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기술 : 2010 창호시장 달구는 HOT한 제품은?

유통시장 타깃으로 가격 및 품질 최적화 시켜

LG 하우시스 ‘스마트창’ 촉매제 역할

최근 건축경기는 부동산 규제, 미분양 물량 증가 및 일반분양 감소, 건설사 법정관리 및 워크아웃 등과 같은 악재로 인해 침체가 지속되면서 창호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빌라 등 다세대 신축시장 및 리모델링 시장은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 이 시장을 타깃으로 한 보급형 창호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제품은 보급형 제품이지만 기능성 창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품질은 기존 제품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되 가격을 합리적으로 낮춘 제품들이다.
시장에서 먼저 치고 나간 것은 LG하우시스이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 하반기 Z:IN 스마트 창을 출시하면서 대리점 관계자 및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Z:IN 스마트 창은 빌라 및 다세대를 주 타깃으로 한 제품으로 기능과 실속을 동시에 만족시킨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출시 5개월 만에 1,000 현장에 시공되는 놀라운 매출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LG하우시스 창호 시판 대리점 관계자는 “LG하우시스 제품이 좋은 것은 다들 알고 있지만 가격 때문에 선택을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창이 출시되면서 신축시장에서도 LG하우시스 제품의 선택이 늘어나고 있다”며 제품에 대한 만족을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많은 LG하우시스 대리점들이 스마트 창으로 재미를 보았으며 올해도 인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LG하우시스 브랜드 파워에 합리적인 가격 장점이 더해져 영업의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는 것이다.
특히 LG하우시스 스마트 창 제품은 대리점 입장에서 다른 제품들과의 공용성이 높아 신제품에 대한 재고 부담 없이 현장에 적용하기 용이한 장점 때문에 시장에 보다 빠르게 전파 될 수 있었다.
스마트창이 비용을 낮췄다 해서 기능이 축소된 것은 아니다. 스마트 창은 기존 제품과 대비해 창틀이 250㎜로 넓어졌으며 넓어진 창틀의 내부창과 외부창 사이에 기능성 공간을 부여해 블라인드나 방범창을 설치할 수 있으며 내외부 크리센트 잠금도 공간이 넓어져 훨씬 쉬워졌다. 레일 높이도 기존 창틀보다 높은 25㎜로 설계돼 수밀성과 기밀성도 한 단계 향상시킨 제품이다.

KCC, '와이드빌‘ 제품으로 유통시장 경쟁력 강화
이 시장에서 LG하우시스가 스마트 창으로 인기를 끌자 경쟁 업체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KCC는 빌라, 다세대 주택 등 보다 경제적인 소비행태를 요구하는 유통시장을 타깃으로 가격 및 품질을 최적화시킨 ‘와이드빌’을 지난 8월 출시했다.
KCC 와이드빌은 기존 제품 대비 약 20% 가량 낮춘 합리적인 가격이지만 창호의 품질은 기존 제품 대비 향상시켜 소비자의 만족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은 기존 창 대비 창틀 폭이 넓어지면서 단열성을 향상시켰으며 용접강도, 레일 직립 하중 강도 등의 PVC 프로파일의 물성이 우수하여 내구성이 뛰어난 장점을 갖고 있다.
별도의 가공 및 시공 점검 체제를 통해 제품생산 및 시공단계의 품질까지 확보해 최종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인 우수한 제품이다. 와이드빌은 창틀에 구배를 형성하고 기존 제품 대비 레일 높이를 상향 설계하여 수밀성능을 향상시켰으며 기본 16~18mm에서 최대 22mm까지의 다양한 두께의 복층유리를 적용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LG하우시스와 KCC에 이어 금호석유화학도 동일한 컨셉의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유통시장을 타깃으로 한 창호 제품의 출시를 앞두고 최근 대리점을 대상으로 한 사전 평가 준비 작업을 준비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설계는 이미 완료했고 시장성 극대화를 위해 대리점을 대상으로 제작 가능 여부, 최적화된 스펙 조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창호업계 일부에서는 이들 제품이 장점으로 내세우는 창호 단면 두께의 슬림화가 단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단면 두께가 얇아지면 태풍, 강풍 등에 부서질 위험이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는 이유다. 하지만 LG하우시스, KCC에서는 이들 제품은 5층 이하의 단층 공동주거시설이나 오피스건물 전용 내창으로 태풍, 강풍 등 자연재해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롭고, 건물 하중으로 인한 파손 염려도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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