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기술 : 변화 감지되는 2011년 PVC창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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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02월05일 15시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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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감지되는 2011년 PVC창호 시장
원자재가 상승에 제품 가격 인상 계획, 한샘 창호시장 진출 준비


국내 PVC프로파일 압출업체는 2010년 기준 약 58업체이며 10여개 업체는 OEM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중 KS인증을 받은 업체는 지난해 기준 48업체이며 이들 업체가 보유한 압출대수는 추정치로 전국에 약 550여대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 PVC 창호시장은 2007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인해 시장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원자재가격까지 폭등 해 업체들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업체들은 수익성 향상을 위해 올초 불가피하게 제품 가격인상을 계획하면서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더불어 빠르면 올해 창호시장에 인테리어 업체 한샘의 시장참여가 예상되면서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에 앞으로 창호시장이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PVC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PVC 창호 업체들의 판매가 인상 계획과 PVC창호관련 대기업과 중소업체들의 근황과 계획에 대해서 살펴봤다.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판매가 인상 검토 

일부 업체 10% 내외로 가격 인상 계획
전반적으로 건축자재는 매년 초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해 올해 역시 자재가격 인상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PVC창호 역시 예외는 아니다. 특히 건설경기 침체 기간이 지속되고 올해 건축경기 시장 전망도 그리 밝지 않은 상황에서 업체들이 느끼는 원가부담은 예년에 비해 더욱 현실적으로 와 닿는다. 수익성은 자꾸 줄어드는데 제품가격을 인상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원자재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글로벌 금융위기 심화와 경기악화에 의한 수요 감소로 2009년 1분기 제품가격이 저점을 형성한 이후 중국 내수 경기 부양책 추진에 의한 수요 증가와 글로벌 경기 회복 기조와 함께 국제 가격이 점진적으로 상승한 원인과 함께 특히 중국, 인도 등의 수요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며 여기에 최근 전 세계적인 동절기 한파 및 폭설로 원재료 수급에 애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돼 원자재 가격이 강보합세를 계속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한번 오른 원재료 가격은 좀처럼 내리는 법이 없다는 사실이다. PVC레진뿐만 아니라 판유리의 원재료인 규사, 석회석도 무한한 자원은 아니다. 특히 최근처럼 ‘국가별 자원민족주의’가 득세하고 있는 현실에서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업체들이 입을 수 밖에 없다.

PVC 레진 원자재 가격은 지난해 3월 톤당 150만원를 돌파한 이후, 지난해 상반기까지 단기간에 20% 이상 상승했었다. 최근까지도 PVC레진가격은 톤당 150만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PVC재생 분말, PVC스크랩, 보강재용 철강재 등의 주요 원재료 가격도 지난해 폭등 현상을 보이긴 마찬가지였다. 가공작업을 마친 완작업된 고품질의 PVC 백색 재생 분말 가격 역시 지난해 1분기 가격이 크게 오른 이후 지금까지 kg당 1250~1350원 정도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이 강보합세를 유지하면서 PVC 창호업체들에게 어려움을 주고 있지만 업체 입장에선 원자재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에 적용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지난해 상반기 일부 업체들은 원자재가 상승으로 이익을 감소해만 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납품단가를 상향조정하면서 가격을 인상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PVC 창호업체에서 원재료가격이 오를 때마다 제품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수요처인 건설사와의 관계를 위해서 쉽지 많은 않다. 이러 이유 때문에 업체들은 회사 다른 경비를 줄이는 방식으로 원재료가격 상승분을 메꾸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더불어 창호 제품은 PVC, 알루미늄, 목재, 유리 등 각종 자재들이 혼합된 완제품이어서 가격책정을 하기가 쉽지 않고 건설사 특판을 통한 공급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를 제품가격에 100% 적용하기란 힘들다. 창호 완제품을 생산하는 경우 기능성 판유리의 가격상승까지 고려한다면 원가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PVC 창호업체들은 지난해 동기 대비 올해 10% 정도 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체들은 특히 제품가격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리의 경우 친환경 추세에 맞춰 고단열 첨단제품을 적용하는 사례가 많아 10% 인상폭도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국내 창호시장을 선도하는 LG하우시스가 2월경 가격을 5~10% 인상한다고 밝혔으며 KCC와 한화L&C는 당장은 아니지만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VC 중소창호업체들 역시 가격인상에 있어 예전 대기업 눈치만 살피던 때를 지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자발적으로 가격을 인상하고 있어 예전과는 사뭇 다른 시장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영림화학은 10% 내외에서 가격을 인상했고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일부 중소창호업체에서 비슷한 수준의 가격인상을 검토하고 있거나 이미 제품가격을 인상 했다. 

PVC 창호시장, 파이는 줄어드는데 경쟁은 심화 

한샘, 이르면 올해 창호시장 진출 계획 밝혀  

한편 전체적으로 시장 파이가 축소되고 있는 PVC창호 시장에 올해 새로운 업체가 참여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어 경쟁도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종합 인테리어 전문 업체 한샘이 이르며 올해 창호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밝혔다.
한샘의 관계자는 "한샘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IK(Interior Kitchen)` 유통점 3,000여 개가 확보된 시점에 창호와 벽지도 생산할 계획이다. 이르면 올해에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샘은 설계뿐만 아니라 시공 서비스를 본사에서 직접 제공하는 기업으로 40여년 동안 지속해온 전문적인 시공 서비스가 창호시장에서도 먹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관계자의 의견에 따르면 한샘외에도 소재를 생산하는 대기업에서 창호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장 규모는 감소하는데 진입하는 업체가 늘어나면서 과당 경쟁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창호업계 관계자는 “시장 파이는 줄어들고 있는데 경쟁자가 늘어나면 공급 과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과당 경쟁은 저가 수주로 이어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업체들은 채산성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렇듯 2007년을 정점으로 전반적으로 내수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PVC 창호시장에 새로운 업체가 참여 계획을 밝히면서 기존 창호업체들도 차별화된 자사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기업, 수익 개선 위해 신사업 강화 

LG하우시스의 경우에는 그동안 창호만을 공급하던 것에서 벗어나 지난해부터 강화하고 있는 ‘창호+유리’의 완성 창 공급 확대를 통해 영업과 유통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에너지 절감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열 단열성을 극대화한 진공유리, 삼중유리 등 고기능성 유리를 생산해 경쟁 업체들과 차별화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짓고 있는 알루미늄 창호 공장이 3월정도 본격 가동되면 알루미늄 창호와 커튼월 제품을 자체 공급하는 생산거점으로 활용되면서 PVC창호 시장뿐만 아니라 알루미늄 창호시장에서도 더욱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하우시스는 알루미늄 창호를 비롯해 고기능 유리, 기능성 점착필름(PSAA), ITㆍ가전용 표면소재(IMD), 고효율 진공단열재, 친환경 강화목재 등 6개의 신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도 충남 예산에 창호 공장을 신축하면서 내수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오는 3월경 가동예정인 예산공장은 현재 PVC 압출라인이 모두 구축된 걸로 알려지고 있으며 ABS 창호 역시 직접 생산할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은 ABS 창호가 친환경 고내열성 특수 ABS를 원료로 만든 제품이라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면서 경쟁력을 강화시킨다는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ABS 소재는 유해 중금속이 포함돼 있지 않고 화재 발생 때 유독가스 발생량이 적다. 단열, 기밀, 수밀, 방음 등 밀폐성능은 PVC 제품과 유사하지만 색상 발현력이 뛰어나다”ABS 제품에 대한 장점을 설명했다.  

KCC 역시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PVC창호시장에서 현상유지를 이어가며 올해 폴리실리콘에 대한 사업집중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KCC는 지난해 충남 서산 대죽산업단지에 연산 6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준공했다.
한화L&C도  첨단 부품소재에 대한 투자를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가 시장을 선점한다는 각오다. 태양광소재, ITO글라스 등 경량화부품 등 첨단소재사업부문을 확대ㆍ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화L&C도 충북 음성에 한화L&C G-Tech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연면적 16만5300㎡규모로 지어질 음성공장에 한화L&C는 2015년까지 총 5,000억원을 투입해 ITO글라스 1억셀, EVA시트 5만톤 등 전자소재, 태양광소재를 비롯해 자동차 경량화소재 등 첨단소재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확충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중소업체, 경쟁력 갖춘 회사들 투자 강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게 돈 버는 거다’라는 말을 대변하듯 중소창호 업체들은 그동안 침체된 창호시장에서 주로 내실을 다지면 경쟁력을 강화시켜 왔다. 하지만 최근 일부 자금력을 갖추고 있는 창호업체들 위주로 현재 어려운 시기를 기회로 삼아 창호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천의 영림화학은 최근 경기도 안산의 시화공단에 8,600평 규모의 제2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압출라인도 현재 11라인에서 추가로 25라인을 대대적으로 늘려 총 36라인을 구축할 전망이다. 

중소업체에서는 높은 인지도로 인천지역을 비롯 수도권 시판시장에서 특히 강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영림화학은 최근 몇 년 사이 PVC창호시장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기존의 다른 대리점들을 대거 흡수하고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면서 빠른 속도로 창호시장에서 세력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부산의 PNS더존샤시도 지난해 제2공장을 설립하고 압출라인을 증설해 생산량이 늘며 고속성장 중에 있다. PNS더존샤시는 전국에 분포한 물류센터를 통해 수주한 물량이 증가하면서 기존 공장으로는 일의 양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 창호재 압출만 전문으로 하는 제2공장을 증설하게 됐다. 더불어 기업부설 연구소를 건립해 고효율창호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PNS더존샤시는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와 창호제품에 대한 국가적 정책 추이를 수렵해가며 우수한 신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양주의 중앙리빙샤시 역시 지난해 압출라인을 증설하면서 창호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고 있으며 강원도 속초의 시안과 경기도 안성의 하이산업은 올해 통합을 준비하면서 변화하는 시장에서 발 빠른 대응책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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