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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창호(대표 박승준)가 최고수준의 단열성능을 가진 진공유리를 개발완료하고 2011년 상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지난달 밝혔다.
진공유리는 유리 사이를 진공상태로 유지하여 전도, 대류, 복사에 의한 열손실을 최소화한 제품으로 단열성과 방음성이 뛰어난 고기능성 유리다.
이건창호가 개발한 진공유리의 단열성능은 0.54 w/m2K(열관류율)로 대표적인 단열유리인 로이유리(1.7 w/m2K)보다 3배 이상, 기존의 진공유리((1.1w/m2K)보다는 2배 뛰어난 제품으로 현재 복층 유리로 제작 할 수 있는 유리의 단열 성능 중 최고의 성능이다.
특히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이건창호가 개발한 진공유리를 기반으로 3중 유리를 제작할 경우 열관류율(w/m2K)이 0.4~0.45로 일반 단열벽체와 비슷한 성능(0.4 w/m2K)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는 겨울철 난방비의 60% 이상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이건창호 기술연구소장 박성덕 이사는 “2008년부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대림산업, 에피온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된 자사의 진공유리는 2장의 유리를 접합한 후 유리에 구멍을 뚫어 진공펌프로 공기를 빼는 기존 제조방식과는 달리 진공 상태의 환경에서 두 장의 유리를 접합하여 진공유리를 제작하는 새로운 방식을 사용하여 높은 진공도를 확보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단열성과 방음성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며 “정부의 그린홈 정책에 따라 올 6월에 개정 고시된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서 단열 기준이 더욱 강화됨으로써 향후 자사의 진공유리의 수요와 매출은 현저히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건창호 관계자는 “진공유리를 포함한 건축용 단열 복층 유리의 시장 규모는 현재 2,500억 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오는 2015년 경 약 8,000 억원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mini interview
이건창호 안정혁 책임연구원 
냉방부하 관련 유리 연구개발 활발히 진행 할 것
이건창호의 진공유리 제작 사이즈와 가격대는 어떻습니까?
이건창호에서 공급하는 진공유리는 현재 1000×1200 사이즈와 최대 2000×2400 사이즈 까지 제작이 가능합니다. 2000×2400 사이즈 까지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내년 3월정도 상반기 본격적으로 제품이 양산되면 주상복합과 같은 커튼월 형태의 발코니 창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가격적인면에서는 현재 공급되고 있는 삼중유리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의 가격대로 책정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삼중유리가 건설사에 공급될 때 ㎡당 15만원 수준으로 알고 있는데 이건창호의 진공유리는 약 20만원 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단열에 대한 성능은 물론 창호 프레임이 더 슬림해지면서 기능적으로나 디자인적으로 훨씬 큰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고기능성유리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건창호 진공유리 기술에 대해서 말씀해주십시오
이건창호에서 공급하는 진공유리 제품은 진공유리 전문 업체 (주)에피온의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대림산업, 자사가 함께 연구 개발한 제품으로 유리 2장을 고온에 접합해 진공상태를 만들어 단열성능을 높인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창호를 통한 열손실을 최소화하는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일반유리는 공기를 통한 전도와 대류 등은 막을 수 있지만 복사열은 막지 못합니다. 복사열을 막기 위해서 로이코팅 등 유리코팅 기술로 90%이상 제거 되지만 진공유리는 공기를 제거함으로서 99%이상 제거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전도와 대류를 제거하기 위해 복층, 삼중, 사중 등 유리를 두껍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진공유리로 대체 될 수 있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전도와 대류는 공기를 매개로 열손실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공기를 제거해주면 열손실을 없앨 수 있습니다.
이건창호 진공유리는 유리를 접합한 후 유리에 구멍을 뚫어 진공펌프로 공기를 빼는 기존 제조방식과는 달리 진공 상태의 환경에서 두 장의 유리를 접합하여 진공유리를 제작하는 새로운 방식을 사용하여 높은 진공도를 확보했습니다.
건축용에서 진공유리가 적용되는 부분과 시장 전망은 어떻습니까?
진공유리의 용도로는 건축용 창호유리로 발코니 창유리, 내창유리, 커튼월유리, 쇼케이스 단열유리, 태양광 집열판 단열유리, 온실유리등 다양한 방면에서 최적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제품의 시장성은 정부에서 건축물의 에너지절감과 관련 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상황에서 수요와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2015년까지는 현재보다 약 3배정도 시장규모가 커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건창호에서 최근 유리와 관련된 연구 활동이 활발한 것 같습니다.
건축물의 에너지 절감이 이슈화 되고 있는 가운데 갈수록 고단열 창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단열 창호제품 시장이 본격 형성되는 시기라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창호성능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는데 실제적으로 창호프레임을 포함해 창호 자체에 대한 개발은 이제 어느 정도 수준까지 올라서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독일과 같은 창호 선진국이나 해외 전시회를 다녀 봐도 최근 4~5년 정도 창호프레임에 대한 기술이 크게 발달된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유리와 관련해 연구 활동이 활발한 것이 이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창호에 대한 기술발전에 한계가 왔다고 판단한 시점에서 더욱 고성능의 창호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유리에 대한 개발이 활발해야 될 것으로 판단한고 있습니다. 특히 단열보다도 냉방부하와 관련 태양 일사량을 줄이는 방법과 관련한 유리 기술 연구에 더욱 집중할 예정입니다. 특히 국내시장은 건설사에서 창호를 일괄 수주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 유리부분에 대해 신경을 안 쓸 수 없는 입장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건창호에서도 고품질의 기능성 유리를 공급받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중입니다.
| 유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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