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기술 : 경기불황 직격탄, 변화 모색하는 방화문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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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04월05일 16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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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직격탄, 변화 모색하는 방화문 업계
시판시장 마저 가격 경쟁으로 채산성 악화, 판로개척 위해 해외로

고기능성과 보급형 제품 구분해서 시장 공략
 
오랜 경기불황으로 방화문 업계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건축 경기불황으로 인한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화문 업체들은 최근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며 일부 업체들 위주로 기능보다는 저가 제품 공급에 집중해 이에 따른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 의견에 따르면 국내 방화문 시장은 전국적으로 약 150여개 이상의 방화문 전문제작 시공업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상위 10여개 업체가 50% 이상의 물량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경기불황과 단가경쟁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방화문 업계지만 관련 업체들은  판로개척을 위해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면서 최근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강화로 고기능성 방화문 시장 형성에 탄력을 받고 있는 시장 분위기를 감지해 현재의 위기를 시장 재편의 기회로 삼고 있다.   

경기불황에 공급과잉으로 인한 단가 경쟁까지 이중고 겪어 

현재 국내 방화문 시장의 업체 난립은 예년보다 많이 개선됐지만 아직까지 공급과잉으로 인한 단가경쟁 문제가 완벽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방화문 업계는 2000년대 초반까지 방화문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저급 제품의 시장공급이 많았다. 2000년대 중반부터 난립됐던 방화문 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2013년 현재 방화문 제품은 고성능 제품 시장이 본격 형성되며 단열과 같은 기능성면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00년대 중반까지 방화문 업계는 제품의 디자인 등 방화문 외형만의 발전을 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어려운 경기의 흐름을 따라 방화문의 기능은 등한시 됐고 기업들의 살아 남기식 경쟁으로 그 품질이 날로 떨어져 과연 방화문이 실외 현관문으로 방화문 기능을 다 할 수 있을지 의문이 아닐 수 없었다. 짧은 기간 동안 업계가 방대해 진 것이 원인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방화문 업계는 이후 디자인은 물론 기능성면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 방화문의 기능이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업계의 모든 기업주들이 품질향상에 우선을 두면서 좋은 재질과 견고한 제품, 그리고 부식을 방지할 수 있는 완벽한 도장, 단열 및 불연재 사용 등 관계자 및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정부가 지난 2003년부터 방화문 제품을 KS규격화 시키면서 그 후 제품의 질적 향상을 도모 했다는 평이다. 또한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방화문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져 제품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면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돼 버렸다.  

그런 사이 영세성을 면치 못하던 다수의 방화문 업체들은 법규의 강화 및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지는 사회 변화를 통해 어려움에 직면했고 이와 반대로 독자적인 제품 개발 능력 및 설비를 갖춘 상위 업체들의 발전은 더욱 가속화 됐다.
이러한 구조 속에 난립돼 있는 방화문 업계는 수익구조 및 기반이 약한 업체들이 대거 정리 됐으며 자연스럽게 업계 재편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상위 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져 제품 개발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방화문 제품의 브랜드화가 방화문 시장의 보편적인 현상으로 자리잡아갔다. 

2013년 현재 방화문 시장은 업계 추정치로 전국적으로 약 150여개 이상의 방화문 전문제작 시공업체가 있으며 이중 금강방화문, 동방노보펌, 삼선CSA, 에스와이, 동영산업 등 상위 10여개 업체가 약 50% 이상의 물량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제품 디자인과 소재 등 기존 업체들보다 한발 앞선 기술력과 영업력으로 시판시장을 비롯 주로 건설사를 상대로 한 특판시장 위주로 영업을 펼쳤지만 현재 특판시장의 수익성이 매우 악화된 상황으로 관련 업체들은 시판시장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물량은 적어도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시판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시판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금강방화문의 경우 특판시장과 시판시장의 비율을 적절히 조절하면서 시판 경쟁력을 강화시켜 효과를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현재 건설사를 상대로 특판시장에 주력할 경우 가격경쟁으로 인한 저가수주로 인해 기성이 떨어지고 계약기간도 길어 오히려 피해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일부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방화문 업체에게 건설사 특판 영업은 빗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또 계약기간 동안 원자재가 변동이 생길 경우 더욱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업체들이 시판시장을 중심으로 소수의 물량이라도 품질과 납기, 서비스에 주안점을 두고 영업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건축경기 전망에서도 특판시장의 경우 어려움이 예상돼 방화문 업체들의 시판시장 경쟁력 강화는 앞으로도 지속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시판시장의 가격경쟁도 심해져 시판시장도 채산성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특판시장보다는 시판시장의 채산성이 좋았지만 현재는 시판시장의 단가도 많이 다운돼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물량은 감소하는데 업체간 저가 경쟁이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방화문 시장의 업체 난립이 2000년대 초충반 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까지 공급과잉으로 인한 단가경쟁 문제가 완벽히 개선된 것은 아니다. 실제 건축경기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미분양이 증가해 방화문 업체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일부 업체들 위주로 기능보다는 저가 제품 공급에 집중해 이에 따른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동종업체간 과당 경쟁은 제살깎아먹기식 밖에 안 된다. 시장 상황을 흐리지 말고 협력해서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할 시점이다.     
이에 따라 방화문 업계에서는 국내 시장의 한계를 체감하고 방화문 신소재 개발에 주력하면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기업이 차츰 늘어나고 있다. 상위 업체뿐 아니라 비교적 규모가 작은 업체들도 해외시장 개척을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방화문 제품은 화재에 민감해 해외시장의 까다로운 규정을 맞추기 쉽지 않지만 한계에 다다른 국내 건축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판로개척을 위해 해외시장을 적극 두드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 시판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 미건방화문은 러시아, 일본 등으로 수출 진행이 활발한 편이다. 미건방화문 관계자는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어렵더라도 품질과 납기 A/S등에 주안점을 두면서 지속적으로 해외시장에 계속 진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몽골의 인터컨티넨탈호텔에 기능성도어 250set를 공급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우진광덕방화문도 국내 내수시장에만 주력하지 않고 해외시장 개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미 중국과 러시아 등지에서 일정의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현재 다른 나라에도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지속적인 해외 시장 진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고성능 방화문 신소재 적용 활기 


이렇듯 경기불황과 단가경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방화문 업계지만 방화문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전환되면서 기능성 위주의 방화문 시장이 도래해 시장 성장의 긍정적인 요소도 갖고 있다. 특히 최근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강화로 고기능성 방화문 시장 형성에 탄력을 받고 있어 업계는 현재의 위기를 시장 재편의 기회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방화문 업계에서는 고성능 방화문 시장 선점을 위해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트렌드에 부합하는 고성능 방화문 개발을 등한시 하지 않으면서 건축물 에너지 성능 향상에 부합하는 압축강도를 강화시킨 고성능의 기능성 도어를 개발하고 보급형 제품과 기능성 제품을 동시에 공급하고 있다. 단열과 방음, 방화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 고성능의 방화문 제품들이 대거 공급되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고성능의 방화문 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자재는 내부 충전재이다. 고성능 방화문 개발을 위해서는 방화문 프레임의 두께를 두껍게 하거나 내부 충전재를 차별화시키는 방법이 일반적인데 그중에서 새로운 내부 충전재 적용과 개발이 보다 활발한 편이다. 폴리우레탄과 스티로폼 같은 자재를 사용하거나 가격이 비싼 그라스화이바, 폴리에스테르, 우레탄 발포 자재를 사용하는 업체가 늘고 있으며 가격이 저렴한 하니콤의 경우에는 10셀~8셀의 하니콤 제품에 2차 가공 기술을 개발하면서 방화문의 성능을 확보한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단열재들이 방화문에 단열성능 향상을 위해 적용되는데 업체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은 유리섬유를 내부에 충전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유리섬유는 작업 환경이 좋지 않아 실제로 작업자들이 많이 꺼려하는 소재이다. 
이 같은 문제점 극복을 위해 최근에는 문짝 내부 단열재를 친환경 소재인 ‘난연 폴리에스터 흡음 단열재’를 적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폴리에스터 단열재는 섬유소의 자체융합으로 삼파원 망상구조를 구성, 인장강도의 유연함을 동시에 구비하고 내부의 기공으로 단열성 및 경량성 등 고유 특성을 지닌 장점을 갖고 있다. 화재에도 강하다. 난연성을 가져 화재 시 저융점 폴리에스터 성분이 저온에서 녹아 불꽃을 덮어 화염의 진행을 막아주고 연소 시에도 유독사스의 발생이 없다. 

이 소재와 관련 업체 관계자는 “폴리에스터는 폐기 시 일반 산업폐기물로 쓰레기 처리장에 매립이 가능한 반면 유리섬유 등의 자재는 일반 사업폐기물로 폐기하지 못하는 지정폐기물로 노동부의 허가를 받고 폐가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폴리에스터 소재는 사람들이 직접 피부에 닿아가며 마시는 음료를 담은 용기로도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기존의 암면과 대등한 내열 및 단열성이 있는 장섬유 특유의 X-glass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소재는 용융점이 1200℃ 정도인 우수한 재료이다.

최근 LH저에너지 시범단지 공동주택에 적용된 방화문 제품의 성능을 살펴보면 열관류율 3.6㎡K의 계단식 일반형 제품의 경우 프레임에 글라스울 또는 폴리에스테르를 사춤하고 하부에는 하니컴과 발포 폴리스티렌을 적용했다. 문짝은 40T 두께로 하니컴 충전재를 적용해 1면 바람막이 구조를 채택했다. 열관류율 1.06W/㎡K 제품의 경우에는 프레임은 열교차단을 위한 단열분리공간 구조를 채택해 글라스울을 적용했고 접촉면 최소화를 위한 문틀 고정 보강판을 적용했다. 문짝의 경우 45T두께의 문두께로 유로형 특수 힌지를 적용했고 문짝 충전재로 방화와 단열효과가 우수한 미네라울을 적용시켰다. 또 4면 바람막이 구조로 방음과 방범, 결로방지 기능을 개선시켰다. 

디자인적인 요소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피봇힌지나 경첩타입은 장식물이 외부에 노출돼 외관이 미려하지 않은 단점을 갖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압힌지 타입의 매립형 유럽형 유로힌지를 장착해 디자인을 개선시킨 제품들이 다수 출시되고 있다.
 
고기밀성 단열문 인증, 40개 모델 등록
 

이렇듯 고성능 방화문 제품 개발이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관련 업체의 고효율기자재 인증 획득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현재 올해 3월 기준으로 총 40개 모델이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고기밀성 단열문 인증을 획득했다. 2010년까지 6업체에서 15개 모델에 대해 인증을 획득하는데 불과했던 방화문 고효율 인증은 2012년까지 총 37개 모델이 고기밀성 단열문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후 올해 3월까지 3개 모델이 추가돼 현재 총 40개 모델이 등록돼 있다.  

인증을 부여 받은 업체를 살펴보면 에스와이스틸이 12개 제품으로 가장 많은 제품을 등록했고 동방노보펌이 9개 제품, 금강방화문이 3개 제품, 신흥강판 4개 제품, 삼선CSA 3개 제품, 동영산업 2개 제품, 현대테크닉스, 국일도어테크,  창진금속, 성광특수금속, 금진건철, 바른창호, 갑성산업이 각 1개 제품에 대해서 고기밀성 단열문 인증을 획득했다.

이들 인증 제품들은 단열성능 1.2W/㎡K 수준과 기밀성능 0.5 수준의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수치는 주요 선진국에서 문의 단열성능을 독일의 패시브 하우스 인증에서는 1.0W/㎡·K이하의 문을 성능기준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창호와 함께 1.5~2.5W/㎡·K의 단열성능을 기준으로 설계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서도 매우 높은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고성능 방화문 제품의 가격 경쟁력도 눈에 띄게 좋아져 그동안 제기됐던 생산단가의 상승으로 제품 가격을 시장 상황에 맞출 수 있느냐는 문제도 차츰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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