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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까지 삼성 등 많은 대기업에서 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창호 대기업에서도 판넬창을 생산했었다. 당시 성수기에는 주택용 창호생산을 위해 가격이 저렴한 판넬창을 생산하지 않고 비수기인 겨울철에 기성창 형태로 미리 생산해 두었다가 판매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많은 중소기업들이 판넬창시장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산업단지 조성 물량도 줄어들면서 대형업체들은 판넬창시장에서 물러났고 중소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 2014년 이후 지난해까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대규모 국가산업단지, 물류센터 개발로 공장동 건물 수요가 늘어나면서 판넬창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올해 발표된 5개 지역의 지자체 산업단지 신규조성사업과 노후 산업단지 개선사업으로 판넬창 시장 확대를 더욱 부채질하면서 다시 창호 대형업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발표된 산업단지조성 계획에는 인천시의 남촌 일반산업단지와 영종항공 일반산업단지등 2개, 세종시의 벤처밸리 일반산업단지와 스마트그린 일반산업단지 등 2개, 대구시 도시첨단산업단지, 울산시 산업단지, 경남의 함안, 창원, 사천 등 13개의 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노후산업단지 개선사업을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는 ‘산업단지 혁신과 현대화’를 위한 구조고도화 사업을 밝히면서 20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산업 고도화 및 주거편의문화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20개 산업단지는 구미국가산업단지를 포함하여, 서울디지털, 남동, 주안·부평, 반월·시화, 구미, 창원, 군산, 익산, 대불, 여수, 온산, 울산미포, 아산, 광양, 명지녹산, 포항, 북평, 광주첨단, 대구성서, 신평장림 등이다.
판넬창시장 확대와 반대로 주택창호시장은 주택건설경기 하락으로 주택창호 주력업체는 어려움을 겪고 있어 주택창호 주력업체들의 판넬창시장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남부지역 125mm, 중부지역 150mm 제품이 대세
이달 들어 에너지절약설계기준이 강화되면서 건축바는 물론 판넬창도 단열성능에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그 동안 판넬창의 경우 에너지효율등급과는 별개의 창호로 취급되었으나 최근에는 판넬창의 단열등급취득이 의무화 되면서 업체들은 주력 판넬창의 단열등급을 취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개정된 에너지절약설계기준에는 판넬창과 관련된 공동주택 외 외기에 직접 면하는 창호의 경우 남부지역 열관류율은 1.8W/㎡·K이하이고 중부2지방의 열관류율은 1.5W/㎡·K이하로 강화됐다. 창틀 폭의 경우 남부지역은 125mm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중부2지역은 150mm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어 125mm제품은 1.8W/㎡·K이하, 150mm제품은 1.5W/㎡·K이하의 제품을 개발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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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창으로 1.5W/㎡·K이하를 얻기 위해서는 로이유리사용은 필수이기 때문에 업체들은 고사양의 판넬창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가격도 두 배 정도 높아질 전망이다.
BF 115mm 대형창 기준으로 통일, 200mm제품도 개발 중
판넬창은 단열재 두께와도 많은 관련이 있는데 개정된 에너지절약설계기준에는 단열재 두께도 대폭 두꺼워졌다.
개정된 설계기준에서 중부2지역 단열재 두께는 최대 200mm로, 남부지역은 최대 145mm로 두꺼워졌다. 이로 인해 기존 사용했던 BF 80~100mm의 제품을 대형창 기준인 BF115mm제품으로 통일하는 업체가 증가하였고 115mm이상의 단열재 두께에는 공틀을 이용해 150mm까지 커버하고 있다.
중부2지역 최대 단열재 두께인 200mm를 커버하기위해 업체들은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양주에 위치한 에코프린스의 경우 200mm넓이의 판넬 이중창을 이미 개발하기도 했다.
다릿발 길이도 시공의 편의성을 위해 40mm와 60mm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초창기 판넬창 다릿발 길이는 15mm로 시공자들이 판넬 단열재에 홈을 내어 시공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어 200년대 후반에는 30mm의 다릿발 길이가 대세를 이루었다.
최근에는 시공의 편의를 위해 다릿발 길이가 60mm의 제품도 생산되었다. 길어진 다릿발은 창틀이 패널에 깊게 맞물려 시공 안전성을 강화시킬 뿐 아니라 無실리콘 시공 시에도 좌우 흔들림 보완 가능하다. 또한 내부 벽체 마감 가능한 공간을 확보해 시공의 완성도를 높임은 물론 샌드위치 패널 이음매를 가릴 수 있어 미적 효과까지 제공한다.
그러나 다릿발길이가 길어지면서 물류와 이동시 적재양이 줄어들고 깨질 위험이 있다는 약점이 지적되면서 40mm의 다릿발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7, 8월 무더위로 제품하자발생 급증
올해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한 달 가까이 유례없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판넬창의 하자가 급증하면서 판넬창 대리점들의 원망을 들어야 했다. 문제는 숨구멍으로 고온의 햇빛과 직접 접하면 판넬창은 창틀과 단열재가 접하는 부위의 온도가 급속도로 오르면서 창문의 뒤틀림현상이 발생한다. 이를 위해 창틀 상부와 창짝 상부 모서리에 두 개의 숨구멍을 뚫으면 하자를 방지할 수 있었는데 대부분의 업체들은 폭염을 생각 못하고 기존 생산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해 하자가 발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여름은 생각지 못한 폭염으로 뒤틀림 현상이 발생하면서 판넬창 하자가 심했다. 특히 ASA제품은 더욱 열에 약해 뒤틀림현상이 심했다”고 전했다.
시장선점위해 제품다양화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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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넬창을 생산하는 업체는 전체 압출업체의 50% 이상이며 최근 새롭게 판넬창 라인업을 한 PNS, 양주의 에코프린스, 양주의 중앙리빙샤시, 음성의 톱스톱케미칼, 논산의 청암, 횡성의 시안, 인천의 예림임업, 포천의 인성샤시, 구미의 대우하이원, 화성의 동양화학, 평택의 한솔비엠비, 인천의 영림화학 등이 있다. 이들 업체가운데 판넬창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구색 갖추기 식으로 사업을 하는 업체도 있다.
PNS는 최근 판넬창 제품군을 업그레이드하여 기존 96mm와 100mm제품을 없애고 대형창 기준인 BF115mm제품으로 통일해 창틀 8종과 창짝 5종을 생산하고 있다. 엄격해진 정부의 건축물 단열기준에 대응 가능 하도록 업계 최고 수준의 시공 편의성과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두터워진 패널 폭에도 창틀이 깊고 견고하게 맞물릴 수 있도록 했다.
BF-150T(C)는 다릿발 60㎜, BF-50T(C), BF-75T(C), BF-100T(C), BF-125T(C)는 40㎜ 다릿발 길이를 적용했다. 조정된 단열기준에 맞춰 단열재 두께, 창틀 폭이 함께 두꺼워 짐에 따라 시공 안전성과 편의성 또한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 것이다.
PNS 판넬창은 창틀 폭과 상관없이 중형, 소형 창짝을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창짝 종류를 중형, 소형으로 구분하던 기존 대리점, 취급점의 재고 운영 방식을 개선함은 물론 소형 창짝에도 24㎜ 유리 삽입이 가능해 에너지절약 설계기준에 대응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능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산업용 건물의 외관과 외장재 트렌드를 고려해 다양한 컬러의 ASA를 적용했다. 회색 공장 단지를 연상시키는 어둡고 삭막한 디자인에서 탈피해 점차 컬러풀한 색상, 고급스러운 광택의 공장용 건축물 외장재와 잘 매치되도록 화이트를 기본으로 블랙, 다크브라운, 다크그린, 다크블루, 베이지 총 6개 색상을 제안했다.
양주의 에코프린스는 월 300~400톤의 판넬창 자재를 생산하면서 판넬창 분야의 상위위치에 있는 업체이다. 2014년 10월 설립 후 2015년 KS인증을 획득하면서 본격적으로 PVC창호 사업을 시작한 에코프린스는 짧은 시간에 급성장하고 있다.
이달부터 시행되는 개정된 에너지절약설계기준에 맞게 200mm판넬 이중창도 개발했으며 125mm, 150mm 제품은 기준에 맞게 등급을 획득하였다. 에코프린스의 판넬창은 이중창까지 총 13가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40mm와 60mm 다릿발제품도 모두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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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리빙샤시도 자체 금형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조립식 주택이나 공장용 창호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중앙의 판넬창은 레일 깊이 증대로 창짝 걸림치수가 높아 안정성을 높였으며, ASA를 적용하여 다양한 컬러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횡성에 위치한 (주)시안의 에이스 윈도우 판넬창은 BF-90(150T, 125T, 100T, 75T), BF-80(100T, 75T, 50T) 2가지 제품군으로 이뤄져 있으며, 물받이 턱 높이를 올려 빗물 유입 억제 효과 및 단열재 두께에 따른 다양한 창틀 적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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