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창은 오토락, 내창은 반자동(수동)제품 사용 권장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위해 개발한 자동잡금장치가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곤란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오토락 제품은 발코니창문 등 외창에 주로 사용되는 데 최근에는 거실분합문에도 적용이 늘어나면서 발코니에 갇히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창호 부자재 생산 업체들은 반자동(수동)락 제품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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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1.
최근 기자가 사는 동네의 지인으로부터 들었던 이야깁니다. 식당을 운영하고 지인은 식당 밖에서 일을 보던 중 ‘아저씨, 아저씨...’라고 어디선가 다급하게 부르는 소리가 들렸답니다. 소리가 나는 쪽을 보니 최근 새롭게 지어진 빌라의 발코니창 외부에서 주부가 애타가 부르는 소리였습니다. 주부는 “아저씨 119좀 불러주세요”라고 말해 119에 전화를 해서 무사히 탈출했다고 합니다.
새로 지어진 빌라는 발코니 확장형으로 발코니창 외부에는 추락을 방지하거나 화분과 에어콘 실외기를 놓을 수 있는 철재로 되어 진 작은 공간이 있습니다. 주부는 햇빛이 좋아 이불을 밖에다 널기 위해 발코니창을 통해 밖으로 나오면서 키우던 강아지가 따라 나올까봐 생각 없이 급하게 창문을 닫아다가 곤란을 겪었다고 했습니다.
사례 2
평택에 위치한 창호 부자재 업체 관계자의 지인에게 일어난 일입니다. 발코니확장을 하지 않아 발코니공간을 보유하고 있는 지인은 발코니에 탁자와 의자를 두어 커피를 마시거나 고기를 구워 먹는 등 새로운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여느 때와 같이 발코니에서 차를 마시기 위해 나왔다가 거실분합문이 잠기면서 갇히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휴대폰을 가지고 나와 주변에 전화를 걸어 어려움을 해결했다고 했습니다.
이 집은 발코니창 외에도 거실분합문에도 오토락을 설치하였다고 합니다.
사례 3
시화공단에 위치한 창호부자재 업체 관계자의 누나에게 일어난 일입니다. 사례 2와 같이 발코니가 있는 아파트로 발코니에 빨래를 널기 위해 나왔다가 거실분합문이 잠겨 곤란을 겪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사는곳이 저층이라 지나가는 동네 분에게 도움을 청해 나올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 집도 발코니창 외에도 거실분합문에도 오토락을 설치하였다고 합니다.
위의 사례들 외에도 많은 소비자들이 자동잠금장치인 오토락 제품으로 인해 곤란을 겪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사고는 발코니 밖에서 일어난 일은 흔치 않고 발코니와 거실 사이에 있는 거실분합문에 자동잠금장치를 설치하여 발생한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자동잠금장치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거실분합문의 자동잠금장치 설치시 스트라이커만 제거하면 되는데 소비자들의 욕심으로 모든 장치가 설치되면서 사고율이 증대되고 있는 것이다.
창문 잠금장치 업계 관계자는 “오토락 제품은 핸들과 락장치, 락장치와 연결해서 잠금 기능을 하는 스트라이커 등 3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거실분합문의 오토락 장치에 스트라이커만 제거하면 잠금 기능이 없어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소비자 대부분은 한가지의 기능도 없어지는 것에 대해 손해 본다는 느낌이 든다며 모두 설치해달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주)씨에스테크, 반자동 잠금장치 제품 개발중
이러한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거실분합문의 잠금장치를 반자동 잠금장치로 하면 된다. 그러나 하드웨어 업체들은 건설경기 하락으로 인한 수요가 줄어들고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제품 개발 투자를 하기는 쉽지 않은 현실이다.
이러한 시기에 휴웨어(huware)브랜드로 창호 하드웨어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주)씨에스테크(대표이사 이재선)가 반자동 잠금장치를 개발 중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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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오토락 제품가운데 '無LOCK'잠금장치를 응용한 제품으로 스트라이커에 락킹되는 잠금장치를 없애고 손잡이의 후크가 잠금장치 기능을 하게 설계되었다. 신제품은 락장치를 없애면서 가격이 저렴하고 공정이 줄면서 제작과 설치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핸들은 레버형이 아닌 그립형 핸들로 개발했으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어 6월중에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씨에스테크의 이재선 대표는 “최근 틈새시장을 노리면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 자동잠금장치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늘어나면서 반자동제품을 찾는 소비자도 늘어나면서 제품을 개발하게 되었다. 신제품은 올해 초 개발을 시작해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소비자들은 발코니창 등 외창에는 자동잠금장치인 오토락을 필수로 적용하고 거실분합문의 경우는 반자동 잠금장치를 사용하거나 오토락을 설치할 경우 스트라이커를 제거하고 설치하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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