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기술 : 미군기지이전 ‘방폭창’ 시장, 탄력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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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06월05일 14시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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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이전 ‘방폭창’ 시장, 탄력 받았다
올해 하반기 약 200~300억 물량 나올 것으로 예상

전 세계적으로 방폭창을 생산하는 업체는 이스라엘과 미국 등에 약 7~8개 업체에 불과하다. 국내에서는 평택 미군기지이전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지난 2008년 이건창호와 남선알미늄이 방폭창 제품을 선보인 이후 2009년에는 LG하우시스에서도 방폭창 제품을 선보이면서 방폭창 제품이 업계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2016년 완료예정이었던 미군기지 이전 사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사실상 2016년까지 이전 작업을 완료하는 게 불가능해져 그동안 시장 확대에 애를 먹었다. 

다행인 점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미군기지이전사업의 방폭창 물량이 나올 것으로 기대돼 앞으로의 시장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전체 미군기지이전 사업의 시장규모가 1조원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창호 비중이 2~3% 정도 차지하고 있는 걸 감안하면 올해만 약 200~300억 정도의 방폭창 물량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폭발물로부터 인명과 재산 보호해주는 방폭창 

‘폭탄, 테러를 이기는 창호’로 불리며 그 성능을 인정받은 방폭창은 군부대 시설, 유관 민간시설 등 정부관련 시설에 설치돼 테러 또는 폭발물로부터 창호 내부에 있는 인명 피해를 줄이고 시설을 보호하는데 목적이 있는 제품이다. 

방폭창은 일반창호의 성능인 기밀, 수밀 구조 등의 성능을 모두 갖고 있는 동시에 외부 폭발이 있을 때 창호와 유리가 파손되면서 발생하는 파편으로부터 내부 인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성능을 갖고 있다. 몸체는 주로 알루미늄으로 구성돼 있으나 단열 성능을 필요로 할 때 플라스틱 재질을 일부 혼용해 만들며 폭발 시 엄청난 압력 때문에 특수한 외형과 유리를 사용한다. 

두 장의 유리 사이에 특수 코팅물질을 넣어 폭발 시 유리조각이 창문으로부터 1m 이내에 잔류하거나 이보다 먼거리로 튀는 것을 막아줄 수 있어야 하므로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방폭창은 우선 외부폭발 시 건물내부의 인명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유리가 파손되어도 유리조각이 비산되지 않아야 하며 창틀 및 창짝이 내부로 밀려들어오지 않아야 한다. 물론 창으로써의 단열, 수밀, 기밀, 차음, 내풍압 5대 기능은 필수 항목이다. 방폭창에 사용되는 재질은 틀은 알루미늄이며 유리는 라미네이트 접합 유리가 사용된다. 

미국에서는 국방부 산하기관 및 군사시설 등 주요 건물에는 반드시 방폭창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테러 위협에 대한 우려가 전 세계 각지에 걸쳐 고조되면서 미국뿐 아니라 이스라엘 등의 몇몇 나라에서는 이미 군사시설을 포함한 주요건물을 방폭창으로 시공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는 상태다.

우리나라도 지난 2010년 1월 25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호텔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했을 때 방폭창의 효과를 보면서 방폭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폭탄이 터진 바빌론 호텔과 함라 호텔 부근에 있던 이라크 주재 한국대사관은 건물 유리창의 약 80%가 깨질 만큼 큰 피해를 입었지만 방폭필름이 부착된 유리창 덕분에 10여 명의 대사관 직원 모두 인명피해가 없어 방폭창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올해 200~300억, 내년 400~600억 시장 규모 예상

방폭창은 그동안 자재를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 했기 때문에 외산자재 사용으로 인한 고비용등 여러 문제점들이 지적 된 바 있다. 이에 국방부는 자재 국산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취지를 확고히 했으며 이를 반영한 국내 창호 업체들은 약 4~5년 전부터 자체 기술력으로 방폭창 연구개발에 참여하면서 우수한 성능의 국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방폭창 시장에 진출해 자체 기술력으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업체는 LG하우시스, 이건창호, 남선알미늄, 동양정공 등이다. 

이들 업체는 미군기지이전 사업 진행이 생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규모가 작은 공사 물량만 나오면서 업체들이 파이를 조금씩 나눠가는 상황으로 애를 먹었다. 미군기지이전 공사가 더디게 진행되는 것은 미군기지 이전작업이 한 번에 완료되는 게 아니고 구역별로 조금씩 공사현장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 구역의 공사가 완료되면 또 다시 다른 구역을 정해 개발하는 식이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미군기지이전과 관련된 입찰 물량이 본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여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향후 3~4년 동안 지속적으로 방폭창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설계가 진행되면서 입찰예정인 현장만 7~8건이 된다. 

올해 전체 미군기지이전 사업의 시장규모가 1조원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창호 비중이 2~3% 정도 차지하고 있는 걸 감안하면 올해만 약 200~300억 정도의 방폭창 물량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내년에는 2조원 시장으로 커져 창호부분만 약 400~600억 정도의 시장규모를 이룰 것이란 게 업계 관계자 의견이다.   

특히 국산자재 진행 작업에서 비중이 가장 큰 LH공사가 본격적으로 평택미군기지 이전 사업에 참여하면 국내 방폭창 제조업체의 방폭창 사업도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미군기지 이전사업의 방폭창 물량은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50%씩 책임지고 있다. 한미 양국 SOFA협정에 따라 전체 물량에서 반은 미국이 가져가고 반은 우리나라 한미이전사업단에서 진행하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가격적인 면 때문에 국산제품이 적용되는 비중이 훨씬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산화 진행과 경쟁심화로 초기보다 가격 하락


관련업체에서는 평택 미군기지이전 사업과 관련 방폭창 시장 규모를 약 3,000억으로 파악 했지만 그동안 국산화 작업으로 인한 제품가격 하락과 경쟁심화, 미군기지 이전 사업 시장상황에 따른 변수 등이 가미되면서 현재 미군기지 관련 방폭창 시장 규모는 처음 예상했던 3,000억 시장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약 3,000억의 시장규모는 사업초기 용산과 의정부의 미군 평택이전 총공사비에서 창호공사가 차지하는 비중을 역산하면서 파악한 금액이다. 하지만 현재는 당시보다 창호가격이 많이 다운된 상태로 초기 방폭창은 일반 시스템 창호에 비해 4배에서 많게는 8배 정도의 가격을 형성했는데 방폭창의 국산화 작업이 진행되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지금은 일반 시스템 창호에 비해 가격이 1.5배에서 많이 받아봐야 2배 정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업계의 경쟁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방폭창 입찰에 국내업체가 약 5~6개의 업체가 참여하고, 자재를 수입해 유통하는 업체가 2~3군데 입찰을 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져 가격이 지속적으로 다운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초기 방폭창의 시장성을 파악 할 당시에는 미군기지 이전 사업부분만 봤을 때 약 3,000억 규모가 됐었다. 당시 방폭창은 일반 시스템 창호에 비해 4~8배까지 가격을 받았는데 현재는 자재의 국산화가 진행되고 업체 간 입찰경쟁이 심해지면서 일반 시스템 창호에 비해 약 1.5배 정도 수준을 받고 있다. 더불어 업계의 경쟁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방폭창 입찰에 국내업체가 약 5개의 정도의 업체가 참여하고, 자재를 수입해 유통하는 업체가 2~3군데 입찰을 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이 다운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현재 방폭창 시장의 현황에 대해서 전했다.

방폭창 업체에서는 현재 방폭창 시장이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프로젝트가 많지 않아 시장규모가 크지 않고 부가가치 또한 높지 않다고 전한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방폭창 시장의 전망은 밝을 것이란 게 업계 관계자들의 예측이다. 우선 평택 미군기지 이전사업이 원활히 이뤄지면 군사시설 및 기지 내 주변 주택을 중심으로 방폭창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방폭창은 단순 군 관련 시설 외에도 방폭창이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용도로 확장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석유화학단지 등 폭발 위험지역이나 대사관 등 정부 주요시설이나 고급 주택의 방범용도로도 확대 적용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이유로 초고층 건물 및 대규모 상업시설, 민간시설 등 향후 보안 관련 수요가 늘 것으로 예측되고 방범을 중시하는 고급주택, 보안을 중시하는 관공서/은행, 화학공장 등에 적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LG하우시스, 남선알미늄, 이건창호, 동양정공 움직임 활발


이렇듯 시장 확대의 긍정적인 요소와 불안요소를 모두 갖고 있는 방폭창 시장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업체는 LG하우시스와 남선알미늄, 이건창호, 동양정공 등이다. 

LG하우시스 방폭창은 LG하우시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알루미늄프레임 폭발에너지 흡수기술’이 적용됐고, 미국 방폭 테스트 UFC(Unified Facility Crieria)의 인증을 획득하며 우수한 방폭 성능을 입증한 제품이다. 
또, 미국 건자재협회 AAMA(American Architectural Manufacturers Association), 미국 국립창호인증위원회 NFRC(National Fenestration Rating Council) 등으로부터 단열성, 내구성, 수밀성 등 창호 기능 전반에 걸쳐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췄음을 인정받았다. 

이건창호는 한글라스와 함께 지난 2006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공동연구(한국 방폭창 기술표준 구축 프로젝트)를 통해 방폭창의 국산화를 위한 개발을 활발히 진행해왔다. 08년 초 자체 개발한 방폭창에 대해 국내인증 KOLAS(한국교정시험기관인정기구) 인증을 획득하고 08년 12월 미국 방폭창 전문테스트 업체 ARA(Applied Research Associate. Inc)에서 진행한 테스트에서 10PSI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PSI(pound-force per square inch)란 압력 단위로 1 제곱인치당 1파운드의 압력을 의미하며 어느 정도의 위치에서 어느 정도의 충격을 견딜 수 있는지를 테스트 하여 등급으로 표시하는 것으로 PSI의 숫자가 높아질수록 고강도의 폭발에 강하다는 의미이다. 

이건창호는 미국국제재료시험협회(ASTM)의 규정(ASTM F 2248 및 ASTM E 1300)에 따라 설계상의 폭압기준에 맞는 방폭유리의 저항하중을 직접 검토해 프로젝트 별로 적합한 방폭 유리를 선정하고 있고 단열·차폐성능 등 창의 기능별 조건까지 고려해 각 건물의 기능에 따라 최적의 방폭창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남선알미늄은 지난 2009년 34PSI 폭압 성능을 인정받으며 방폭창 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남선알미늄은 평택 미군기지 이전, 일본 오키나와 미군 기지의 괌 이전에 따른 방폭창 사업 수주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대형 Project공사에 대한 견적이 이뤄지고 있다. 남선알미늄 관계자는 “공인된 최고 폭압 안전레벨 성능제품에 대한 제품 경쟁력이 있으며 뿐만 아니라 방폭창 시공실적, 안정적 생산 라인 구축과 마케팅 조직 등이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남선알미늄은 그동안 경북 포항의 미 해병대 캠프, GS칼텍스 전남 여수공장, 삼성중공업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방폭창을 공급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국영에스윈 역시 미군기지 이전 사업에 참여하면서 방탄유리 생산 및 시공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평택 미군부대 차량정비고에 방폭창을 적용하는 등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평택 미군부대 방폭창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영에스윈은 방폭창호 시스템, 방탄유리, 방범유리, 방화유리, 특수유리 사업뿐만 아니라 System Window 공사, Curtain wall 공사, APG(SPG, TPG, DPG) System, Glass Total Solution과 해외공사 납품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유리종합 컨설팅회사로 방폭창 사업에 있어 국내 업체 중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업체 중 하나이다. 

창호전문 업체는 아니지만 동양정공 역시 방폭창 개발을 완료하고 방폭창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동양정공은 최근 삼성물산의 평택 초중교 방폭창 작업을 거의 마무리 했다.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 자재국산화 75% 진행

한편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은 용산기지이전협정(UA)에 의거하여 용산 주한미군기지를 평택으로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평택 주한미군기지시설은 미 국방부(DOD) 시설기준을 기초로 해 건설되기 때문에 소요 건설자재도 미 시설기준에 적합해야 한다.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은 평택 주한미군기지시설사업의 건설비용을 절감하고 국내 건자재산업의 경제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미 국방부(DOD)시설기준에 적합한 국산자재 발굴 및 자재생산업체의 국산화 개발유도와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사업단 창설이전 미군기지이전시설의 자재국산화율은 약 48%였으나 자재국산화 사업을 통해 약 74%까지 증대 시켰으며, 앞으로도 사업단은 미측과 협의해 주한미군기지이전시설에 소요되는 건설자재의 국산화율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미 시설기준에 적합하게 생산하는 제조업체는 제품경쟁력이 있어 해외시설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 미 시설기준에 적합한 국산자재 개발에는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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