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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 건축물 3동 가운데 한 동 이상은 준공 30년이 넘었고, 지방은 노후 건축물 비중이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준공후 30년 이상된 건축물은 전국 260만 1270동으로, 전체 건축물 712만 6526동의 36.5%에 달했으며 20년이 넘은 노후주택은 797만호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이 같은 노후주택의 증가로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시장이 지난해 28조4000억원에서 2020년 41조5000억원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창호를 포함한 건자재 업계가 홈인테리어 및 리모델링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는 데 박차를 가하며 적극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건자재 업계의 홈인테리어 시장 진출은 브랜드 인지도 높은 대형업체에서 먼저 이뤄졌다. 종합건축자재 기업으로 국내 창호 시장을 이끄는 LG하우시스와 KCC, 한화L&C는 창호외에도 다양한 건축자재를 공급하면서 명실상부 국내 홈인테리어 시장을 이끌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예림과 영림 등 중견기업들까지 창호, 바닥재, 몰딩, 욕실제품, 주방가구까지 품목을 확대시키며 홈인테리어 및 리모델링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주부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한샘과 현대리바트 등 가구업체들의 홈인테리어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매우 큰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
레미콘 전문 기업 유진기업은 2016년 ‘홈데이’를 오픈하며 시장에 참여했고 욕실자재 전문 기업 대림바스도 올해 2월 홈인테리어 브랜드 '대림 디움'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홈인테리어 시장에 참여했다. 여기에 지난 10월 현대백화점그룹이 한화L&C를 인수하며 창호, 바닥재, 인조대리석 등 건자재 사업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시켜 홈인테리어 및 리모델링 시장에서 한층 더 경쟁력을 강화시킨 상황이다.
상담부터 A/S까지 토털 서비스로 경쟁력 강화 시켜
주요 기업들의 홈인테리어 및 리모델링 시장에서의 활동들을 살펴보면 프리미엄 인테리어 시장을 선도하는 LG하우시스는 Z:IN의 모든 제품들을 직접 만져보고 전문가 상담까지 가능한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전시장 ‘지인스퀘어’ 및 전국의 ‘지인전시장’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좁히고 있다.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지인스퀘어’는 자재 상담부터 디자인 제안, 시공업체 연결까지 이어지는 토털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월평균 2000여명이 찾는 인테리어 명소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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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도 2011년 ‘홈씨씨인테리어’를 론칭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홈씨씨는 설계부터 시공, 사후관리까지 KCC가 직접 책임지는 토털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홈씨씨는 각 지역마다 인테리어 업체들을 파트너로 모집해 고객과 직접 연결시켜주고 다양한 지원을 통해 유대 협력을 강화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한화L&C를 인수하면서 인테리어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된다. 건자재, 인테리어 리모델링 사업 모델이 없던 현대백화점그룹이 한화L&C를 인수하면서 현대리바트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현대홈쇼핑과 리바트, 한화L&C의 유통망을 활용하면 시너지가 커지며 실적도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레미콘업체 유진기업은 2016년 ‘홈데이’를 오픈했다. 홈데이는 약 300개 업체가 입점한 형태로 운영되면서 소비자와 전문 디자이너 1대1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홈데이는 인테리어 공사 전 과정을 관리하며 고객과 직접 계약으로 AS를 최대 2년까지 보증해 주는 책임관리제도를 제공한다.
2008년 홈인테리어 및 리모델링 시장에 뛰어든 한샘은 2016년 한샘리하우스로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며 홈인테리어 시장에서 높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샘은 한샘리하우스 제품으로 공간을 스타일별 별도로 꾸며놓아 리모델링을 앞둔 고객이 실제로 체험해보고 선택할 수 있는 150~400평 규모의 한샘리하우스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견기업 중에서 눈에 띄는 기업은 영림이다. 영림은 지난해 상반기 주방가구 ‘영림키친’과 욕실 패키지 ‘영림바스’를 출시했으며 조명까지 선보이며 토털 인테리어 기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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