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전제품의 고급화와 더불어 판유리 적용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 정밀화학기업인 KCC가 세계 최대의 평면 TV용 커버 글라스 공급 업체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현대인의 생활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제품 가운데 하나가 바로 텔레비전이다. 금세기 들어 기술개발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TV도 기존의 CRT 브라운관 TV에서 현재는 LCD, PDP 등의 평면 TV로 그 품질이나 성능 그리고 외관적인 측면에서 놀라운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평면 TV의 가장 바깥 면에 설치되는 것이 바로 필터유리이다.
현재 평면 디스플레이 TV 필터용으로 사용되는 부품은 크게 유리와 필름의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이 중, 유리는 주로 PDP TV에 사용된다. PDP 필터용 유리의 경우 그 기능이 TV 패널의 파손방지뿐만 아니라 적외선 차단, 저반사 등의 광학기능과 함께 전자파 차폐기능을 갖고 있는 PDP TV의 필수 부품 중 하나로 꼽힌다.
PDP 필터용 유리는 시각적으로 관측되는 내부 이물이 없어야 하고, 유리 표면에 별도의 코팅작업이 이루어지므로 표면 품질도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고품질의 유리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원료의 용융 특성상 항상 기포가 발생하므로 최적의 탈포 공정을 통하여 기포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형과정 중에 발생되는 표면결함 방지를 위해 오염물의 발생 억제하고 이를 유지, 관리하는 방법이 핵심기술이다. 이러한 표면 결함은 일반적인 환경조건에서는 육안 관측이 어려울 정도로 미세하다. 특수한 검사설비와 환경하에서 검사하여 고품질의 유리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바로 KCC의 기술이다.
PDP TV 필터용 유리는 두께가 2.8mm에 불과하다. 매우 박막임에도 불구하고 충격에 강하다. 강화공정을 거친 PDP TV 필터용 유리는 1.5m 높이에서 540g의 쇠 공을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을 정도로 강도가 높다. 유리가 파손될 경우에도 날카로운 파편 형태를 띠지 않아 안전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KCC, 국내 PDP TV필터용 유리시장 약 90% 점유율 유지
이러한 고품질 판유리 제조기술은 소수 선진업체만 해당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KCC가 유일하게 생산, 2006년 4월부터 공급해 왔다. 2009년 기준으로 KCC는 국내 PDP TV필터용 유리시장에서 약 90%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전 세계 필터용 유리시장에서는 점유율이 약 60%이다. 생산된 제품은 국내업체는 물론 모든 PDP 생산업체로 공급되고 있다. 또한 LCD TV 필터용으로도 확대 적용됨에 따라 국내 LCD TV용으로 사용되는 유리를 100% 공급 중에 있다.
현재 평면 디스플레이 TV 시장에서는 대형화, 고화질 중심으로 제품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점차 대형화 되는 TV 시장에서 필터용 유리의 수요증가와 함께, 필터용 필름 역시 안전성 및 소음차단 측면에서 유리한 유리로의 전환이 꾸준히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유일한 PDP TV 필터용 유리 생산업체인 KCC의 유리 생산량도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원판을 공급받아 제조하는 2차 유리 가공업체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KCC는 중국의 저가 판유리 수입에 대응하기 위하여 품질 면에서 차별화 전략을 펼쳐왔다. KCC는 중국산 유리와 비교할 수 없는 고품질의 유리를 생산하기 위해 지속적인 제조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품질 유리공급을 통한 제품의 고급화와 함께 국내 평면 디스플레이 TV의 품질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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