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업계,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로 시름 깊어져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인력난, 주택거래 절벽까지 악재 줄이어
등록일 : 2022년08월10일 11시05분
특판시장, 시판시장 할 것 없이 어려움 가중되며 주요업체들 상반기 매출 및 이익감소
최근 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상승, 부동산 시장 불안 등 전방산업 악재가 겹치면서 창호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장에서는 일할 사람이 부족해 심각한 인력난까지 겪고 있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일량이 줄어 저가경쟁 역시 더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시장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창호업체들은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타파하고자 고정비를 줄여 내실을 다지면서 부가가치를 높여주는 차별화된 제품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택공급 활성화 정책 기대감은 어디가고... 대외환경 변화 복병 만나 /
중소업체들 일량 감소로 공장 가동률 현저히 떨어져
정부의 주택공급 활성화 정책을 기반으로 2021년 하반기 이후 주요 건축지표가 상승되면서 분위기 반전이 예상됐던 2022년 창호업계가 올해 상반기 전례 없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상승, 부동산 시장 침체라는 복병을 만나 실적이 좋지 못한 상황이다. 주요 원자재 가격은 4~5월 이후 조금 안정세를 찾았지만 그동안 PVC 및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하고 운송비까지 상승하면서 매출이 상승해도 원자재 및 물류비 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하지 못해 영업이익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특판시장에서 활동하는 업체의 경우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제품가에 반영하기가 더욱 쉽지 않다.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는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반영하기 힘든 상황이며 높아진 공사비로 인한 조합원 반발로 공사를 멈추는 현장들도 증가하는 상황이다.
정부에서는 지난 6월 자재값 상승으로 건설사들의 공급난을 해결하기 위해 주요 자재 인상분을 기본형 건축비에 반영하기도 했지만 당장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건설업 전방산업의 부진도 창호업계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최근 수도권 다수의 건설현장에서 철근.콘크리트 업계가 공사비 인상을 요구하며 10여곳 이상의 현장에서 공사가 중단되는 사태가 일어나면서 창호업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 현재 철근.콘크리트 업계 전반에서는 급격한 자재비의 인상과 인력난, 인건비 상승 등으로 기존에 수주한 공사비로는 현장 유지가 어렵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처럼 원자재 가격 상승에 건설자재 비용이 오르면서 건설사들의 공사일정에 차질이 생겨 창호업계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사차질에 따른 공기 장기화가 발생할 경우 비용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어 시장위축이 불가피하다. 전체 공기가 미뤄지면 올해 계획된 창호공사 일정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유로 특판시장에서 활동하는 주요업체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다수의 업체들이 전년대비 하락세를 보였으며 소폭 매출액이 상승한 업체들의 경우에도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주요업체들의 경우 전년대비 매출액이 증가한 업체도 있지만 이익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매출이라도 증가한 업체는 그나마 나은 상황이다. 전방산업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을 비롯한 복합적인 시장 환경 악화로 다수의 업체들이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하락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호업계 주요업체들은 건설경기에 크게 좌우되는 수익모델을 탈피하기 위해 지난 몇 년간 기업과 소비자를 상대로한 B2C부문에 영업력을 집중했지만 B2C 유통시장도 어려움은 마찬가지다.
유통시장은 특판시장보다 수익성이 높아 원자재 가격 상승에 영향을 덜 받는 편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부동산 시장이 급랭하면서 유통시장도 급격하게 일량이 줄며 창호업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서울 등 전국 아파트시장에서는 거래절벽이 심화되고 있는데 부동산 시장 침체는 이사 등에 따른 창호 교체 및 인테리어 수요 감소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창호를 포함한 건자재업계는 인테리어 시장 경기에 민감하다. 특히 영세업체는 제품 판매와 함께 인테리어 업체와 연계해 시공도 직접 참여하는 경우가 많지만 지난해부터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관련 업체가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B2C 유통시장을 공략하는 주요 중소업체들의 최근 일량 감소는 심각한 수준이다. 본지에서 자체 파악한 조사에 따르면 폴딩도어 및 중문업계의 경우 다수의 업체가 전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약 30% 가량 일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PVC창호 압출 다수의 중소업체들도 일량이 줄어들면서 공장 가동을 멈추는 업체가 늘고 있다.
착공, 분양, 주택거래 등 건설지표 모두 악화 /
하반기 건설경기 먹구름, 불황에 대비해야
건설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주택 착공과 분양 실적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근거 올해 상반기 최근 주요 건설지표를 살펴보면 2022년 상반기 전국 건축 인허가 면적은 13.5% 증가하였고 착공은 12.1%, 준공은 6.1% 감소하였다.
6월말 기준 전국 인허가 면적은 92,758천㎡로 아파트, 창고 등의 증가로 인하여 전년 동기81,757천㎡ 대비 11,000천㎡ 증가하였고, 동수는 105,243동으로 전년 동기 118,605동 대비 13,362동 감소하였다.
전국 착공 면적은 58,435천㎡로 아파트 등의 감소로 전년 동기 66,497천㎡ 대비 8,061천㎡ 감소하였으며, 동수는 82,040동으로 전년 동기 94,374동 대비 12,334동 감소하였다.
전국 준공 면적은 57,195천㎡로 아파트 등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60,924천㎡ 대비 3,728㎡ 감소하였고, 동수는 74,145동으로 전년 동기 80,034동 대비 5,889동 감소하였다.
경기 동행지표인 착공과 경기 후행지표인 준공은 건축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일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현관중문, 방범안전방충망 등 입주 후 시장에 영향을 주는 분양 실적도 감소했다. 5월 전국 주택 분양 물량은 1만7358가구로 지난해 5월 2만1239가구에 비해 18.3% 줄었다.
특히 수도권 분양 물량이 45.6% 급감했다. 서울이 241가구로 작년 652가구에 비해 63.0% 줄었다. 인천도 작년 5월 2661가구에서 올해 5월 1321가구로 50.4% 급감했다. 경기도 역시 같은 기간 7308가구에서 4211가구로 42.4% 감소했다.
올해 1~5월 누계 분양 실적의 경우에도 9만6252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 12만430가구에 비해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테리어 및 창호교체 시장에 영향을 주는 주택매매거래량도 급감했다.
지난 2020년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127만9305건으로 전년 대비 58.9% 증가했었다. 지난해는 101만5171건으로 전년 동기 127만9305건 대비 20.6% 감소했지만 2015년부터 2019년까지의 평균치 101만1000건 이상으로 거래돼 업계가 느끼는 어려움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 하락폭이 커지면서 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주택매매거래량은 총 25만9956건이다. 전년 동기 47만401건 보다는 44.7%, 지난 5년 평균 38만8809건 대비 33.1% 감소한 수준이다.
이 같은 건설지표 악화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건자재는 대개 아파트 공사가 마무리될 때 적용되기 때문에 입주 시기 또는 이사시기에 맞춰 수요도 증가한다. 최근 건설경기 악화에 주택거래시장까지 얼어붙으면서 입주 계획이 줄줄이 미뤄지고 건설사들의 분양일정까지 연기가 예상되면서 이에 따른 비상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문제는 올해 하반기 건설경기 역시 공사비 급등 영향으로 회복세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업계 수익성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살펴보면 전문건설시장은 예정된 물량이 증가, 계약액은 증가하겠지만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체감경기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 계약액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재비, 노무비 등의 급등과 분쟁, 소송 등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수익성은 부진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보고서는 전반적인 건설 경기는 전방위적 건설 인플레이션으로 회복세가 지연될 것으로 분석했다. 전반적인 하반기 건설경기는 공사비 급등 영향으로 회복세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연간 건설투자 하향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올해 건설경기는 상승요인이 하강요인에 비해 크다고 판단해 회복세를 예상했지만, 상반기 건설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하반기 역시 건설공사비 급등 영향 등이 이어져 전반적인 시장 심리가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반기 경영애로 요인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 내수부진, 인력 수급난 꼽아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2022년 하반기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상반기 경영애로 요인으로 66.2%가 원자재가격 상승을 꼽았고, 이어 35.2%가 내수부진, 인력 수급난이 29.8%, 금리상승이 25.2%, 최저임금 상승이 22.8%로 뒤를 이었다.
하반기 예상되는 경영애로 요인으로도 역시 원자재가격 상승이 58.8%, 내수부진이 31.2%, 인력 수급난 29.8%, 금리상승 28.4%, 최저임금 상승 19.4%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경영실적 회복시기는 가장 많은 응답이 2024년 이후 27.0%라고 답했으며, 2023년 상반기·하반기(23.0%), 2022년 하반기(14.8%), 2022년 상반기 달성(12.2%)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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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공급 활성화 정책 기대감은 어디가고... 대외환경 변화 복병 만나 /
중소업체들 일량 감소로 공장 가동률 현저히 떨어져
정부의 주택공급 활성화 정책을 기반으로 2021년 하반기 이후 주요 건축지표가 상승되면서 분위기 반전이 예상됐던 2022년 창호업계가 올해 상반기 전례 없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상승, 부동산 시장 침체라는 복병을 만나 실적이 좋지 못한 상황이다. 주요 원자재 가격은 4~5월 이후 조금 안정세를 찾았지만 그동안 PVC 및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하고 운송비까지 상승하면서 매출이 상승해도 원자재 및 물류비 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하지 못해 영업이익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특판시장에서 활동하는 업체의 경우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제품가에 반영하기가 더욱 쉽지 않다.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는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반영하기 힘든 상황이며 높아진 공사비로 인한 조합원 반발로 공사를 멈추는 현장들도 증가하는 상황이다.
정부에서는 지난 6월 자재값 상승으로 건설사들의 공급난을 해결하기 위해 주요 자재 인상분을 기본형 건축비에 반영하기도 했지만 당장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건설업 전방산업의 부진도 창호업계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최근 수도권 다수의 건설현장에서 철근.콘크리트 업계가 공사비 인상을 요구하며 10여곳 이상의 현장에서 공사가 중단되는 사태가 일어나면서 창호업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 현재 철근.콘크리트 업계 전반에서는 급격한 자재비의 인상과 인력난, 인건비 상승 등으로 기존에 수주한 공사비로는 현장 유지가 어렵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처럼 원자재 가격 상승에 건설자재 비용이 오르면서 건설사들의 공사일정에 차질이 생겨 창호업계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사차질에 따른 공기 장기화가 발생할 경우 비용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어 시장위축이 불가피하다. 전체 공기가 미뤄지면 올해 계획된 창호공사 일정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유로 특판시장에서 활동하는 주요업체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다수의 업체들이 전년대비 하락세를 보였으며 소폭 매출액이 상승한 업체들의 경우에도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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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업계 주요업체들은 건설경기에 크게 좌우되는 수익모델을 탈피하기 위해 지난 몇 년간 기업과 소비자를 상대로한 B2C부문에 영업력을 집중했지만 B2C 유통시장도 어려움은 마찬가지다.
유통시장은 특판시장보다 수익성이 높아 원자재 가격 상승에 영향을 덜 받는 편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부동산 시장이 급랭하면서 유통시장도 급격하게 일량이 줄며 창호업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서울 등 전국 아파트시장에서는 거래절벽이 심화되고 있는데 부동산 시장 침체는 이사 등에 따른 창호 교체 및 인테리어 수요 감소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창호를 포함한 건자재업계는 인테리어 시장 경기에 민감하다. 특히 영세업체는 제품 판매와 함께 인테리어 업체와 연계해 시공도 직접 참여하는 경우가 많지만 지난해부터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관련 업체가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B2C 유통시장을 공략하는 주요 중소업체들의 최근 일량 감소는 심각한 수준이다. 본지에서 자체 파악한 조사에 따르면 폴딩도어 및 중문업계의 경우 다수의 업체가 전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약 30% 가량 일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PVC창호 압출 다수의 중소업체들도 일량이 줄어들면서 공장 가동을 멈추는 업체가 늘고 있다.
착공, 분양, 주택거래 등 건설지표 모두 악화 /
하반기 건설경기 먹구름, 불황에 대비해야
건설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주택 착공과 분양 실적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근거 올해 상반기 최근 주요 건설지표를 살펴보면 2022년 상반기 전국 건축 인허가 면적은 13.5% 증가하였고 착공은 12.1%, 준공은 6.1% 감소하였다.
6월말 기준 전국 인허가 면적은 92,758천㎡로 아파트, 창고 등의 증가로 인하여 전년 동기81,757천㎡ 대비 11,000천㎡ 증가하였고, 동수는 105,243동으로 전년 동기 118,605동 대비 13,362동 감소하였다.
전국 착공 면적은 58,435천㎡로 아파트 등의 감소로 전년 동기 66,497천㎡ 대비 8,061천㎡ 감소하였으며, 동수는 82,040동으로 전년 동기 94,374동 대비 12,334동 감소하였다.
전국 준공 면적은 57,195천㎡로 아파트 등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60,924천㎡ 대비 3,728㎡ 감소하였고, 동수는 74,145동으로 전년 동기 80,034동 대비 5,889동 감소하였다.
경기 동행지표인 착공과 경기 후행지표인 준공은 건축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일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현관중문, 방범안전방충망 등 입주 후 시장에 영향을 주는 분양 실적도 감소했다. 5월 전국 주택 분양 물량은 1만7358가구로 지난해 5월 2만1239가구에 비해 18.3% 줄었다.
특히 수도권 분양 물량이 45.6% 급감했다. 서울이 241가구로 작년 652가구에 비해 63.0% 줄었다. 인천도 작년 5월 2661가구에서 올해 5월 1321가구로 50.4% 급감했다. 경기도 역시 같은 기간 7308가구에서 4211가구로 42.4% 감소했다.
올해 1~5월 누계 분양 실적의 경우에도 9만6252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 12만430가구에 비해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테리어 및 창호교체 시장에 영향을 주는 주택매매거래량도 급감했다.
지난 2020년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127만9305건으로 전년 대비 58.9% 증가했었다. 지난해는 101만5171건으로 전년 동기 127만9305건 대비 20.6% 감소했지만 2015년부터 2019년까지의 평균치 101만1000건 이상으로 거래돼 업계가 느끼는 어려움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 하락폭이 커지면서 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주택매매거래량은 총 25만9956건이다. 전년 동기 47만401건 보다는 44.7%, 지난 5년 평균 38만8809건 대비 33.1% 감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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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건설지표 악화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건자재는 대개 아파트 공사가 마무리될 때 적용되기 때문에 입주 시기 또는 이사시기에 맞춰 수요도 증가한다. 최근 건설경기 악화에 주택거래시장까지 얼어붙으면서 입주 계획이 줄줄이 미뤄지고 건설사들의 분양일정까지 연기가 예상되면서 이에 따른 비상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문제는 올해 하반기 건설경기 역시 공사비 급등 영향으로 회복세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업계 수익성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살펴보면 전문건설시장은 예정된 물량이 증가, 계약액은 증가하겠지만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체감경기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 계약액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재비, 노무비 등의 급등과 분쟁, 소송 등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수익성은 부진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보고서는 전반적인 건설 경기는 전방위적 건설 인플레이션으로 회복세가 지연될 것으로 분석했다. 전반적인 하반기 건설경기는 공사비 급등 영향으로 회복세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연간 건설투자 하향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올해 건설경기는 상승요인이 하강요인에 비해 크다고 판단해 회복세를 예상했지만, 상반기 건설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하반기 역시 건설공사비 급등 영향 등이 이어져 전반적인 시장 심리가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반기 경영애로 요인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 내수부진, 인력 수급난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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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예상되는 경영애로 요인으로도 역시 원자재가격 상승이 58.8%, 내수부진이 31.2%, 인력 수급난 29.8%, 금리상승 28.4%, 최저임금 상승 19.4%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경영실적 회복시기는 가장 많은 응답이 2024년 이후 27.0%라고 답했으며, 2023년 상반기·하반기(23.0%), 2022년 하반기(14.8%), 2022년 상반기 달성(12.2%)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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