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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까지 안정세를 유지하던 레진가격은 지난해부터 유가 상승과 공급물량 부족으로 인상되더니 올해 상반기부터 인상폭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6월까지 상승세를 이어오던 레진가격은 7월과 8월 잠시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9월부터 다시 상승되면서 10월 초에는 톤당 170만원까지 인상됐다. 여기에 10월 말 레진공급업체가 11월부터 레진가격을 톤당 40만원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역대 최고치인 200만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레진가격이 200만원을 넘어서면 지난 2019년 상반기 100만원 초반에 형성되었던 가격에 비해 약 100% 인상하게 되는 셈이다.
PVC창호재 생산업체 관계자는“7월과 8월부터 레진가격인 안정되기 시작해서 더 이상 가격 인상이 없을 것이라 판단해 많은 레진 구매를 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최근 레진가격 인상을 보고 당시에 많이 구입하지 않았던 것이 후회된다.”고 전했다.
유가상승, 공급부족으로 레진가격 상승
레진가격은 국제유가 상승과 수요예측 실패로 인한 공급 부족, 자연재해로 인한 대형 레진 생산 공장 설비 고장, 중국 전력난으로 인한 레진생산 부족 등 다양한 요인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최악의 가격폭등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들 원인가운데 가장 큰 원인은 올해 들어 약 75%인상된 국제유가상승을 들 수 있다. 세계 주요국들이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청정에너지 사용을 늘려가는 과정에서 에너지 대란이 나타났고, 그로인해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요예측 실패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초에 발생한 코로나로 인한 경기 하락 예상으로 세계적인 레진생산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이면서 레진 공급 부족사태가 발생했다.
텍사스지역 자연재해도 레진 공급 부족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원유가 생산되고 있는 텍사스지역은 석유화학사업이 발달해서 대형 레진공장이 위치해 있는데 2월의 이상한파와 8월 허리케인 영향으로 레진생산이 중단되면서 공급량 부족을 가져왔다.
또한, 미국 내수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레진을 수출하지 않고 내수시장에 사용하고 있는 것과 미국뿐만 아니라 인도의 경기 활성화로 레진수요가 증가하면서 레진가격 인상에 한몫을 하고 있다.
중국 전련난과 강력한 탄소 배출 억제 정책으로 인한 레진생산 감소, 세계적인 물류 대란으로 인한 물류가격 폭등 등도 레진가격 인상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관련 업체들은 이러한 가격인상은 얼마까지 될 것이며, 언제까지 지속될 것이냐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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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레진가격에 대해 업체별로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일부 업체에서는 세계적으로 레진 공급이 부족하고 국내보다 높은 가격으로 형성되고 있으며, 중국의 레진 내수가격이 국내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어 국내에 수입레진이 들어오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레진가격은 240만원까지 오를 것이며 레진도 부족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다른 업체들은 레진가격은 이번에 상한선을 찍고 다시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의견으로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판매가격 대폭 인상 예정
올해 초부터 레진가격인상으로 2~3번에 걸쳐 판매가격을 인상했던 PVC창호재 생산업체들이 11월에 접어들면서 레진가격 폭등으로 다시 판매가격 인상을 준비중이다.
업체별로 인상률은 차이가 있으나 상반기 인상률보다 높은 2~30%수준에서 최대 40%까지 판매가격을 인상하려 하고 있다.
이전 중소 압출업체들은 판매가격을 인상할 때 LX하우시스나 KCC, 현대엘엔씨 등 대기업 들의 판매가격 인상 유무에 관해 눈치를 보면서 판매가격을 인상했으나 이번 레진가격 폭등으로 대기업 눈치를 보지 않고 자발적으로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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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출 및 제작인원 부족
중소압출업체들은 레진가격 상승에 이어 현장인원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물량 하락으로 대부분의 업체들은 구조조정을 통해 인원을 정리했으나 최근 일량 증가와 모든 업체들의 주52시간근무제가 적용되면서 인원부족사태가 발생했다.
코로나와 불법 외국 인력에 대한 고강도 단속이 이뤄지면서 외국인력 확보도 어려운 실정이다. 부족한 인원을 메우려 업체들은 일용직 직원들을 채용했으나 기술이 없는데도 일당이 13~14만원 달하고 있어 계속해서 채용은 어렵다고 전했다.
업체 관계자는 “인력 부족으로 다른 업체에서 일하다 그만둔 직원들을 찾아 연락해 봤으나 모두 다른 일에 종사하고 있으면서 다시 압출과 제작 일을 하지 않으려 한다. 외국닌 노동자도 알아봤으나 코로나로 인해 인국인 노동자도 줄었고 불법 외국인 체류자 단속이 강화되면서 외국인 노동자 확보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다.
창호대기업들 판매 증가로 임가공업체 선정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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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가격 인상으로 어수선한 가운데도 LX하우시스는 신축부터 재건축 조합물량 확대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판매량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던 2017년과 2018년 수준에 근접한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인상된 판매가격 적용으로 매출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자체물량 소화가 어려워 임가공업체 선정을 늘리고 있다.
KCC도 특판과 재건축, 시판물량 확대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시판물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물량이 부족해 LX하우시스와 마찬가지로 임가공업체 선정을 늘리고 있다.
KCC는 몇 년 전부터 많은 대리점을 확보하면서 시판 물량이 증가했으며 올해는 대리점에 제품 공급에 차질이 있을 정도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KCC도 올해 판매량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던 2018년에 근접한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엘엔씨는 B2C영업 강화를 위해 일산에 위치한 현대백화점에 전시장을 꾸며 소비자들의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부터 시판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금호석유화학도 시판 대리점을 모집하면서 시판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레진가격이 인상되어도 가격인상을 최소로 하면서 시판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중소압출업체들, 어려움 속에서 영업 확대 노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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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에 위치한 (주)대우하이원샤시는 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기반을 두고 정부의 에너지절감 정책에 부합하는 1~2등급 수준의 에너지절감형 창호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대형 대리점을 다수 확보하고, 대기업 임가공사업을 통해 꾸준히 매출이 증대하고 있는 (주)대우하이원샤시는 관급창호시장에도 참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주에 위치한 중앙리빙샤시는 최근 신규 대리점 개설과 PVC닥트 물량과 증가로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6월 센트럴바이오에서 중앙디앤엠으로 상호를 변경한 중앙리빙샤시는 내년 매출 증대를 위해 특판사업을 준비중에 있다.
2018년부터 PVC창호재 압출사업을 시작한 (주)예림화학은 중소압출업체들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영업으로 짧은 기간 많은 대리점을 확보하면서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추었고, 이를 바탕으로 매년 매출이 증대되고 있다.
충북 음성에 위치한 (주)톱스톡은 110여개 대리점과 800여 거래처를 확보 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경기도 광주에 직영 제작점을 보유하고 있는 톱스톡은 시판시장 확대로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92년에 설립한 (주)청양샤시는 ‘참존샤시’브랜드로 양질의 제품품질과 생산설비 확장으로 매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특화된 시스템창호 신제품을 생산하면서 우수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주)청양샤시의 주력 품목은 지난 2019년에 개발한 155mm와 255mm 판넬창으로 2제품 모두 에너지효율 2등급을 만족하고 있다.
PVC창호재생산업체 가운데 가장 늦은 2018년에 설립된 (주)신양화학은 PVC창호 시판시장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올해는 8월에 이미 지난해 매출을 넘어서면서 지난해 대비 8~90%매출 증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설비확장을 통해 올해보다 50% 이상 매출 증대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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