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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월간 창호기술 사무실로 시스템 창호 A/S업체를 알려달라는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 인터넷 검색을 해도 정보가 안 나오는 브랜드명을 잘 모르는 수입 하드웨어 제품이 적용된 시스템 창호에 개폐 문제가 생겼는데 A/S를 받을 길이 없어 월간 창호기술을 알게 돼 전화했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실제 창호분야 설계 등을 지원해주는 업체를 방문해 취재를 하다 보니 최근에는 자신들의 본업보다 시스템 창호 A/S 일로 더 바쁘게 지내고 있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05년 말 발코니 확장 허용 이후 발코니 시장에서 슬라이딩 이중창에 시장을 내줬던 시스템 창호 제품은 2000년대 초중반까지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앞세워 창호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했었다. 특히 주상복합건물 공사가 많았던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시기에는 특성상 풍압에 강하고 다양한 컬러와 외관 디자인 구현이 가능한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의 시공이 많았다.
물량도 많고 업체 간 경쟁도 치열했던 당시 알루미늄 커튼월 업체들은 자체 시스템 창호를 개발해 공사를 수주했었다.
최근 시스템 창호를 제작하는 업체는 대부분 가·시공 서비스를 병행하면서 자체적으로 공사관리팀을 별도로 운영해 시공이 잘못돼 하자가 발생하는 일을 방지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주요 대형업체를 제외한 2군 업체들은 시스템 창호의 제품 및 시공 품질이 떨어져도 수주를 위해 업체 간 저가 경쟁하는 일이 많았다.
최근의 시스템창호 A/S 문제는 이 시기 공사됐던 현장들에서 많이 발생된다는 게 업계 관계자 말이다. 특히 부산지역을 필두로 아랫지방의 주상복합건물에서 이 같은 현상이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 부산지역에 주상복합건물 현장이 많았다. 당시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 저가 수주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막말로 싸면 막 가져다 썼던 시기이다”며 “이런 현장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창호 하드웨어 파손과 같은 A/S 문제가 최근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10년 이상이 흐른 지금 현재 이들 현장에서 발생하는 A/S에 대응을 못한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시스템 창호의 A/S는 창호업체에서 기존 2년을 보장하고 100억이사의 공사에서는 건설회사에서 3~5년 A/S를 보장하는데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지어진 현장은 10년이 훨씬 지났기 때문에 A/S를 받을 수 있는 기간이 지나 개인이 알아서 A/S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비자가 직접 A/S를 진행해도 원활한 A/S를 받을 수 없는 현상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 관리사무소에서 특별한 대응을 하지 못해 소비자가 일일이 A/S를 찾아 나서야 되는 상황이 많은데 A/S를 받으면 문제 없지만 개인이 알아서 A/S를 받으려 해도 관련 업체들의 부도가 많아 소비자가 제품에 대한 정보를 찾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실제 경남이나, 한길, 싸이니티 등 당시 활발하게 활동했던 업체들이 경기불황으로 인해 부도를 맞으면서 이들 업체의 시스템 창호 A/S 대응이 안되고 부품 및 하드웨어 업체의 부도도 마찬가지이다. 더불어 인지도 낮은 해외 브랜드 하드웨어의 경우에는 국내에 재고가 없어 A/S를 받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빈번히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로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관리실과 협력해 공동구매를 통해 한번에 A/S를 해결하는 것도 비용절감에 효과가 있닥 전한다.
유도영업도 진행하고 있다.
하드웨어 파손, 핸들, 처짐, 가스켓 노후 현상 나타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시공됐던 건물에서의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 A/S 문제로 가장 많이 나타나는 현상은 대표적으로 하드웨어 파손 문제와 핸들 고장, 창문의 처짐 현상, 가스켓 노후로 인한 문제 등이다.
핸들과 하드웨어는 파손되는 경우가 많고 가스켓 같은 경우 직사광선에 오랜 기간 노출되면서 가스켓이 녹아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이럴 경우 전면교체가 불가피하다.
현재 국내에 시스템 창호 A/S를 체계적으로 하는 업체는 역 10여 업체 정도이며 주먹구구식의 A/S를 진행하는 업체들 수는 상당수의 업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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