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건축경기 침체가 최근까지 이어지며 건축용 실리콘 실란트 업체들의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업체별로 차이가 있지만 지난해 말부터 올해 3월까지 35%에서 50% 이상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경기가 좋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의 매출 감소폭은 더욱 크게 느껴지고 있다.
2023년 건축착공면적 대폭 감소
건축용 실리콘 실란트는 건축의 최종 마감재로 1~2년 전의 건축착공면적 등 건축지표에 따라 시장현황이 결정된다. 2010년대 중반이후로 상승세가 이어졌던 건축착공면적은 2018년 이후 2021년까지의 감소세가 이어졌으나 감소폭이 크지 않아 2023년 상반기까지 건축경기는 나쁘지 않게 흘러갔다.
그러나 2022년 건축착공면적은 2021년 대비 동수는 17% 이상 감소했고, 연면적도 18% 감소하면서 2023년 하반기부터 2024년까지 건축경기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2023년 상반기 건축착공면적은 2022년에 비해 더욱 감소하면서 동수는 28%이상 감소했고, 연면적도 38% 이상 감소하면서 최근의 건축경기 침체의 원인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건축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말하면서 올해 하반기와 내년의 건축경기는 2024년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부 관계자들은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까지도 어려움은 지속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도 피력했다.
이러한 이유로 업체들은 국내시장보다는 해외시장 공략을 통한 수출 판매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신에츠실리콘(주): 중동과 브라질, 호주 등 시장 진출
한국신에츠실리콘(주)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건축경기 감소와 가격경쟁으로 국내시장보다는 해외시장에 관심을 보이면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존 호주 수출에 이어 지난해에는 브라질 건축전시회에 부스를 가지고 참가하면서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우디와 두바이 등 중동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중동지역 영업은 신에츠실리콘 인도지사에서 하고 제품은 한국에서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다우케미칼(주): 국내 대형 커튼월 프로젝트 공략 
대부분의 업체들이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글로벌기업들은 전 세계 지역별로 지사가 설립되어있어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한국다우케미칼(주)도 해외시장 공략 보다는 국내 시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부산 롯데타워와 HMG Global Business Complex 등 국내 대형 프로젝트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2026년에 준공될 하나금융타운 헤드쿼터에 DOWSIL™983제품이 적용되고 있다.
(주)지에스모아: 베트남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장 개척 노력
지난해 실리콘 제조 단일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총 50,000㎡(1만5천평)으로 확장한 (주)지에스모아도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공략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현지 업체에 투자하면서 시장에 진출한 (주)지에스모아는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해 건축전시회 참가를 준비중이다.
동양실란트(주): ‘Glasstec Asia’에 부스가지고 참가 
지난 2023년 상표권과 영업권을 인수하면서 실리콘 실란트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동양실란트(주)도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개최된 ‘Glasstec Asia’에 참가해 신제품 동양씰 Master와 동양씰 GP를 선보인 동양실란트(주)는 올해도 1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될 ‘Glasstec Asia’도 부스를 가지고 참가할 예정이다.
생고뱅이소바코리아: 환경표지 인증 획득 및 LX글라스 추천부자재 선정 노력
지난 2023년 KS인증을 획득하며 국내 실리콘 실란트시장에 참여한 생고뱅이소바코리아는 LX글라스 추천부자재 선정과 환경표지 인증 획득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LX글라스 추천부자재는 4월 중에 선정될 예정이고, 지난해 11월 환경표지인증을 획득한 2액형 SG 998에 이어 1액형 제품도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우실란트산업(주): 단열간봉 ‘스위스페이서’와 생고뱅 부틸 판매
국내 실리콘 실란트 제조 및 유통기업인 다우실란트산업(주)은 세계적인 단열간봉 기업인 ‘스위스페이서(Swisspacer)’의 국내 거래처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1999년 설립 이래로 건축문화 향상과 실란트 시장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다우실란트산업(주)은 지난해 말 판매제품은 ‘스위스페이서’뿐만 아니라 생고뱅의 부틸 ‘SGB-900’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단열간봉과 부틸 판매를 시작하면서 다우실란트산업(주)은 복층유리용 1차와 2차 실란트와 단열간봉까지 공급하는 종합 복층유리 부자재 업체로 도약하게 되었다.
트렘코씨피지코리아(유): 일본시장 진출
지난 2017년 국내에 생산 기지를 설립한 트렘코씨피지코리아(유)도 일본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트렘코씨피지코리아(유)는 설립 이후 유통보다는 프로젝트 등 특판위주의 사업을 진행했으나 최근 상업용 건축경기 하락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던 중 일본의 건축경기가 살아나고 있어 일본시장에 참여를 결정했다.
씨카코리아(주): 충남 당진시와 신규제조시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 체결
씨카코리아(주)가 오는 2027년 충남 당진에 공장을 설립하며 안성과 군산, 음성에 있는 3개 공장을 통합해서 이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당진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당진 송산2-2 외투지역에 약 15,000평의 부지를 확보했다.
(주)바커케미칼코리아: 진천공장에 실리콘 생산 설비 증설
글로벌 화학기업인 바커(WACKER)가 충남 진천공장에 신규 증설한 스페셜티 실리콘 생산라인이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신규 생산라인이 도입되면서 생산능력이 두 배로 확대했다.
취재협조_한국신에츠실리콘(주), 한국다우케미칼(주), (주)지에스모아, 동양실란트(주), 생고뱅이소바코리아(주), 씨카코리아(주), 트렘코씨피지코리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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