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방화문을 비롯 실내도어, 자동문 시장이 크게 위축돼 있는 상황이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방화문 업계에서는 정부의 에너지 세이빙 정책 강화로 선두업체를 위주로 고단열의 고기능성 제품 개발이 활기를 띄고 있고 건축자재 표준화가이드라인 제정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실내도어 시장과 관련해 ABS도어 시장은 특판 시장에서 시판 시장으로 업체들이 영업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제품 성능보다는 가격이 우선이었던 자동문 시장이 최근 업체들의 기술력 강화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이면서 기술개발이 한창이다. 2011년 어려운 경기 상황에서도 저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차별화를 진행하고 있는 도어시장의 최근 이슈에 대해서 분석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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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방화문 시장, 에너지 절약 고기능 제품으로 변모
상위 업체 위주로 고단열 방화문 기술개발 활기
국내 방화문 시장은 금강방화문, 동방노보펌, 삼선CSA, 동영산업, SY스틸 등 상위 10여개사의 시장점유율이 50%를 상회하는 시장구조를 갖고 있다. 이들 업체는 주로 건설사를 상대로 한 특판 시장 위주로 영업을 펼치고 있지만 최근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방화문 시장이 크게 위축돼 있는 상황이다.
특히 관련업체가 많이 생겨나면서 경쟁악화로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건축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방화문 수요가 늘어 업체가 늘었지만 건축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물량이 줄어들어 가격 졍쟁이 불가피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장구조에서 최근 방화문 시장은 상위 업체들 위주로 창호시장과 마찬가지로 에너지세이빙 문제가 이슈화 되면서 고단열·고기밀 방화문 제품 개발이 한창이다.
방화문은 기존 단순 방화문의 기능과 성능만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에너지 세이빙 문제로 결로 방지 및 단열성능이 보강된 문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동안 방화문의 단열성능은 대개 법적 최소 성능기준인 3.0~3.4W/㎡·K 수준의 성능을 확보하고 있으며 기밀성능은 별도의 성능기준 값이 제시돼 있지 않았다. 일반 공동주택 방화문의 경우 공간구조 특성으로 인해 문의 단열성능이 에너지손실과 결로 발생 등 하자로 발생할 확률이 크지 않으나 문의 기밀성능이 낮을 경우 고층화 되고 있는 공동주택 내 수직 연돌효과 등으로 인한 침기에 의해 에너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문에 대한 단열 및 기밀성능 확보 할 필요가 있었다.
이런 이유로 정부에서도 2009년 말부터 방화문에 대해서 고효율기자재 인증 제도를 시행하게 됐고 업계에서도 예전 절곡기와 절단기만 갖고 제품을 생산했던 시대에서 벗어나 고기능성 문 수요에 대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실제로 제너하임 건물 같은 경우에는 진공단열재가 내장돼 있는 고단열고기밀 현관 방화문이 적용되기도 했다.
고기능성 방화문 제품 개발 동향과 관련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 중 하나인 금강방화문의 경우 단열성능을 1.15W/㎡K, 기밀성을 0.62㎡/h㎡까지 낮춘 고단열 제품을 개발하면서 에너지소비효율을 극대화 시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동방노보펌 역시 자체 대표 방화문 상품인 동방제니스를 비롯해 단열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삼선CSA의 경우에도 select 고기밀성 단열문을 개발해 지난해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을 획득했다.이 제품은 이중차단구조로 인한 뛰어난 방범기능을 갖으면서 -15℃까지 결로를 방지할 수 있는 제품이다. 열관류율 역시 1.14W/㎡K 수준을 기록해 최고 수준의 단열성능을 받았다.
이렇듯 방화문의 단열성능 확보를 위해 업체들이 여러 기술들이 선보이고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건 방화문 내부의 충진재를 개발하는 것이다. 폴리우레탄, 스티로폼 같은 자재를 사용하거나 고가의 그라스화이바, 폴리에스테르, 우레탄 발포 자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진공단열재까지 적용된 방화문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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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화 가이드라인 제정에도 앞장
한편 방화문 업계도 건축자재 표준화 가이드라인 제정 추진에 앞장서고 있다. SY스틸과 동방노보펌이 대표적으로 이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건축자재 표준화가이드라인은 친환경 건축 선도업체를 중심으로 건축자재 표준화를 민간 주도로 추진하고자 건축자재 표준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이를 공동주택 건설에 적용함으로써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이행하고 녹색성장을 구현하고자 하는 제도이다. 이 중에서도 건축자재 표준화 적용효과가 상대적으로 높은 철제문과 외부창 분야의 치수 및 성능기준을 표준화하며 건축자재 표준화가 적용된 공동주택에 대해 한국주택협회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건축자재 표준화 건축물 인증을 부여할 수 있다.
※ 방화문 관련 표준화 가이드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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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대현관문
세대현관문의 공칭치수는 편개도어의 경우 1,000×2,200, 1,100×2,200으로 하며 양개도어의 경우 1,200×2,200, 1,300×2,200으로 한다.
세대현관문의 문틀 치수는 45×100, 45×120, 50×100, 50×120으로 한하고 세대현과문의 문짝 두께는 40, 45로 한다.
단열성능은 외기에 직접 면하는 경우 열관류율 1.8W/㎡K이하로 한다.
- 대피공간 방화문
대피공간 방화문의 공칭치수는 700×2,100, 800×2,100, 900×2,100으로 한다.
대피공간의 문틀 치수는 45×100, 45×120, 50×100, 50×120으로 하며 문짝 두께는 40, 45로 한다. 대피공간 방화문의 단열성능은 외기에 직접 면하는 경우 열관류율 1.8W/㎡K이하로 한다.
- 실외기실 문
싱실외기실 문의 공칭치수는 600×2,100, 700×2,100, 800×2,100, 900×2,100으로 한다. 실외기실 문의 문틀 치수는 45×100, 45×120, 50×100, 50×120으로 하며 실외기실 문의 문짝 두께는 40, 45로 한다. 실외기실 문의 단열성능은 외기에 직접 면하는 경우 열관류율을 1.8W/㎡K이하로 한다.
-계단실 방화문
계단실 방화문의 공칭치수는 편개도어의 경우 1,00×2,100으로 한다. 다만 피난층(1층) 및 지하층의 경우는 제외한다. 계단실 방화문의 문틀 치수는 45×100으로 하며 문짝 두께는 40으로 한다.
Ⅱ. 주춤했던 목재방화문, 탄력 받나?
시장 활성화 됐지만 단가경쟁에서 철제방화문에 밀려
발코니 확장 합법화 이후 대피공간용으로 부각되며 시장이 활성화 됐던 목재방화문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비용절감차원에서 건설사들이 가격에서 더욱 저렴한 철제방화문으로 대거 돌아서며 시장을 뺏겨 소강상태에 빠졌었다. 이후 주춤하고 있는 목재방화문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목재방화문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중반이후부터다. 기존 철제방화문이 문 한쪽 면에 일정 이상 온도가 가해지면 반대편에 열기가 전달되는 점과 집안 인테리어로 활용하기엔 다소 부적절한 투박한 소재라는 점과 비교해 목재방화문은 철제방화문이 갖는 단점을 극복하고 단열성, 내화성 등 기능이 더욱 업그레이드된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인기를 모은 것이다. 결정적으로 지난 2005년 합법화된 공동주택에서의 발코니 확장은 목재방화문 시장 확대의 촉매제로 작용했다. 발코니를 확장하면 화재시를 대비해 대피공간을 별도로 마련해야 하는데 현행 건축법에서는 집 안의 아무 방 1곳 또는 확장하지 않은 뒷 발코니 등에 방화문을 달면 대피공간으로 인정해주기 때문에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친 업체들이 목재방화문 시장에 진출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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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방화문은 섭씨 970도 이상에서 60분 동안 불에 타지 않고 견디면 갑종, 840도 이상에서 30분 이상을 견디면 을종으로 구분한다. 관련 성능인증은 방재시험연구원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자재시험연구원 등에서 실시하며 국내에서 인증을 받은 목재방화문 업체는 엘리트도아, 성남기업, 선창ITS, 현대건영, 그린도아 총 5업체로 파악되고 있으며 나머지 업체는 OEM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목재방화문 제품은 제품성능에서는 이미 인정받고 있으며 업체별로 특화된 기술로 차별화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목재방화문도 기밀성과 차음성, 단열성 등의 기능이 향상 되고 있다. 기존 불에 타지 않고 얼마나 견디느냐에 대한 수준에서 기술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것이다. 정부의 건축물 에너지 세이빙 정책 강화로 건설사에서 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높은 수준의 제품을 원하기 때문이다.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선창ITS의 경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과 자재들을 보강하면서 목재방화문으로 에너지관리공단의 고기밀성단열문 인증 획득을 준비하기 위해 현재 건설기술연구원에 시험을 의뢰한 상태이다. 자체 테스트결과 만족할 만한 성적이 나와 곧 관련 인증을 획득할 것 이라는 게 관계자의 말이다.
목재방화문의 시장 전망은 대체적으로 밝다. 시장 확대의 긍정적인 요인으로는 리모델링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고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되기 전, 아파트를 설계할 때 대피공간을 고려치 않았던 건설사 물량이 최근 마감재작업 단계에 이르면서 목재방화문 제조업체에 추가로 발주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가의 타운하우스나 주상복합아파트, 넓은 평형대 위주로 건설사 특판 물량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더불어 다중이용시설의 화재보험 가입이 의무화됐고 상업시설의 문을 방화문으로 설치해놓으면 화재보험 요율이 인하되는 효과가 발생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확대에 부정적인면도 존재한다. 무엇보다 무분별한 단가경쟁이 문제이다. 목재방화문 업체끼리의 경쟁도 어려운데 철제방화문에게 시장을 내주다 보니 단가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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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방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 수준이 아직 낮아 건설사나 소비자들도 방화문 설치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도 부정적인 요소이다. 지난해 부산 해운대지역 주상복합 발코니 화재로 인해 화재에 대한 인식이 재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가 아파트를 지을 때 방화문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법제화하고, 소비자들도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Ⅲ. ABS 도어, 경기불황 여파로 시판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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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시장 부진에 일부 업체 해외로 눈 돌려
실내도어 시장은 크게 목재와 ABS 소재로 나뉠 수 있다. 목질재료에는 멤브레인과 스킨, 무늬목, 원목 등이며 ABS소재는 데코필름과 일체 합지 된 ABS시트를 진공성형 해 조립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이중 ABS도어가 최근 다시 건축 경기 불황속에서도 시판과 직판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ABS도어는 멤브레인 도어에 비해 최근 가격차이가 많이 줄었을 뿐 아니라 내구성 및 내수성, 유지보수의 용이성, 제품의 다양성, 시공성 등에서 멤브레인 도어에 비해 경쟁우위를 갖고 있다.
한때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도어시장을 잠식했던 ABS도어는 업체난립으로 인한 공급과잉으로 경쟁력을 잃은 업체가 많이 도태되면서 도어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었었다.
ABS도어의 황금기는 2000년~2003년 시기이며 그 이후에는 조금씩 하강하는 면을 보여줬다. 2000~2003년 시기와 2010년 지난해의 물량을 비교해보면 약 40%이상 물량이 감소한 걸로 나타났다.
하지만 2009년부터 주택공사에서 짓는 공동주택에 제품 하자가 많은 멤브레인 도어를 대신해 모든 도어가 ABS도어로 공급되면서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실제 멤브레인 도어는 도어가 뒤틀리고 시트지가 벗겨지는 등 제품 품질에서 문제가 있다. 가격면에서도 이제 멤브레인 도어와 ABS도어의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 가격 경쟁력에서도 멤브레인 도어와 경쟁이 되는 상황이다. 멤브레인 도어는 현재 친환경 소재사용과 함께 멤브레인에 화려한 실크인쇄, 보석 및 다양한 소재의 포인트로 마감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더불어 고급스러움을 더한 ABS도어가 개발되면서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ABS도어에 천연무늬목 시트를 접착하면서 고급스러움을 더한 제품도 출시되고 있는 것이다. 디자인에 있어서도 최근 ABS도어는 기존 방수무늬목 등을 접목한 복합소재 출시와 진공성형 공법과 함께 압공성형으로 목재도어와 같은 질감을 연출하기도 한다. 압공성형은 직각무늬를 연출하는데 탁월하지만 시중에서 가격을 인정받기 쉽지 않고 하루 100장 정도의 생산량으로 진공성형법의 600장보다는 생산량이 떨어지는 단점을 갖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ABS도어를 공급하는 주요 업체로는 한솔홈데코와 효건도어, 영림, 예림, 재현하늘창, 우딘, 장진플라테크, 삼현케미칼, 나호테크, 금강하이테크, 영화산업, 금오하이텍 등 약 30여 업체 정도이다. 하지만 군소업체들까지 포함하면 약 3배 이상인 100여개 업체 정도가 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BS도어의 제품가격은 일반성형품 기준으로 대략 45,000원~48,000원 선에서 거래되며 문틀까지 포함하면 문세트의 가격은 이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무늬목 제품 같은 경우에는 가격이 약 20% 이상 비싸다.
하지만 건설사를 상대로 한 특판 시장에서는 최저가입찰제 등의 영향으로 시판 가격보다 약 1/4 수준의 가격에 공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ABS도어 업체들은 ABS도어를 취급하는 업체들이 가격 평준화 작업에 앞장서야 단가 경쟁이 개선 될 것이라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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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최근 ABS도어 업체들은 특판 시장보다는 시판 시장을 타깃으로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판 시장에서의 저가 입찰과 결제관계도 문제지만 주택 건설경기가 계속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은 점도 이유이다.
더불어 LG하우시스의 도어 사업 철수 이후 그동안 OEM을 해오던 업체들이 시판 시장에 뛰어들면서 자사 제품 브랜드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시판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무엇보다 소비자들에게 제품과 브랜드를 알려야 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업체들, 해외시장 진출도 가속화
우리나라의 ABS도어는 외국에서도 인기가 많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ABS 도어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현재 ABS도어와 관련 해외시장 진출이 활발한 업체로는 효건도어와 금오하이텍 등이 있다. 특히 효건도어는 지난해 5:5였던 국내와 해외시장 비율을 올해 2:8 정도로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효건도어는 현재 필리핀과 멕시코,인도네시아,몽골을 비롯 북미시장까지 활발하게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효건도어 관계자는 “초기 해외시장을 개척하면서 마케팅에 신경을 안 쓰고 현지교민을 상대로 한 제조위주의 시스템으로 시장을 공략했는데 한계가 있었다. 방향을 바꿔 현지화 전략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면서 현지바이어 반응이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Ⅳ. 자동문 시장, 품질보단 가격으로 시장 형성
상위 업체 위주로 신제품 개발 활기
업계 추정치로 국내 자동문 시장은 약 1,500억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태양자동문, 태성자동문, 우성자동문, 신일자동문, 현대자동문 등이 활발하게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 몇 년 사이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미래자동문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70% 이상을 상회하고 있다.
상위 업체들이 공급하는 자동문 종류로는 주로 외도어와 쌍도어, 스무스도어, 슬라이딩 매립형 자동문, 아파트 무인경비 자동문, 비상용 슬라이딩 자동문, 이중 슬라이딩 자동문, 장애인용 슬라이딩 자동문, 천창형 슬라이딩 자동문 등이다.
이중 최근 스무스도어 같은 경우 노약자나 어린아이의 작은 힘으로도 쉽게 열리고 부드럽게 닫히는 제품으로 학교 및 학원 유치원, 병원 등에 설치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 자동문을 제작하는 업체 수는 총 45업체 정도로 추정되며 이 수치는 90년대 후반에 비해서 약 3배 이상 업체수가 증가한 것이다. 단기간에 업체수가 많이 생기다 보니 과다경쟁으로 인해 업체들의 수익성은 많이 떨어진 상태이다. 이러한 이유로 자동문 업체들이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품을 개발하려면 비용이 드는데 제품가격에 이 비용을 적용시킬 경우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기 때문이다. 자동문 시장이 품질보다는 가격 위주로 형성된 게 가장 큰 이유이다. 유통가격도 하락해 한때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어떻게 자동문은 제품가격이 내려가는 현상까지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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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문 시장이지만 상위 업체들 위주로 제품 기술개발은 그 어느 때 보다 활기를 띄고 있다
먼저 국내 자동문 시장에서 전국적으로 300여 대리점을 확보하면서 가장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태양자동문은 지난해 태양세이프도어란 별도 회사를 설립하면서 세이프도어를 출시했다. 태양세이프도어는 손가락이 끼일 경우 좌우 프레임 안전장치의 쿠션작용에 의해 손을 보호해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한 특징을 갖고 있다. 더불어 도어 4면에 모헤어를 부착해 방풍 방음 효과 및 건물 내의 냉난방 효과를 극대화시켜 에너지절감효과를 가져다준다. 특히 어린이 및 성인의 손가락이 끼이더라도 20~40㎜의 안전거리에 의해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더불어 태양자동문은 지난해 신제품으로 기존 2500모델에서 업그레이드 시킨 3500 모델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전기전자시험연구원의 150만회 성능테스트를 합격하면서 주력 상품으로 공급되고 있다.
최근 자동문 시장에 진출한 창호 하드웨어 전문 업체 3G테크놀러지는 지난해 전략 상품으로 'ASTRO' 자동문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하드웨어에서부터 자동문 완세트까지 풀로 공급되고 있다. 일본 현지 업체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제품답게 일본 JADA의 안전규정을 접목했다. 구동부의 테스트 검증에서 10만회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제품에 대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 자동문은 스테인레스 소재에서 벗어나 알루미늄과 목재, 철제 등을 접목시켰다. 태성자동문 역시 지난해 해안가 등 바람이 많은 지역에 건물 연돌현상 때문에 사람이 출입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열리는 현상을 방지하는 ‘방풍자동문’을 출시했었다. 이 제품은 CNC의 풍압테스트를 통과하고 미국 NFRC의 REED 인증까지 획득했다.
현대자동문 역시 최근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전원방식이 무거운 트랜스가 아닌 SMPS(스위칭파워)의 전원내장 제품 개발로 제품의 소형·경량화에 성공했다.
| 유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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