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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실리콘 실란트 시장은 지난 1983년 세계적인 실리콘 및 솔루션 선도 기업 다우코닝이 럭키(현 LG화학)와 합작과 86년 한국신에츠실리콘이 일본 신에츠화학공업의 투자로 설립, 88년 동양화학(현 OCI)와 GE 실리콘 사업부 합작을 통해 설립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실리콘 시장이 처음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이 시기에는 실리콘 선진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 들어와 고품질의 제품을 제대로 된 가격을 받으면서 시장이 발전하기 시작했다.
이 후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실리콘 반제품인 벌크를 받아다가 리팩킹 하여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증가 하면서 저가의 실리콘 실란트 제품이 많이 생산되기 시작했다. 초기 이들 실리콘들은 건축용 외장에는 사용이 안 되어 지거나 저층의 다세대 주택에만 시공되고 아파트나 고층 건축물의 외장에는 사용돼지 않았다. 그러나 건축경기가 급격히 하락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아파트나 고층 건물에까지 이러한 저가 제품이 시공되어지면 2010년 이후 실리콘 실란트 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있다.
아파트 등 주택용 건축물뿐만 아니라 상업용 건축물의 구조용 실리콘 실란트 시장에도 저가의 제품이 상당수 들어와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공되어지고 있는 롯데월드 같은 국책사업 프로젝트 건물은 시방서 대로 제대로 된 구조용 실리콘 실란트가 시공되어 지고 있지만 기타 중요성이 떨어지는 건축물 시공에서는 건축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규격에 맞지 않은 저가의 실리콘 실란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한국은 인구수 당 실리콘 사용량이 전 세계 5위 안에 들 정도로 실리콘 사용량이 많다. 때문에 제대로 된 제품을 제대로 된 장소에 제대로 시공되어져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 2011년 국내 대규모 건설사에서는 실링재 하자 발생 요인을 밝히고 이를 이슈화 하자는 의미에서 실리콘 제조사들과 관련 대학교 교수들을 모아 실링학회를 만들기도 했다.
국토부 등 국가기관에서도 고품질 실리콘을 장려하기 위해 친환경건강주택건설기준을 1000세대 이상에서 500세대 이상으로 강화하는 등 정책을 펴고 있다.
KCC에서 최근 정품·정량 준수 캠페인을 실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다. 타 실리콘 메이커들도 이 캠페인에 동참할 뜻을 보이고 있어 품질의 중요성은 모두 인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소제 실리콘오일 사용 권장
실리콘 실란트의 품질정책은 최근 메가트렌드인 ‘환경’분야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리콘 실란트는 원료인 실리콘 폴리머 외에 가소제와 염화칼슘 등 부속자재를 첨가해 만들어진다. 실리콘의 품질은 어떤 부속자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품질이 결정되는데 특히 가소제의 경우 환경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가소제는 실리콘오일과 유기계 가소제가 있는데 가격이 유기계 가소제가 저렴하기 때문에 저가의 범용실리콘의 경우 대부분 유기계 가소제를 사용하고 있다.
휘발성분인 유기계 가소제가 함유되어 있으면 시공 후 건조되는 과정에서 가소제가 휘발 되면서 부피가 축소되어 표면 갈라짐 등이 발생되고 그에 따른 누수, 접촉 불량 등을 발생 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일반 다중이용시설, 어린이나 노인 등 면역력이 약한 민감계층이용시설은 물론 공동주택 설치공사 시공 시 요구되는 환경부 실내공기질관리법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방출 기준을 초과하여 실내 거주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가소제로 실리콘오일을 사용하면 위에 나타나는 부피축소현상이나 갈라짐 현상 등이 일어나지 않고 환경유해물질이 전혀 방출되지 않는 친환경 실란트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다국적 기업들 한국을 아시아 전진기지로 
건축용 실란트에 사용되는 실리콘은 원료는 실리콘 폴리머로 KCC, 다우코닝, 신에츠, 바커, 모멘티브, 블루스타 등 세계 6개 업체에서 생산중이며 국내에는 KCC가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현재 원료 업체 가운데 중국의 블루스타만 빼고 나머지 기업들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한국다우코닝은 몇 년 전 부터 판매루트를 바꾸어 커튼월 구조용 제품을 사용하는 스펙 사업은 다우코닝에서 하고 `자이아미터(XIAMETER)`는 구조용 제품 외에 중저가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30%가량을 온라인 직거래로 판매한다.
최근 제 2롯데월드에 제품을 시공하고 있는 한국다우코닝은 공공기관 지방 이전 건물에도 실란트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다우코닝 관계자는 “다우코닝은 대륙별로 전진기지를 만들어 운영하는데 아시아는 한국이 전진기지이다. 한국에서 만들어진 제품은 아시아 모든 나라에 판매하고 있으며 아시아 모든 나라 규격에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기술수준이 높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으로는 해안가 고층용에 사용하기 위해 기존 983보다 상위되는 프리미엄급 제품을 출시하였다.
한국신에츠실리콘은 앞으로 건축용 실리콘 실란트 업계 주목해야할 업체이다. 한국신에츠실리콘 일본 본사는 전 세계 4대륙 15개국 52개의 주요 생산기지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기술력은 이미 세계적이라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능성 제품(구조용, 복층유리용, 웨더실 등)을 생산하기 시작한 한국신에츠실리콘은 7월 테크센터를 준공하였고 최근 건축용 실리콘 실란트 생산 설비 볼륨을 40% 업그레이드 시키는 등 커튼월 구조용 스펙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 신에츠 본사는 한국신에츠실리콘을 전진기지로 삼아 기능성 제품을 한국에서 주 생산하여 판매할 방침이며 최근에는 프리미엄급 구조용 실란트 FC-295SG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하여 태국에 많은 양을 수출하기도 했다.
바커케미칼코리아는 건축용 실란트, 실리콘, 폴리머, 폴리실리콘, 바이오 테크 제품, 반도체 웨이퍼 등을 생산하는 독일의 바커(WACKER)사의 한국 지사이다.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바커는 1914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100년 된 글로벌 화학 회사이다. 4년 전 인수한 럭키실리콘을 바탕으로 실리콘계, 2액형 우레탄계 및 아크릴계 등의 실란트를 생산하고 있다. 럭키실리콘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하는 바커케미칼코리아는 현재 건축용 실리콘 실란트 시장 점유율 상위를 유지하고 있다.
씨카코리아는 스위스 씨카(SIKA)의 한국지사로 기존 안성공장에 실리콘 제작라인을 증설하고 건축용 실리콘 실란트를 생산할 예정으로 있다. 현재는 씨카의 밀라노 실리콘 공장 배합 맞춤 작업 중이고 완료되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씨카는 세계적인 우레탄 및 건축용 자재 업체로 실리콘 생산은 이태리 밀라노공장에서 세계에 공급중에 있다. 한국에서 제품 생산이 되면 다우코닝과 신에츠와 마찬가지로 한국을 전진기지로 하여 아시아 지역에 판매할 계획이다.
건축용 실리콘 실란트 시장 약 1700억 규모
실링제 가격의 경우는 국내 시장 경쟁이 과열화됨에 따라 범용제품의 경우 가격경쟁이 심각한 상태였으나, 최근에는 높아지는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범용제품이 특수 고기능 제품으로 대체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지난해 건축용 실리콘 실란트 시장은 유통, 시판하고 구조용 시장 포함 약 1700억원 정도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여기에 구조용 실리콘 실란트 시장은 약 600~700억원 정도로 보고 복층유리용 실리콘까지 포함한 시장으로 판단하고 있다. 커튼월 구조용 시장은 KCC와 다우코닝, 동양실리콘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건설경기의 회복으로 신축 건축물이 늘어나면서 건축용 실링제 수요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체들은 치열해진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소비자 요구에 맞춘 특수?고기능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KCC는 구조용과 유통, 시판 시장 합해 국내 건축용 실란트 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신제품으로는 SL820, SL822제품을 업그레이드 한 SL820-프리미엄과 SL822-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해안가 고층용에 사용하기 위한 프리미엄급 신제품이다.
KCC는 정품·정량 준수 캠페인을 실시하고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국내 실리콘 리딩업체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양실리콘은 국내 구조용 실리콘분야에서 KCC, 다우코닝에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1액형 제품만 생산하고 있으며 2액형 제품은 모멘티브에서 받아서 시공하고 있다.
동양실리콘은 기존 건축용 실리콘 실란트 외에 방화실란트, 실리콘과 우레탄을 합성한 하이브리드 변성실리콘, 우레탄 등 제품을 다양하게 구축하여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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