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중소업체, 품질 앞세운 ‘K-건자재’로 해외시장에서 불황 타파
국내 건설경기 침체와 인구감소 영향에 해외시장 진출 더 구체화시켜
등록일 : 2025년01월21일 14시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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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시장 위축으로 최근 창호를 비롯한 건자재 업계 가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 해외시장 진출과 관련, 대형업체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주택수요 위축과 치열해지는 경쟁심화로 국내 건축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해외시장 진출 확대에 공을 들여 아시아 및 중동지역은 물론 유럽과 북미지역 등으로 시장을 확장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업계 중소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 움직임이 활발하다. 건축자재 특성상 현지 유통망 확보와 물류 문제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어 그동안 업계 중소업체가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사례가 많지 않았지만 국내 건설경기가 장기 침체되면서 해외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하려는 중소업체들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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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중소업체들이 가장 관심 높은 시장은 인도, 베트남,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시아 및 중동시장이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주요 도시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주택사업과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며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도 최근 건설붐이 일고 있다. 여기에 최근 건자재 업계에서 큰 관심을 보이는 나라가 빠른 도시화, 경제 성장과 인도 정부의 투자 확대로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인도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인도 건축·건설시장 규모는 인도 GDP의 약 10%를 차지하며 2024년 기준 6400억 달러, 약 919조1680억원으로 매년 평균 6.8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 국가들의 건자재 시장은 중국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만 국내 건자재 중소업체들은 최근 높아진 한류 열풍에 기대를 걸며 건자재에 K-컨텐츠를 적극적으로 접목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한국 건자재 유통 사업을 하는 한 대표는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의 K-건자재는 2010년대 후반부터 한류열풍으로 매우 이미지가 좋아 2019년부터 필리핀과 베트남에서 한국의 건축자재를 공급했다. 2020년경 코로나19로 추진됐던 사업들이 중단돼 어려움을 겪었지만 2022년경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사업들이 재개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의 건축 및 인테리어 제품이 품질면에서 중국제품보다 우수하고 고가의 유럽산 프리미엄 제품보다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업계 중소업체들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에서 요구하는 적합한 제품개발과 현지 시장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인증 획득에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해외시장 진출에 가장 기본이 되는 현지 시장조사를 위해 정부 및 지자체의 수출 지원사업 참여, 수출상담회, 해외전시회 참가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에서도 해외전시회 참가기업들이 K-컨텐츠 마케팅을 활용하여 수출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해외 유명전시회에 통합한국관을 확대해 진행하며 바이어 발굴, 전시회 연계 컨퍼런스·상담회 개최 등 현장 마케팅 지원을 통해 통합한국관 참여기업의 성과를 높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KOTRA)는 해외전시회 포털과의 연계를 강화하여 관심있는 기업들에게 신속하게 맞춤형으로 통합 제공하고 전 세계 1무역관을 통해 해외전시회 참가기업의 수요를 받아 해외전시회 정보 및 참관기 등을 상세 제공하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건축 전시회에 한국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한류 확산에 다양한 K-건자재가 인도에 수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조달청도 유망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성공사례가 가속화 되도록 맞춤형 해외조달 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해외조달시장 개척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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