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기술 : 창호업계, 신축물량 감소와 제로에너지건축물 확대에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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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10월23일 14시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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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업계, 신축물량 감소와 제로에너지건축물 확대에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 높여
재개발·재건축 시장 주력으로 프리미엄 시장 주도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제품 출시 활기, 내년 민간 분양아파트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도 영향
건설경기 불황과 부동산 시장 침체까지 더해 신축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주요 창호 기업들이 창호 수주 감소로 인한 실적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재건축·재개발 및 고급 신축 단지 등에 적용되는 부가가치 높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 업계에서는 내년부터 민간 분양아파트에 탄소중립 인증이 의무화되면서 제로에너지건축물을 구현하는 고성능 프리미엄 창호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프리미엄 창호 시장 선점을 위한 제품개발과 생산,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신규 주택건축 감소세에 최근 아파트 부실시공 문제까지...건설시장 더 위축

올해 신규 주택건축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줄어 창호업계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근거, 올해 상반기 주택건설 착공실적은 9만2490호로 지난해 동기 18만8449호 와 비교해 약 51% 급감하며 반토막 났으며 아파트 착공실적은 지난해 상반기 13만9759호에서 올해 5만7793호로 58% 더 급감했다. 단독주택 착공실적은 올해 상반기 기준 1만4046호로 지난해 상반기 2만1399호 대비 34%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아파트 및 주택 할 것 없이 신축물량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건축자재 시장의 선행지표로 평가되는 주택매매 거래량도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8개월 연속 하락 후 2월과 3월 잠깐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4월 이후 다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지방을 중심으로 한 미분양 물량 증가와 최근 분양시장을 뒤덮은 부실시공 문제까지 건설사 부담이 가중되면서 건설시장이 좀처럼 불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최근 시장 분위기는 주택 건설경기가 악화되면서 전방산업 크게 위축돼 보릿고개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지금보다 앞으로 수주 물량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최근 부실시공 사태, 공사비용 부담, 부동산PF 불안까지 악재가 더해지면서 건설경기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업계에서는 수익성을 개선시킬 대책의 일환으로 재개발·재건축 현장에 적용되는 프리미엄 창호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고성능을 확보한 프리미엄 창호는 내년부터 민간 분양아파트에 탄소중립 인증이 의무화되면서 제로에너지건축물 구현을 위해 적용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시장 활성화와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로 프리미엄 창호 관심 증가

신축물량 감소로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정부와 서울시에서 재개발·재건축 시장을 활성화 시키는 데 노력하면서 프리미엄 창호가 적용되는 재개발·재건축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건설사들이 최근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수주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재개발·재건축 시장 활성화를 위한 각종 규제완화가 본격적으로 적용되면 주요 단지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재개발·재건축 시장 활성화와 관련해 최근 서울시는 7월부터 도시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시기를 ‘사업시행인가 이후’에서 ‘조합설립인가 이후’로 조정하는 내용이 담긴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 개정안’을 발표했다. 보통 정비구역 지정과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조합 설립,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인가, 이주 및 철거 등 순으로 진행되는 재개발·재건축은 개정 이후 시공사 선정 시점이 최소 2년 이상 앞당겨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도 지난 9월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의 절차 간소화, 혜택 부여 등을 내용으로 하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시행규칙 등 하위법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며 역세권 뉴:홈 공급을 위한 제도 마련을 본격화하고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더욱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같은 재개발·재건축 시장 활성화 정책과 함께,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의무화도 프리미엄 창호에 대한 수요 확대 기대감을 높여준다.
2020년 공공부문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민간부문까지 확산하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 로드맵’에 따라 내년부터 민간 분양아파트에 탄소중립 인증이 의무화되면서 30가구 이상 민간 분양아파트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자립률에 따라 최고 1등급에서 5등급까지 나뉘며 민간 아파트는 최소 5등급을 받아야 한다.

제로에너지건축물을 구현하는 기술에는 창호와 단열재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고성능 창호 적용이 가장 일반적이다. 아직 제도가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 제로에너지건축물 기술 확보가 어려운 건설사에서 가장 쉽게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은 고성능 창호를 적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 현재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기준이 외단열과 창호 및 설비 등으로 제한돼 있는 상황에서 창호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를 담당하고 있는 상황에 내년 민간 분양아파트에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가 시행되면 프리미엄 고성능 창호 시장이 본격 도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업계에서도 미리부터 제품개발과 생산, 판매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신제품 출시 및 제품 업그레이드, 프리미엄 시장 경쟁력 높여


이 같은 시장 상황에 맞춰 국내 창호시장을 선도하는 주요 기업들은 프리미엄 고성능 창호의 제품개발과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

LX하우시스는 최근 수퍼세이브 리뉴얼 신제품을 선보였다. 고급형 ‘수퍼세이브 플러스’는 프레임 안쪽의 흰색 노출면을 우드 무늬로 마감하고 알루미늄 레일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외관 구현은 물론 더욱 부드럽게 창문을 열고 닫을 수 있으며 철재 대신 유리 난간대를 적용해 보다 깨끗하고 탁 트인 조망이 가능하다.
고급 단독주택, 고급 아파트, 타운하우스, 리조트 등 프리미엄 자재가 적용되는 현장에는 시스템창호 브랜드 ‘유로시스템9’을 선보이고 있다. ‘유로시스템9’은 리프트 슬라이딩(Lift&Sliding) 개폐 방식의 알루미늄 시스템창호로 금속 소재의 고급스러운 디자인까지 더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매립형 잠금장치, 메탈릭 마감 등의 고기능성 부자재도 적용해 완성도 높은 시스템창호 디자인을 구현했다.

KCC는 하이엔드 창호 ‘클렌체(Klenze)’를 앞세워 프리미엄 창호 시장을 공략하며 프리미엄 창호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클렌체는 4중유리단창 및 4면 밀착이 되는 클렌체 M700을 비롯한 하이엔드 창호 시리즈로 창호의 성능과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방향과 기준을 제시했으며 제품 반응도 좋다. 특히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및 신축 단지 수주가 증가하고 조합과 시공사의 관심이 늘면서 프리미엄 창호 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프리미엄 창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하기 위해 ‘더 클렌체 갤러리’를 오픈하기도 했다. ‘더 클렌체 갤러리’는 럭셔리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 니즈를 반영해 KCC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된 공간이다. KCC의 대표적인 하이엔드 브랜드 Klenze를 중심으로 다양한 창호제품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어, KCC가 추구하는 프리미엄 창호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난 2017년부터 독일 레하우(REHAU)와 손잡고 유럽 기술이 접목된 한국형 프리미엄 창호를 선보이고 있는 현대L&C는 올해 상반기 ‘레하우(REHAU) R-900’과 ‘레하우 스마트 에어 시스템’ 신제품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레하우 R-900’은 최고급형 창호로 4면 밀착 기능과 상부에 틸트 기능을 동시에 적용해 단열·기밀·방음뿐만 아니라 환기 성능까지 갖췄다. 창호 간 겹침부가 없는 완전 평면 디자인을 구현했고, 소프트 클로징을 적용한 부드러운 개폐시스템을 적용해 안전과 편의성까지 고려했다.
자동환기창 ‘레하우 스마트 에어 시스템’은 창호 상부에 통합 설치되는 슬림형 디자인의 자동환기창으로 미세먼지 농도와 온도, 습도 등을 감지하여 필터 등을 거친 깨끗한 공기를 실내에 공급하며 녹색건축인증 기준 환기설비 1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현대L&C의 프리미엄 창호는 서울 강남권을 비롯 주요 프리미엄 주택 단지 등 대규모 아파트 신축 단지 납품 계약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L&C는 프리미엄 제품군 강화를 통해 재개발·재건축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 휴그린은 프리미엄 창호 이미지를 앞세워 배우 신민아를 모델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시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는  ‘휴그린 창호 전시장’을 통해 건설사, 조합원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영업력을 높이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휴그린의 프리미엄 창호는 ‘자동환기창 프로’가 대표적이다. ‘자동환기창 프로’는 환기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으로 환기 유닛이 실시간으로 집 안 공기 상태를 확인하면서 창을 열지 않아도 실내공기를 관리할 수 있다. 환기 유닛에 적용되는 3단계 필터는 초미세먼지는 물론 박테리아 및 바이러스를 99.95%까지 제거한다. 고효율의 전열교환 소자를 적용해 에너지 소비 효율을 높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건창호는 올해 생산성을 높이고 제품 라인업 확대에 주력해 고급 건축 현장을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 시장은 물론 대규모 신축 아파트 단지 등 매스마켓까지 아우르며 프리미엄 창호 시장에서 역량을 높이고 있다. 국내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지금의 입지를 수성하기 위해 새로운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해외 프리미엄 제품을 도입 등 제품력 강화에 노력할 방침이다. 여기에 성능은 인정받았지만 원가가 비싸고 생산성이 낮아 수익성은 높지 않았던 진공유리 사업과 관련해서는 생산성을 높이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설비가 완료되면 최대 2배까지 생산성이 향상돼 수익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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