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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건축경기 및 시장 특성
현재 베트남은 2020년까지 연평균 약 6%대의 고속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신도시 및 관광시설 건설 등의 영향으로 베트남을 포함한 태국 등 주변국까지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베트남의 건축경기 시장은 현지인들의 꾸준한 수요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KOTRA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9월 동안 호치민시에서는 25,000채, 하노이에서는 19,000채의 신축 아파트가 지어졌다. 이는 전년 보다는 조금 낮은 수치이지만 공급 대비 거래된 아파트의 비율이 각각 89%, 75%로 수요가 상대적으로 매우 빠르게 공급을 따라잡고 있다.
이 같은 안정적인 경제 성장으로 주택 거주 공간을 꾸미는 현지인들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축 아파트의 공급 확대와 삶의 질 개선으로 인한 라이프 스타일에 변화를 보이고 있는 양상이다.
베트남인들의 주거지 형태가 주택에서 현대적인 양식의 아파트로 바뀌기 시작하면서 디지털도어록 창문, 가구, 목재마루 등 새로운 종율의 인테리어 시장이 점차 형태를 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소득편차와 부동산 개발 수준 때문에 인테리어 및 건축자재 수요는 대부분 호치민시와 하노이를 비롯한 일부 대도시 지역에 집중돼 있다.
베트남은 B2C인테리어 상품들의 경우 특히 가격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특정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하기 보다는 다양한 종류의 소매 유통업자들이 시장을 분할 점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이유로 베트남 시장이 중국산 제품과 경쟁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은 이를 고려한 가격 정책이 필요하고 품질과 기능 및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이용해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전한다.
베트남 건축문화의 특징을 살펴보면 일반적인 베트남 주택은 길쭉한 직사각형 모양으로 조은 공간을 감안한 현대적 인테리어가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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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발 주거지역내 주택을 제외한 베트남의 일반적인 주택은 폭이 좁고 층수는 높은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한편, 베트남의 지형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길게 늘어진 S자 형태로, 그 해안선 길이가 3260km에 달한다. 지리적 거리만큼 지역별 소비자들의 성향도 상이하게 나타나는데 베트남 소비 시장을 관찰하고자 할 시 크게 '북부와 남부', 또는 '북부, 중부, 남부'로 구분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북부 시장은 하노이, 남부 시장은 호찌민시로 대변되곤 한다. 9300만명 이상의 베트남 인구 중 16%가 북부 하노이, 남부 호찌민시에 분포해있으며, 1인당 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도 두 지역이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베트남 소비재 시장의 유행은 두 도시에서 먼저 시작돼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는 것 일반적인 풍경이다.
‘디지털도어록’ 시장은 이제 시작
베트남은 최근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디지털도어록 설치가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베트남에서 디지털도어록은 보편적인 잠금장치가 아니나, 1~2년 사이 아파트 건설 업체와 다세대 주택 거주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베트남의 전통적인 주거지 형태는 주택으로 절도 범죄가 많아 2중 현관문을 설치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러나 신축 아파트는 대부분 경비가 따로 있기 때문에 2중 현관문보다 간편하고 현대적인 잠금장치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디지털도어록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디지털도어록 시장이 성장 중에 있으므로 시장 규모 자체는 크지 않고 소비자들도 제품에 대한 지식이 넓지 않기 때문에 브랜드와 제조 원산지가 구매 결정 시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
‘방충망’ 관심은 높은데 설치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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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충망이 대중에게 확산되지 않은 주원인은 외관과 비용 때문이다. 방충망을 설치하지 않은 현지인들은 아파트의 경우 층수가 높아 날벌레가 들어올 일이 없고 낮은 주택은 지역 정부가 방역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기 때문에 해충에 대한 염려가 크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의견을 갖은 현지인들은 대부분 가정에 설치한 방충망이 없어 일정기간 이상 직접 사용한 경업이 없거나 방충망의 다양한 디자인과 설치법에 대한 기초 정보가 부족한 이들이다.
베트남에서는 범죄와 추락방지를 위해 발코니와 창문에 안전바를 설치한다. 이 또한 현지인들이 말하는 외관에 방해되는 것이고 비용을 발생시키는 것이기는 하나, 그 기능이 필수적이라고 느껴 거의 모든 가정에 안전바가 설치돼 있다.
고속 성장하는 베트남 플라스틱 시장
베트남 플라스틱 산업은 시장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점이세 주목할 만하다. 베트남 플라스틱 산업은 세계 다른 국가들에 비해 초기 시작 단계로 볼 수 있다. 플라스틱 원료 중 최근 들어 베트남 내 소비 및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는 원료는 폴리카보네이트이다. 베트남 내 현지 기업 중 폴리카보네이트를 생산 가능한 업체는 없으며 시장 수요는 전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16년 해당 품목의 총 수입액은 2억 33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8% 가까이 증가해 플라스틱 원료에 대한 높은 수입 의존도를 보여주고 있다.
시장 수요와 관련해서 베트남 정부는 포장 및 가정용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 사용을 억제하고 건설 및 기술용 플라스틱 산업을 진흥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러한 정부 정책 발표에 힘입어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폴리카보네이트 수지의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베트남 내 PP, PE, PVC를 비롯한 플라스틱 원료의 수요는 연간 350만톤에 이르고 있으나 베트남 내 생산량은 90만톤에 그치고 있다. 이는 총수요의 25%에 해당하는 수치로 나머지 75%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20년까지 베트남 내 플라스틱 원료의 수요는 연간 500만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돼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투자비용 증가에 따른 임대용 공장(RBF) 수요 높아져
RBF공장이란 Ready-Built-Factory의 줄임말로 '임대용 공장'을 의미하며, 일반 제조업 투자와는 달리 공단에서 직접 지은 소규모의 공장을 단기간(3~5년) 임대해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임대용 공장은 대부분 수백 스퀘어(sqm)에서 수천 스퀘어(spm)의 사이즈를 지니며, 외투기업들이 입주할 시 공장을 새로 지을 필요가 없어 빠른 시장 진입이 가능하며 비용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임대용 공장의 경우, 부품 등을 조립.생산하는 중소기업의 수요가 높다. 이들이 임대용 공장을 선호하는 이유는 초기의 대규모 투자 자본금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임대용 공장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 기업이 아직 장기 사업 계획이 아직 수립하지 못했을 경우 임대용 공장에서 초기 2~3년 동안 시제품 생산 및 판로 확보를 통해 장기 전략을 세우고, 사업이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을 때 장기간(30~50년)의 토지 임대를 통해 자체 공장을 지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초기 대규모 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임대용 공장에 관심이 있는 국내 기업은 공단 위치, 공단 인프라, 임대료, 부가서비스 등 다각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현지 실사 후 최종 결정하는 것이 좋으며, 해당 공단에 입주한 한국 기업의 의견을 듣는 것도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국내 기업들, 베트남 및 동남아 시장 진출에 적극 움직임
베트남 시장이 관심받으면서 베트남에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건축자재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국내 기업들도 증가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 베트남과 주변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베트남 호치민시에 지사를 설립하고 베트남 최대 건축자재 전시회 ‘베트빌드(Vietbuild)’에 처음으로 참가해 인조대리석, 바닥재, 벽지, 창호 등 다양한 지역 특화 제품을 선보였다.
LG하우시스는 동남아 지역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이어 두 번째 지사를 확보하게 됐으며, 향후 베트남을 포함해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 신규 시장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다. LG하우시스는 이 지역에 인조대리석, 바닥재, 벽지 등의 건축자재를 주로 수출하고 있으며, 향후 리조트 등 관광시설 건설 급증에 따라 창호, 인테리어필름으로 수출 제품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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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S 역시 지난해 12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된 ‘VIET BUILD HOME 2017(비엣 빌드 홈 2017)’에 참가해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건축자재 시장 공략의 첫 발을 내디뎠다. PNS는 고급 주상복합, 오피스 빌딩 및 대형 산업단지 개발이 급증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을 거점으로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등 주변 국가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PNS는 현지에 100% 무(無)납 창호, 에너지 고효율 창호는 물론 터닝도어와 ABS도어 제품을 통해 품질과 디자인, 가격까지 3박자를 만족시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아이비샤시’를 공급하는 경희알미늄도 최근 특판대리점을 통해 PVC창호 일부 물량을 베트남, 미얀마, 몽골 등 동남아 지역에 수출하고 있다.
창호하드웨어 전문 기업 씨에스테크도 지난 2016년 1월, 베트남에 처음으로 핸들 수출을 이룬 후 베트남 현지 대리점을 통해 베트남 건축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최근까지 단계적으로 품목과 물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베트남 현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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