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기술 : ‘품목 다양화’로 새로운 먹거리 찾아 나선 건자재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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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09월28일 13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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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 다양화’로 새로운 먹거리 찾아 나선 건자재 업계
리모델링 및 인테리어 시장 성장으로 건자재 및 가구 업계 ‘원스톱 토탈’ 공급 업체 증가

고유 영역의 틀을 깬 영역 확대, 창호 및 건자재 업계의 ‘품목 다양화’ 현상이 가속화 되면서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기존 주력 품목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로 사업을 넓혀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최근 주요 건자재 대형업체들과 인테리어 내장재 공급업체를 비롯 가구 업체까지 현재 건자재 시장에서의 수익성 강화 차원과 앞으로의 시장 변화에 따른 먹거리 확보를 위해 생산 및 판매 품목을 다양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존 제품과 시너지 효과 낼 수 아이템을 찾아라 


대형업체를 중심으로 업계는 지난해 탄력을 받은 건설시장 호황의 원인으로 최근 실적이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주요 업계 관계자들 의견을 종합하면 업계는 현재의 호황세가 2018년을 기점으로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에 따른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업계는 기존 생산품목만 주력해서는 앞으로 변화하는 시장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없다고 판단하면서 앞으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리모델링 및 인테리어 시장에서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함께 현재 호황세를 보이고 있는 건자재 시장에서 보다 수익성을 강화시킬 수 있는 방편으로 건자재 공급 품목을 다변화시키고 있다. 

국내 건자재 대형업체 관계자는 “2018년을 기점으로 건축경기 활성화가 불투명할 것이란 전망이 속속 제기됨에 따라 최근 창호 및 건자재 업계는 물론 가구 업계까지 공급품목을 다양화시키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 같은 이유로 창호 및 건자재 업계에서는 앞으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새로운 먹거리 시장인 리모델링 및 인테리어 시장으로 진입을 꾀하며 취급품목을 다변화 시키는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게 있다”고 말했다 

품목 다양화에 따른 업종간 믹스(Mix) 현상은 지난 몇 년전부터 이어졌다. 인테리어 내장재 업체에서 PVC창호 제품을 공급하는 게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데 몰딩 및 내장재를 비롯 창호를 함께 공급하는 인테리어 내장재 업체들은 건자재의 원스톱 토탈 공급으로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에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 최근에는 가구시장으로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으며 품목도 다양화 되고 있다. 대형업체의 시장 참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중문과 폴딩도어 품목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포화와 장기적인 관점에서 향후 건축경기 침체가 예측됨에 따라 경쟁사에 없는 또는 경쟁사가 공급하는 새로운 제품을 내놔야 생존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단순한 가격 경쟁으로 눈길을 끌기보다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렌드는 앞으로 더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장기화된 경기불황과 주택거래량 감소로 인해 특정제품 하나로는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없다는 판단에 업체들은 기존 제품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리모델링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미래성장동력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문’과 ‘폴딩도어’ 품목 다양화 중에서 일등 제품 

최근 건자재 업계의 ‘품목 다양화’와 관련 가장 취급이 활발한 품목이 인테리어 중문 제품이다. 인테리어적인 요소와 실용성을 앞세워 소비자에게 중문이 필수 제품으로 인식되면서 연동도어를 중심으로 중문 시장이 해마다 성장 추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중문 시장은 목재 및 인테리어 내장재 전문의 도어 업체가 시장을 이끌었지만 최근 몇 년간 브랜드 인지도 높은 대형 건자재 업체와 인테리어 유리를 공급하는 소규모 업체까지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현재 LG하우시스와 KCC, 한샘, 동화자면마루 등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건자재 대형업체 모두 중문을 공급하고 있으며 또 최근에는 가구 전문 업체도 중문을 공급하며 기존 가구 일색의 공급 품목에서 탈피하면서 품목을 다양화 시키고 있다.   
대형업체의 중문 시장 참여는 중문의 소비자 인지도 강화 차원에서 시장 확대의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형업체에게 3연동도어를 납품하는 업체 관계자는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대형업체에서 TV홈쇼핑 등을 통해 중문 제품을 홍보하면서 중문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가 매우 높아진 것을 느낄 수 있다”며 “현재 우리 회사는 자체 물량과 함께 대형업체의 물량을 OEM으로 병행 생산하는데 대형업체의 물량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대량물량 생산 확보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상업용뿐만 아니라 홈 인테리어 시장에서 적용이 높아지고 있는 폴딩도어도 취급하는 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폴딩도어 역시 과거에는 알루미늄 창호 업체를 비롯 폴딩도어만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의 비중이 높았지만 주거용 시장에서 거실 발코니 분합문에 적용되는 폴딩도어 적용률이 높아지면서 건자재 대형업체의 시장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  

폴딩도어 업체 관계자는 “상업용뿐만 아니라 주거용 인테리어 시장에서 폴딩도어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인테리어 개보수 시장에서 폴딩도어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건자재 업체들의 폴딩도어 취급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우리 회사도 지난해부터 건자재 대형업체에 폴딩도어를 OEM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는데 물량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인원을 계속 확충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자재 업체와 가구 업체의 ‘업종파괴' 현상 뚜렷 

중문과 폴딩도어와 같은 품목 확대와 함께 건자재 업체의 가구 시장 참여와 가구 업체의 건자재 시장 진입과 같은 새로운 시장으로의 참여도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한화L&C는 올해 상반기 가구사업에 본격 진출하며 가구브랜드 ‘Q’cine(큐치네)‘를 런칭했다. 한화L&C는 주방가구를 비롯해 붙박이장과 같은 수납가구, 욕실가구 등 다양한 설치가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특히 명품 주방상판으로 불리는 ‘칸스톤’과 친환경 표면마감재 ‘에코로이드’를 활용해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화L&C는 대형 건설사들이 건설 중인 신규 아파트에 다양한 가구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경기도 평택의 오피스텔 공사에서 가구 뿐 아니라 실내 인테리어 전 분야에 걸쳐 납품계약을 체결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종합 인테리어 건축자재 업체 재현하늘창 역시 2015년부터 가구 브랜드 ‘LIHOUZ(리하우즈)’를 선보이고 있다. 재현하늘창의 원목가구 브랜드 ‘리하우즈’는 친환경, 웰빙 소재로 알려진 일본산 히노끼, 일본산 스기, 북미산 적산목 윈목을 제재에서부터 건조, 시공까지 ‘One-Stop Line’을 가지고 최고의 제품을 제공한다. 예림임업 역시 보루네오가구와 공동 마케팅 등 다방면에서 협력관계를 강화해 인테리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가구 업체에서 건자재 품목을 함께 취급하는 사례도 빈번해지고 있다. 이미 한샘은 인테리어 건자재 사업으로 발을 넓히면서 창호와 도어를 가구와 함께 공급해 ‘한샘IK리하우스’ 매장을 통해 리모델링 전문상담부터 계약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기에 최근 현대리바트는 리바트몰에서 인테리어 부문을 강화했다. 홈페이지에 소품 카테코리를 따로 만들었고 패브릭과 조명 등 생활용품 안에 포함돼 있던 제품들을 별도 메뉴로 구성하는 등 리모델링 고객을 끌어모으는데 초점을 맞췄다. 현대리바트는 건자재 업체와 제휴를 통해 창호를 포함한 건자재 시공서비스를 병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에넥스도 올해부터 종합 인테리어가구회사로 변신하고 있다. 지난 6월 말에는 부산에 홈인테리어 직매장을 오픈하기도 했다. 에넥스는 주요성장 전략을 홈리모델링과 액세서리로 삼고 별도의 사업부를 만들어 아이템을 개발하고 상담부터 시공, 사후 서비스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인테리어 패키지 상품도 선보였다. 기존에 에넥스는 시공업체를 통해 자재만을 공급했지만 최근 '에넥스 슬림도어 중문'을 출시하면서 건자재 사업 부문도 점차 강화하고 있다. 

가구 업계 관계자는 “리모델링은 가구와 밀접하게 연관돼 시너지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적은 비용으로 시도할 수 있는 셀프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이에 발맞춘 상품군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내도어 업체, 현관도어 및 방화문도 함께 공급 


실내도어를 공급하던 업체들은 최근 현관도어와 방화문도 함께 공급하고 있다. 그동안 실내도어를 취급하던 대리점들이 소비자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현관도어와 방화문을 자체 조달해 공급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실내도어 제조업체서 직접 현관도어를 함께 공급하는 경우는 흔치 않았다. 

실내도어와 현관도어를 함께 공급하는 회사로는 재현하늘창과 (주)예다지가 대표적이다. 이들 회사는 현관도어 전문 생산업체와 협약을 맺고 기존 실내도어부터 현관도어까지 집을 구성하는 도어에 대해 원스톱 공급하고 있다. 

실내도어 시장을 선도하는 재현하늘창은 미려한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을 겸비한 다양한 고급 단열 현관 방화도어를 함께 공급하며 소비자 만족을 이끌어내고 있다. 

도어와 몰딩을 비롯하여 인테리어 건축자재를 생산하고 있는 (주)예다지 역시 도어 전문 회사답게 예다지만의 새로운 디자인을 접목한 동판 스테인리스 소재의 단열현관도어를 개발하며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현관도어를 최근 새롭게 출시해 선보이고 있다. (주)예다지 관계자는 “실내도어 브랜드로 잘 알려진 예다지가 최근 단열현관도어를 함께 선보였다. 제작은 현관도어 전문 생산업체서 제작하고 우리 회사가 공급하지만 제품 개발과 디자인은 우리 회사가 직접 진행해 예다지만의 특별한 현관도어를 만나볼 수 있다”며 “현관도어 출시로 대리점과 소비자들이 이제 실내도어와 함께 현관도어까지 예다지 제품을 적용할 수 있어 도어 전문 업체의 위상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관도어 개발과 함께 (주)예다지는 최근 단열 기능을 적용한 신개념 ABS도어도 개발하여 소비자가 사용하는 공간에 에너지 효율을 낮춰주는 등 기능성 제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아파트 방화문만을 전문으로 생산하던 (주)동영산업 역시 최근 단열성능이 우수한 주택용 현관도어 브랜드 ‘INGRESSO'를 새롭게 선보이며 도어 품목을 다양화 시켰다.    
 
복층유리 업체에서 창호제작 병행도 지속 증가  


창호 및 인테리어 내장재업계, 가구업계 뿐만 아니라 복층유리 업계에도 ‘품목 다양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창호와 유리 시장 구조가 변화하면서 창호와 유리가 통합의 개념으로 변모, 창호 제작 업체들이 복층유리 제작에 참여하고 복층유리 업체들이 창호 제작에 참여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복층유리 업체들의 창호 제작 병행이 지난해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복층유리를 창호 프레임에 적용해 공급을 하게 되면 인건비와 작업공간, 운송비의 폭이 증가한다. 복층유리만 제작해서 프레임에 적재하는 것과 창호를 제작해서 프레임에 적재하는 것은 양적으로 큰 차이가 있고 복층만으로 한 번에 갈 수 있는 양을 창호까지 제작해서 운송하면 세 번까지도 가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상승한다. 발주처에서는 복층가공 후 창호를 끼우기 위해 현장으로 이동하는 것보다 창호를 미리 맞춰서 복층공장에 내려주면 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어 시간적으로 유리한 면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복층유리에 창호까지 함께 공급하는 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복층유리 업체들은 물량확보와 조금의 이익이라도 확보하기 위해 창호에 복층유리를 적용시켜 공급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복층유리 임가공업체들은 이익률을 높이고 경쟁력을 상승시키기 위해 창호 제작에 참여하는 것이 유리하다. 복층과 창호를 한 번에 완성품으로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은 빠른 납기와 함께 품질 책임까지 일원화 할 수 있어 변화하는 시장에 부합하는 방향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복층유리 업체의 창호 제작 참여는 유통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업체의 참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시장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임가공이 아닌 자체물량 중심의 유통시장 참여업체들은 창호업체, 시공업체, 공업사 등 다양한 거래처를 상대하며 상가, 오피스텔, 주택, 학교 등 복층유리 사이즈가 각기 다른 다품종 소량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과거 복층유리 업체가 창호 제작 참여를 망설였던 이유는 시판을 중심으로 한 복층유리 업체들이 주요 거래처인 창호업체와 협력하면서  굳이 거래처에 안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까지 창호제작을 병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의 복층유리 시장은 변화를 겪고 있으며 유리와 창호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복층유리 업체가 창호를 제작한다고 해서 전량 창호까지 맞춰서 공급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의 복층유리만 제작해 공급하는 것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필요한 부분에 창호까지 공급해 수요처를 확대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과거 복층유리 유통업체들이 창호 제작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했다면 지금은 복층유리 임가공업체들도 창호 제작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 됐고, 복층유리 업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임가공업체에서도 창호 제작에 참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복층유리 업체의 창호 제작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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