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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창호업을 한지 45년이 된 양 대표는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집’을 짓겠다는 신념으로 오로지 창호에만 애정을 갖고 한 길에만 집중해 온 ‘장인’이다. 지난해 말 새롭게 오픈한 이건 브랜드전시장은 양 대표가 이러한 신념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공간으로, 호남 지역 소비자들에게 주거 공간을 업그레이드 하는 창호 선택의 가이드를 줄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공 기술자에서 성공한 CEO로
양 대표가 창호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목공소에서 목재창호, 문짝 등을 만들어왔다. 당시에는 목재창호를 사용하여 집을 짓는 것이 보편적이었다. 하지만 88 올림픽 이후 건설 붐이 일고 목재창을 쓰던 상가 건물도 소위 ‘샷시’로 불리는 창을 쓰는 흐름으로 바뀌면서 양 대표는 직업 전환을 결심했다.
“처음엔 창호에 대한 지식이나 연고도 없이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대형 건축물 및 아파트 등 창호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 판단해 성장 가능성을 보고 도전하게 됐습니다. 결국 창호를 평생의 업으로 삼게 됐네요.”
한창 건설업이 호황기였을 때는 밤낮이 없을 정도로 일하며 차라리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싶었을 때도 있었지만, 어려움도 많았다. 창호 트렌드가 목재에서 알루미늄으로, 또 PVC 이중창 등으로 시장 흐름이 빠르게 바뀌면서 종전 제품을 대량으로 매입했을 때는 재고가 쌓여 손해를 본 적도 있었다.
“저를 믿고 집을 맡기는 건축주들의 신뢰가 없었더라면 이미 사업을 접었을 겁니다. 당장의 매상이나 매출만을 보고 걸어온 것이 아닙니다.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내 집에 시공하는 마음으로 집을 만들어 왔기에 사업을 지속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창호의 흐름에서 시스템창호의 가능성을 보다
양 대표가 창호 업계에서 이건창호를 만나게 된 것은 필연적인 것이었다. 독일 슈코(SCH?CO)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국내 최초로 유럽형 하드웨어를 적용한 시스템 창호를 선보이며 창호 업계를 업그레이드 시킨 이건창호는 양 대표의 마음을 한 순간에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시스템의 ‘시’도 모르던 시절이었지만, 창호 시장의 흐름을 수 년간 봐왔던 양 대표는 머지않아 시스템 창호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당시 창호를 취급하다보니 마루까지 종합적으로 다루면 좋겠다 싶어서 인천에 있는 이건 본사를 찾아갔는데, 오히려 우수한 품질을 가진 시스템 창호에 매료됐습니다. 16년 동안 이건창호 대리점을 하면서 그 선택이 옳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타 경쟁사의 다양한 브랜드의 창호를 취급해 본 양 대표가 이건창호 대리점을 운영하면서 느끼는 부분은 ‘이건창호’에 대해서는 높은 신뢰가 형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건창호는 100% 주문제작 생산방식을 적용해 트렌드와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다양한 규격과 디자인의 제품 생산 가능할 뿐만 아니라 뛰어난 품질을 유지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A/S 요청이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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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업체의 어려움을 이겨낸 힘, 진실과 성실
양 대표가 주력하는 분야는 호남지역 단독주택 시장이다. 열린산업이 위치한 전주시 완산구 유연로 일대는 전북도청과 근접한 곳으로 건축, 설계사무소의 40~50%가 밀집된 곳이며, 전북완주혁신도시와도 가까워 신축 건물, 근린생활 시설 리모델링 등의 주택 창호 수요가 많다. 또한 세종시에서도 2011년부터 이건창호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어 천안, 청주, 세종까지 문의를 받고 있다.
열린산업은 3명의 직원이 전천후로 뛰고 있는 내실있는 강소기업이다. 하지만 이런 열린산업에도 어려움은 있다. 까다로운 건축주를 대할 때면 더 신경이 쓰이고 힘이 배로 들기도 하지만 그는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 진실된 가격, 성실한 품질로 마지막을 웃음으로 장식하곤 한다.
“고객의 요구조건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튼튼하기만을 바랬다면, 지금은 미적인 것은 물론이고 기능적인 측면, 거기다 착한 가격까지 요구합니다.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한발 더 먼저 움직이고, 한 번 더 신경 쓴다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본사, 대리점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그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고객이 답입니다.”
이건창호 전주 브랜드전시장으로 새로운 도전
2016년 양 대표는 새로운 변화를 위해 기존 대리점을 리뉴얼, 이건 브랜드전시장을 오픈했다. 전주에 창호나 마루를 개별적으로 판매하는 대리점은 있었지만, 제품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건자재 매장은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양 대표는 인테리어 리모델링부터 전시제품 시공까지 손수 맡아 브랜드전시장 준비에 공을 들였다.
“전주에서는 이건의 프리미엄 창호, 마루 제품을 직접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앞으로 전주뿐만 아니라 세종, 청주 등 가까운 지방의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이건창호를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전주 브랜드전시장에서는 이건창호뿐만 아니라 이건마루의 프리미엄 원목마루인 ‘카라 프렌치 헤링본’과 최고급 합판마루 ‘마띠에 헤링본’ 및 ‘제나 텍스처 헤링본’, 신개념 인테리어 시스템도어 ‘이건라움’ 등 이건의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부자 간의 동행, 열린산업의 미래를 잇다
마지막으로 양 대표는 사업을 함께하고 있는 아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열린산업은 현재 부자간이 함께 운영하며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사업 마인드가 달라서 대립각을 세울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양 대표가 주로 시공을, 아들 양민오 씨가 영업을 맡아 운영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마음 놓고 현장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함께해주는 아들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이 몰릴 때는 바쁘다 보니 기회를 놓칠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아들과 함께여서 든든합니다”
40년 간 정직한 품질로 신뢰를 이어온 양정찬 대표, 그리고 새롭고 신선한 감각으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아들 양민오 씨가 함께하기에 열린산업의 힘찬 행보는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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