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금융위기보다 심각하다, 건설산업 정책 지원과 중장기적 체질 전환 필요
건축착공면적 등 주요 지표 금융위기 당시보다 감소폭 더 커...저성장과 고금리, 높은 공사비와 주택 수요 위축 등 구조적 복합성 띠고 있어
등록일 : 2025년06월26일 14시53분
최근 국내 건설경기 침체가 2008년 세계 금융위기보다 심각하다는 분석이 제기돼 업계 관심을 모은다. 이와 관련,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한 최근 건설경기 진단과 대응 방안’보고서를 통해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최근 건설경기를 주요 지표를 비교·분석하면서 현재 건설경기의 구조적 위험 요인을 종합적으로 진단,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중장기적 산업 체질 전환이 필요하고 제언했다.
실제로 보고서 자료를 통해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최근 건설경기 주요 지표를 비교해보면 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는 2023년 전년 대비 16.6% 감소하여 2008년 –6.1%보다 더 큰 감소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축착공면적은 2023년 건축착공면적은 75,678천㎡로 2008년 75,194천㎡와 비슷한 수준까지 하락했는데 2023년 전년 대비 31.7% 줄어 2008년 –22.2%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경기 동행지표인 건설기성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2024년에는 170조원으로 전년 대비 3.2% 하락했으며 건설투자는 2022년과 2024년 각각 전년 대비 3.5%, 3.0% 감소해 2008년 감소폭인 2.7%보다 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국내 건설경기 침체는 저성장, 고금리, 높은 공사비, 주택 수요 위축 등 구조적 복합성을 띠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경제적 저성장은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국내 GDP 성장률은 5.8%에 달했으며 이후 2008년 3.0%, 2009년 0.8%로 급락했지만 2010년 7%의 반등을 기록한 뒤 코로나19 이전까지 3% 내외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반면, 최근의 GDP 성장률은 2022년 2.7%, 2023년 1.4%, 2024년 2.0%에 그쳤으며 2025년과 2026년에도 각각 1.5%, 1.8%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위기 당시 일시적 충격 이후 빠른 회복세가 나타났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저성장이 구조화되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어, 건설경기 회복 역시 점진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금리인하가 어려운 금융 여건도 우려되는 사항이다. 2008년 9월 5.2%였던 한국은핸 기준금리는 위기 대응을 위해 2009년 2월 2.0%까지 단기간에 인하되었고, 이에 따라 시장금리도 빠르게 하락하며 유동성이 공급돼 정부는 과감한 금리인하를 통해 경기를 부양시켰다,
반면, 2025년 5월 기준 국내 기준 금리는 2.75%로 2024년 9월까지 3.5%를 유지하던 금리가 10월부터 인하되기 시작했지만 하락 속도는 비교적 더딘 상황이다. 높은 금리는 민간의 자금조달 여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건설사의 사업 추진뿐 아니라 수요자의 주택구매 및 투자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과거에는 금리인하를 통해 빠르게 경기를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지만 현재는 금리인하 속도가 둔화되고 고금리의 상태가 장기화되면서 건설경기 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공사비 상승도 건설사에는 원가 부담 증가와 수익성 악화, 수요자에게는 분양가 인상 부담으로 작요하며 최근 건설경기 하락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건설사들은 수익성 저하로 인해 선별 수주와 착공 지연 등 보수적인 사업 운영에 나서고 있어 투자 위축과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금유위기 당시에도 일시적인 자재비 급등은 있었으나 원자재 가격 안정과 함께 공사비는 단기가 내 안정세를 회복한 바 있다. 반면, 최근에는 자재비 외에도 인건비 상승, 안전 품질 기준 강화 등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적용하고 있으며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미중 갈등,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등으로 공사비 상승 압력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주택 수요 위축 문제도 제기된다. 최근 아파트 거래량은 금융위기 당시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22년 29.8만 건에서 2024년 49.2만 건으로 다소 회복됐으나 2009년 금융위기 직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수요 위축은 미분양 물량 증가, 특히 준공후 미분양 확대를 통해서도 확인되며 이는 건설사의 분양 및 사업 계획에 차질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현재의 침체가 2008년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구조적이며 회복 여건이 제한적이라 향후 건설경기는 경기 전반의 흐름, 금리, 기조, 수요 심리 회복 여부 등에 따라 점진적인 개선을 보이겠으나 그 속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건설경기 회복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중장기적으로는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건설경기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건설 현장의 자금 흐름을 회복하기 위한 신속한 경기부양책 마련이 필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건설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시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적 접근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과 건설산업이 고용 창출과 내수 진작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국가 기간산업인 만큼 현재의 위기를 건설산업 구조 전환의 계기로 삼아, 건설산업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업계 전반의 공동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 전했다.
자료출처_한국건설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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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동행지표인 건설기성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2024년에는 170조원으로 전년 대비 3.2% 하락했으며 건설투자는 2022년과 2024년 각각 전년 대비 3.5%, 3.0% 감소해 2008년 감소폭인 2.7%보다 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국내 건설경기 침체는 저성장, 고금리, 높은 공사비, 주택 수요 위축 등 구조적 복합성을 띠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경제적 저성장은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국내 GDP 성장률은 5.8%에 달했으며 이후 2008년 3.0%, 2009년 0.8%로 급락했지만 2010년 7%의 반등을 기록한 뒤 코로나19 이전까지 3% 내외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반면, 최근의 GDP 성장률은 2022년 2.7%, 2023년 1.4%, 2024년 2.0%에 그쳤으며 2025년과 2026년에도 각각 1.5%, 1.8%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위기 당시 일시적 충격 이후 빠른 회복세가 나타났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저성장이 구조화되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어, 건설경기 회복 역시 점진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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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가 어려운 금융 여건도 우려되는 사항이다. 2008년 9월 5.2%였던 한국은핸 기준금리는 위기 대응을 위해 2009년 2월 2.0%까지 단기간에 인하되었고, 이에 따라 시장금리도 빠르게 하락하며 유동성이 공급돼 정부는 과감한 금리인하를 통해 경기를 부양시켰다,
반면, 2025년 5월 기준 국내 기준 금리는 2.75%로 2024년 9월까지 3.5%를 유지하던 금리가 10월부터 인하되기 시작했지만 하락 속도는 비교적 더딘 상황이다. 높은 금리는 민간의 자금조달 여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건설사의 사업 추진뿐 아니라 수요자의 주택구매 및 투자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과거에는 금리인하를 통해 빠르게 경기를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지만 현재는 금리인하 속도가 둔화되고 고금리의 상태가 장기화되면서 건설경기 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공사비 상승도 건설사에는 원가 부담 증가와 수익성 악화, 수요자에게는 분양가 인상 부담으로 작요하며 최근 건설경기 하락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건설사들은 수익성 저하로 인해 선별 수주와 착공 지연 등 보수적인 사업 운영에 나서고 있어 투자 위축과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금유위기 당시에도 일시적인 자재비 급등은 있었으나 원자재 가격 안정과 함께 공사비는 단기가 내 안정세를 회복한 바 있다. 반면, 최근에는 자재비 외에도 인건비 상승, 안전 품질 기준 강화 등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적용하고 있으며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미중 갈등,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등으로 공사비 상승 압력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주택 수요 위축 문제도 제기된다. 최근 아파트 거래량은 금융위기 당시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22년 29.8만 건에서 2024년 49.2만 건으로 다소 회복됐으나 2009년 금융위기 직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수요 위축은 미분양 물량 증가, 특히 준공후 미분양 확대를 통해서도 확인되며 이는 건설사의 분양 및 사업 계획에 차질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현재의 침체가 2008년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구조적이며 회복 여건이 제한적이라 향후 건설경기는 경기 전반의 흐름, 금리, 기조, 수요 심리 회복 여부 등에 따라 점진적인 개선을 보이겠으나 그 속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건설경기 회복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중장기적으로는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건설경기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건설 현장의 자금 흐름을 회복하기 위한 신속한 경기부양책 마련이 필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건설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시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적 접근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과 건설산업이 고용 창출과 내수 진작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국가 기간산업인 만큼 현재의 위기를 건설산업 구조 전환의 계기로 삼아, 건설산업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업계 전반의 공동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 전했다.
자료출처_한국건설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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