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기술 : ‘합성수지제창’ 다수공급자계약, 수요자 맞춤형 구매 전환

조달청은 지난 9월 30일 창호의 세부규격을 삭제해 건축현장 맞춤형으로 제작이 가능하게 하고, 구매단위를 기존 크기(㎡)에서 무게(㎏)로 바꿔 단가 산출 및 정산 과정에서 합리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지난 9월 30일 공공건축물에 사용되는 ‘합성수지제창’ 다수공급자계약 구매방식을 대폭 개선하여 신규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선은 건축현장 실측에 맞춰 창호규격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도록 하여, 공공기관의 수요에 더욱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함이다.

‘합성수지제창’은 PVC 소재로 제작된 건축자재로, 단열 성능이 우수해 공공주택과 학교 등 공공건축물에 사용되며, 지난 23년 기준 다수공급자계약으로 43개 기업을 통해 연간 421억원 규모로 공급되고 있으며 공공조달 시장에서 합성수지제창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기업은 ㈜원진알미늄, ㈜주식회사경화창호산업, ㈜대림하우인, ㈜한양에스엔씨 ㈜부광시스템 ㈜시안 등이 있다.

공공조달 시장 창호 계약은 일반제품으로 다수공급자계약과 우수제품을 통한 수의계약 등이 있다. 다수공급자계약은 다수의 수요기관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성능, 효율 등이 동등하거나 유사한 종류의 제품에 대해 조달청이 단가계약을 체결하고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하여 수요기관이 자유롭게 선택․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제도이다.

규모가 큰 현장은 주로 우수제품을 통한 수의계약으로 진행된다. 초기 공공조달 창호 시장은 다수공급자계약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우수제품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다수공급자계약과 관련해 그동안 업계에서는 정형화된 규격을 구매하는 방식을 탈피해 건축현장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구매방식 마련을 요구하였다.

구매단위 기존 크기(㎡)에서 무게(㎏)로 변경, 보강재 비율 규격정보에 명시

조달청은 이를 반영하여 창호의 세부규격(가로×세로×두께)을 삭제해 건축현장 맞춤형으로 제작이 가능하게 하고, 구매단위를 기존 크기(㎡)에서 무게(㎏)로 바꿔 단가 산출 및 정산 과정에서 합리성을 높였다.

이로써 수요기관은 건축현장에서 규격변경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품질강화 측면에서도 중요한 변화가 있었다. 창호의 강도를 강화하기 위해 보강재 비율을 규격정보에 명시하도록 변경하여 현장 조건에 맞게 강도를 보강한 창호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창호 검사·검수 시 시험성적서 제출을 의무화하여 품질관리 수준을 한층 높였다.

조달청 관계자는 “이번 개선은 ‘합성수지제창’을 현장조건에 맞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조달청은 기업과 시장의 요구를 반영해 수요기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구매방식 개선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2024년 9월 30일 새롭게 공고되며, 새로운 구매방법에 대해 수요기관 및 업계가 대비할 수 있도록 기존 공고는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두어 병행할 계획이다.

<‘합성수지제창’ 다수공급자계약 구매방법 개선방안>

◆ 수요에 맞춰 계약규격 등을 합리적으로 조정, 품질을 강화하기 위해 구매방법을 개선
①세부규격(가로×세로×두께)을 삭제 ②용도별 용어 통일
③구매단위를 변경(㎡→㎏) ④품질강화 방안 도입

【 신규 발급 식별번호 규격정보 예시 】
세부품명: 합성수지제창(2017169501)
규격: 합성수지제창, 업체명, 모델명, 보강재 비율, 용도별 명칭

○ (세부규격 삭제) 세부규격(가로×세로×두께) 삭제
1) 가로, 세로의 규격 삭제는 상호 이견 없음
2) 두께 삭제는 현장 조건에 따른 제작 자율성 확보를 위한 조치이며 수요기관에서 종합쇼핑몰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도록 하는 장치

○ (보강재 비율 추가) 식별번호에 보강재 비율 명시
1) 보강재 유/무에 따라 규격 구분
2) 보강재가 필요한 제품에 한해 보강재를 부품으로 구매 가능하도록 조치하여 다양한 보강재 비율에 대응
※ (세부사항) 보강재 비율을 2가지로 등록 제한(①보강재비율 0%, ②보강재 최소비율) → 보강재를 부품으로 계약(㎏)해 현장에서 변경되는 비율 대응

○ (용도별 용어 통일) 창호형태의 분류기준을 마련하여 수요기관 혼선방지
* (예시) 고정창의 경우 커튼월, 단열 커튼월, 단열 고정창 등 업체별 다른 명칭 사용
1) 창호형태별 18종의 대표규격 정비(방충망 3종류 별도)

○ (구매단위 변경) 구매단위를 ㎡에서 ㎏으로 변경
1) 구매단위 변경은 상호 이견 없음

○ (시험성적서 표준규격) 세부규격 삭제에 따라 시험체 표준규격 필요
- 너비 2,000㎜, 높이 2,000㎜, 두께 200㎜(논의 필요)의 시험성적서 제출

○ (검사·검수 시 시험성적서 제출 의무화) 세부규격 삭제로 규격의 자율성을 부여하는 대신 품질강화를 위해 검사·검수 시 시험성적서 제출 의무화
※ (세부사항) 시험성적서 제출 시 대표규격 범위 제시로 모든 규격에 대한 시험성적서를 발급해야 하는 비용부담 경감

○ (인도조건) 인도조건에 기존 현장설치도에 납품장소하차도를 추가
※ 식별번호 별 하나의 인도조건으로만 계약 가능 → 동일 제품으로 2가지 인도조건 계약 불가, 동일 제품으로 2가지 식별번호 발급 불가

○ (향후계획)
- 개선방안 반영한 MAS 신규 공고 추진(’24.9월 이후)
☞ 기존 합성수지제창 : 변경안 확정 후 6개월 유예
* 신규 식별번호 부여, 시험성적서 발행 등을 고려 유예기간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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