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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기능성 유리 접목 통해 성능 업 시켜
그동안 국내 창호업체들은 창호성능 향상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부족해 고기능 창호 판매 및 건축물의 적용이 미흡했던 점이 있었다. 시장의 활성화 없이는 국내 창호의 성능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비 투자가 어려움에 따라 주로 선진 기술의 도입에 의한 단순 재생산 차원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 문제로 창호 제품의 열성능 강화가 이슈화 되고 법규마저 강화되면서 창호제품의 열성능 강화는 이제 업체의 선택이 아닌 필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런 트렌드 속에 다양한 기능성 유리의 접목을 통해 열관류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창호제품들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삼중유리 적용한 창호 인기
로이유리는 기본으로 삼중유리를 적용한 제품들이 출시 된지 불과 얼마 안됐는데 최근에는 최고의 단열기술로 평가받는 진공유리를 적용한 제품까지 출시되고 있다.
특히 삼중유리 적용 제품은 지난해 발코니 확장형 전용창으로 개발되면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2008년말 발표된 발코니 난간대 접합유리 사용 허용으로 난간대를 없애고 삼중유리를 적용한 분할식 시스템 창호가 출시되면서 삼중유리의 사용이 높아졌다. 이들 제품은 난간대 높이의 고정창에 접합유리를 사용하고 위에는 T/T 시스템 창호나 L/S시스템, 슬라이딩 창호를 삼중유리로 사용해 단창으로 이중창의 단열성이나 방음, 기밀성 등을 대체하는 제품이다. 현재 삼중유리를 적용한 창호를 공급하는 업체로는 LG하우시스, 이건창호, 한화L&C, KCC, 하이퍼윈도우, 삼우이엠씨, 대림산업, 현대건설 등이 있다.
특히 크립톤 가스를 적용해 단열성을 개선시킨 LG하우시스의 Kr삼복층유리 제품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열관류율 1.0W/㎡K을 실현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전체 두께가 31㎜로 기존 삼중유리와 비교해 얇고 슬림하다. 크립톤 가스는 불활성가스의 일종으로 아르곤 가스대비 50%의 낮은 열전도율 및 두배 이상 높은 밀도로 뛰어난 단열성과 차음성을 나타낸다.
한화L&C의 난간대체 입면 분할 창호인 하이브리드 창호 역시 건물 미관과 조망성을 향상시킨 제품으로 하부에는 안전 접합유리를 상부에는 삼중복층유리를 사용해 단열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인 제품이다.
KCC 삼중 복층유리 창호 시스템은 일반 복층유리에 비해 1.3배의 단열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KCC 제품은 폴리아미드 재질의 일체형 삼중 간봉을 적용해 단열성능을 향상시켰다.
금호석유화학의 분할형 L/S시스템 창호 역시 39㎜ 3중 유리 및 43㎜3중 접합유리 적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AL레일 적용으로 내마모성이 뛰어나고 창호 하부를 고정시켜 무난간 구조가 가능하며, 필요시에는 하나의 시스템 안에 L/S와 T/T의 공존형태 구현이 가능한 제품이다. 3중 로이유리를 적용한 휴그린의 분할형 L/S시스템 창호는 주택공사 성능을 만족시키는 제품이다.
이건창호는 삼중유리 단열 시스템 창호를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3중 유리이면서도 두께가 43㎜에 불과해 무게를 크게 줄였다. 슬림한 프레임을 적용해 설치도 수월하다. 특히 `이건 R235 LS`는 2중 단열구조와 3중 유리를 적용해 단열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이 제품은 하나의 알루미늄만 사용하던 기존 창과 달리 두 알루미늄을 결합하는 독특한 소재 결합 방식을 이용, 밀폐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아파트 발코니용으로 개발한 `이건 u-PVC` 역시 `리프트 슬라이딩` 방식을 적용해 에너지 절감효과를 크게 높인 제품으로 지난 2003년 에너지 위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밖에 `로얄 S` 알루미늄 창호에는 열차단 신소재를 적용해 단열효과를 높이는 등 이건창호는 초단열 창호 개발에 승부를 걸고 있다.
단열성능 진공유리 적용 창까지 나왔다
지난달 LG하우시스에서 출시한 진공유리는 판유리를 두 장 붙인 일반 복층유리에 비해 단열성능이 60% 이상 우수하고, 유리에 이슬이 맺히는 결로현상을 억제하며 차음성이 탁월한 특징이 있다. 특히,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작년 발표한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그린홈 기술 ’에 따르면, 그린홈 1등급을 획득하기 위해서 표준 주택 대비 에너지절감 효과를 45% 이상 유지할 수 있는 진공유리의 사용이 필수적이다. 이 제품은 열관류율을 0.6W/㎡K수준까지 낮췄다.
| 유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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