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압출 업계, 달러환율 상승에 따른 원자재가격 인상으로 판매가격 인상

2월 중순 이후 LME가격까지 상승하며 추가 인상 불가피
뉴스일자: 2025년03월25일 12시40분

2024년 중반 이후 안정세에 접어들었던 알루미늄 원자재가격은 하반기부터 점차 상승하더니 12월 이후 달러환율 상승으로 더욱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부분의 알루미늄 압출업체들은 1월부터 톤당 30만원내외로 판매가격을 인상했고 2월 중순부터 다시 원자재가격이 상승하면서 추가 인상을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러시아산 알루미늄의 LME시장 퇴출 및 호주 알루미나 공장 공급 중단 등 악재 겹치면서 대폭 상승했던 알루미늄 원자재 가격은 지난해 중순부터 안정을 찾았으나 하반기부터 상승을 시작했고 12월의 악재로 인한 달러환율 상승으로 다시 인상되고 있다.

특히 12월과 1월의 LME가격은 9~11월에 비해 하락했지만 환율상승으로 원자재가격은 오히려 인상되는 현상이 발생됐다. 2월 중순부터는 환율뿐만 아니라 LME가격까지 상승하면서 원자재가격이 인상되고 있어 업체들은 판가 인상을 준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달청 알루미늄 판매가격,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 지속

조달청 알루미늄(서구산)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지난해 4월 러시아산 알루미늄의 국제시장 퇴출과 호주 알루미나 공장의 공급중단으로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2024년 4월 평균 판매금액이 400만원 이상을 기록해 전월인 3월의 평균 판매금액보다 50만원 이상 상승했다. 이러한 흐름은 5월까지 이어지며 5월 평균 판매금액은 413만원을 기록했으며 6월까지 400만원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7월부터 점차 안정세를 찾으면서 7월 평균 판매금액은 388만원을 기록했고, 8월에도 소폭 하락한 380만원, 9월에는 소폭 상승한 390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10월부터 LME가격 상승으로 평균 판매금액이 인상되기 시작하면서 418만원을 기록해 5월의 금액을 넘어섰으며, 11월에도 상승세가 이어지며 평균 판매금액은 426만원을 기록했다. 환율이 급격하게 오르기 시작했던 12월의 평균 판매금액은 소폭 상승한 432만원을 기록했고, 올해 1월에는 446만원을 기록했다.

10월과 11월의 LME가격은 약 2,650달러이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초까지 LME가격은 약 2,550달러여서 100달러 저렴했으나 환율의 영향으로 판매금액은 오히려 상승했다.

LME가격까지 상승하고 있는 2월의 평균 판매금액은 456만원으로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높은 판매금액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알루미늄 가격은 LME 알루미늄 가격에 환율을 곱한 뒤 트레이드회사의 마진인 프리미엄을 더하면 알루미늄 잉곳(Ingot)단가가 결정되고, 잉곳은 다시 주조회사에서 빌릿(Billet)으로 만들어 압출회사들에게 공급되어지기 때문에 압출회사는 빌릿가격으로 단가를 결정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조달청 알루미늄 가격은 압출회사에서 공급받는 빌릿 가격보다 톤당 약 30만원이 적게 표기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알루미늄시장에 참여했던 업체들의 사업 축소로 판매량 감소

2020년대 접어들면서 PVC창호업체들의 알루미늄사업 참여증가로 잠시 활성화 되었지만 최근 건축시장이 침체되면서 참여업체들이 사업을 접거나 축소하면서 판매량은 감소되고 있다. 2023년 시장에 참여한 A업체는 현재 남아있는 알루미늄 재고만 소진하면 사업을 접는다고 했으며 B업체는 알루미늄 시판사업은 접고 제작 사업에만 집중한다고 밝혔다.  

대리점 유통망을 이용해 알루미늄 시판사업에 참여 했던 C업체와 D업체도 건축경기 침체로 인해 사업을 축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판매량이 감소되면서 알루미늄압출업체들은 사무소를 매각하는 등 원가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건축용 알루미늄의 큰 시장인 커튼월 시장도 설계만 하고 있지 직접으로 시공되는 현장은 전무한 상태이다. 그러나 커튼월 시장은 올해 상반기에는 일이 없지만 하반기부터 점차로 현장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VC창호 전문 업체들의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시장 참여업체 증가는 알루미늄 압출 업체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사업을 시작한 업체로는 디큐닉시스템창호를 생산하고 있는 삼익산업과 Aluplast시스템창호를 생산하는 진흥창호가 있으며, 게알란 시스템창호와 트로칼 시스템창호를 생산하는 우딘과 살라만더 시스템창호를 생산하는 에스알펜스터는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사업을 위해 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취재협조_(주)대명창호, (주)지원이앤에스, SM남선알미늄, 알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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