 유리난간대 일체형으로 현장 설치시 공수를 절감할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현대L&C의 프리미엄 창호인 레하우 R-700, R-7, R-8에 적용되고 있다.
마지막 제품으로는 현대L&C 최고급 창호 레하우 R-900 단창에 적용할 수 있는 매립형 유리난간 제품으로 외부 레일에 롤방충망과 유리난간대를 설치하여 외부에서 유리난간 사출물 구조가 보이지 않게 하였다.
KCC는 지난 2017년 ‘발코니 난간대 일체형 이중창 293’을 개발하며 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하이엔드창호 클렌체에 알맞은 유리난간제품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과 윈체 등 창호 특판사업을 위주로 하는 업체들은 모두 유리난간대를 개발해 적용시키고 있다.
독일 WINKHAUS 하드웨어를 공급하고 있는 비스유럽에서도 유리난간 프레임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완공된 신반포 재건축 현장에 유리난간을 공급한 비스유럽의 제품은 내/외부 가스켓 시공으로 설치가 용이하며, 마감품질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비스유럽은 GLASSGUARD_OUT과 GLASSGUARD_SIDE 두 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GLASSGUARD_OUT는 프레임 외부에 설치되어 롤 방충망이 유리난간 내부에 설치가 가능한 공간을 갖춘 제품으로 T/T, TS시스템창호에 적합한 제품이고, GLASSGUARD_SIDE는 프레임 내부에 고정되어 일반 시스템창호와 같이 방충망 시공이 가능하게 하였다.
GLASSGUARD_SIDE는 LS와 SPS시스템창호와 같이 슬라이딩 시스템창호에 적합한 제품이다. 비스유럽은 ‘창호에 설치하는 유리난간대’ (특허 10-2433689)와 ‘창호용 유리난간대’(특허 10-2433685)로 특허를 획득했다.
유리난간 관련 건축법규
유리난간과 관련하여 정확한 법규가 마련되지 않았지만 업체들은 기존에 있는 기준을 만족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리난간과 관련된 기준으로는 건축구조 기준(국토교통부 고시 제2016 317호)과 실내건축의 구조 시공방법 등에 관한 기준(국토교통부고시 제 2015-759호), 접합유리 KS 기준(KS L 2004), 침입저항(범죄예방) 기준 등이 있다.
※건축구조 기준(국토교통부 고시 제2016 ? 317호)
지붕, 발코니, 계단 등의 난간 손스침 부분에 대해서는 0.9 kN의 집중하중 또는 2세대 이하의 주거용 구조물일 때 0.4 kN/m, 기타의 구조물일 때 0.8kN/m의 등분포하중을 임의의 방향으로 고려하여야 한다.
? 법령해석 : 0.9 kN(약 92kg)의 하중을 가하였을 경우 손스침재의 파손이 발생하지 않아야 함.
? 해당 법령은 난간대 손스침재에 대한 구조적 성능평가 기준임
※실내건축의 구조 시공방법 등에 관한 기준(국토교통부고시 제 2015-759호)
3조 2항 : 안전유리는 45kg의 추가 75cm 높이에서 낙하하는 충격량에 관통되지 않고 파손시에도 비산 되지 않는 유리를 말한다.
- 6조 1항 : 두 개층 이상 개방된 계단 및 복동 등에 설치하는 난간은 높이 120cm 이상으로 하고, 난간의 재료는 강도 및 내구성이 있는 재료로 하여야 하며 유리난간은 안전유리로 설치하여야 한다.
? 유리난간대의 경우 45kg의 추가 75cm 높이에서 낙하할 때의 충격량을 견디는 안전유리를 적용한다.
※접합유리 관련 KS 기준(KS L 2004)
- 낙구충격박리 : KS B 2001에서 규정하는 강구를 최대 450cm에서 수직 낙하하여 6매의 유리 중 5매 이상 시료의 중간막에 절단 또는 유리의 결락에 따른 노출부가 없는 경우 합격으로 함.
- 쇼트백 충격 : 약 45kg의 가격체로 120cm 높이에서 진자낙하로 가격하여 파괴되지 않거나, 파괴되더라도 파괴부분에 지름 75mm의 공이 자유롭게 통과하는 구멍이 생기지 아니하면 합격으로 함.
? 안전유리는 II-2류 유리로 낙하높이 75cm에 적합한 유리로 분류되어 상기 기준을 만족하도록 규정되어있음
II-1류의 경우 낙하높이 120cm에 적합한 유리임 (기 취득 성적, 초과 기준)
※‘범죄예방 거축기준’
건축물 창호의 침입 방어 성능기준은 KS F 2637(문, 창, 셔터의 침입저항 시험 방법 동하중 재하시험)과 KS F 2638(문, 창, 셔터의 침입저항 시험 방법 정하중 재하시험)을 만족하는 제품이어야 한다.
KS F 2637 시험은 연질체 충격원을 300mm 높이에서 낙하하여, 시험체가 완전히 열리거나, 10mm 이상의 공간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고, 시험체의 부품 또는 잠금장치가 분리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KS F 2638시험은 하중점 F1(1kN으로 재하)는 변형량 10mm 이하, 하중점 F2(1.5kN으로 재하)는 변형량 20mm 이하, 하중점 F3(1.5kN으로 재하)는 변형량 15mm 이하 이여야 한다.
접합유리 ‘KS L 2004’ 인증업체 63개, 지난해 대비 10개 업체 증가
유리난간대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접합유리를 생산하는 KS인증업체는 지난해 대비 10개 업체가 증가한 63개 업체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KS인증기관협의회에 따르면 2024년 9월 기준 ‘KS L 2004’인증업체는 63개로 2024년 10월 기준 53개 보다 10개 업체가 증가했다.
새롭게 인증을 획득한 업체는 중국의 청도창매파리과기유한공사등주분공사와 봉화유리유한공사, 청도민흥파리과기(유) 등 3개 업체와 경기도 이천시 (주)태한, 경기도 여주시 솔나강테크, 전라남도 광양시 ㈜대신안전유리, 충청북도 음성군 금강글라스(주), 전라남도 화순군 (주)서남유리, 경기도 광주시 (주)에코글라스, 충청북도 청주시 대일ENG 등 10개 업체이다.
지역별로 인증업체를 살펴보면 전체 63개 업체 가운데 인천을 포함한 경기도가 23개 업체로 36%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업체가 위치해 있다. 특히 포천지역은 수정유리와 용진유리공업을 포함해 8개 업체가 있으며 인천에는 현대안전유리공업이 유일하게 인증을 획득했다. 경기도 다음은 충청북도지역으로 15개 업체가 위치해 있으며, 특히 음성군에는 우신복층유리와 중앙안전유리 등 도시지역으로 가장 많은 9개 업체 위치해 있다.
충청남도 지역은 지난 1978년 가장 먼저 접합유리 ‘KS L 2004’ 인증을 획득한 국영지앤엠이 천안시에 위치해 있고 논산시의 대청과 한테크 등 총 6개 업체가 위치해 있다.
호남지역은 군산시의 엘엑스글라스와 담양시의 한남산업 등 5개 업체가 위치해 있으며, 영남지역은 밀양시의 정암지앤더블유와 경산시의 세창 등 4개 업체가 위치해 있다.
강원도와 제주도는 원주시 정안글라스텍과 제주시 선우안전유리 등 각 1개 업체가 위치해 있다.
2018년부터 국내 접합유리시장에 참여한 중국 업체는 2019년 3개 업체가 늘어났고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4개 업체가 늘어나면서 총 8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 업체들은 모두 국내와 인접한 산동성과 요녕성에 위치해 있다.
취재협조_LX하우시스, 현대L&C, 비스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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