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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이식 문을 뜻하는 폴딩도어는 그동안 음식점이나 커피숍 등의 다양한 상업용 건물에 설치되는 사례가 많았다. 특히 인파가 몰리는 인구 밀집지역의 대형 매장은 그만큼 손님의 왕래가 잦기 때문에 손님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폴딩도어 적용이 필수적이다. 폴딩도어는 도어를 좌우 어느 쪽이든 원하는 방향으로 몰아넣어 손님들의 출입에 전혀 제한이 없다.
공간 구획을 하고 싶을 때는 폴딩도어를 닫고 도어 유리벽을 활용해 가판대를 설치할 수 있는데, 이렇게 가상의 벽을 만들어 공간 활용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유리도어 구조여서 닫아도 전혀 답답해 보이지 않고 외부에선 내부의 매장을 볼 수 있어 마케팅에 효과적이고 내부에선 답답함을 덜 수 있다. 도어와 벽의 경계를 허물 수 있는 폴딩도어만의 장점이다.
이런 장점을 갖고 있는 폴딩도어가 최근에는 단독주택은 물론 아파트 등의 주거 공간에도 적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단독주택이나 아파트등 주거공간의 거실과 부엌사이, 거실과 베란다 사이, 거실과 방사이등에 설치되면서 넓은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각광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아파트 리모델링 시장에서 발코니 내창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가격적인 부분도 많이 다운돼 현재 3연동 도어와 같은 중문 제품이 주로 적용되는 장소에 연동도어와 경쟁을 펼치면서 중문시장에도 폴딩도어 적용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폴딩도어는 그동안 공간 개폐 활용성과 같은 기능적인 부분에서 인정을 받았지만 주거용으로 적용되기에는 단가면에서 경쟁력이 없었던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최근 폴딩도어 기술발전과 시장 확대로 관련업체가 증가하면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져 제품 단가가 많이 하락한 점도 적용 확대에 주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폴딩도어의 주거용 공급확대는 가격적인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이중 가스켓 처리 등 폴딩도어 기술발전으로 단열과 기밀성능이 향상돼 주거용으로 적용해도 전혀 문제가 없고 오히려 재실자의 주거 공간 에너지성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점이 소비자와 관계자들에게 어필 됐다는 점이다. 실제 주거용 폴딩도어는 건설사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택 평면구조의 발달로 이동식 칸막이 등이 적용돼는 현장에 폴딩도어를 설치하면 여러 장점이 있어 건설사에서도 예전보다 폴딩도어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폴딩도어는 상업용 공간외에 아파트 발코니 확장부위에도 적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단열과 기밀성, 결로 문제로 발코니 확장을 꺼리는 소비자의 경우 공간 확장 장점이 있는 폴딩도어를 선호한다. 최근 보급되고 있는 폴딩도어 제품들은 이중으로 가스켓이 처리 돼 단열성과 기밀성이 뛰어나 입소문을 타고 현재 발코니 내창으로 많은 적용이 이뤄지고 있으며 연동도어 적용이 많은 중문에도 폴딩도어 적용이 늘어나 중문 시장에서 연동도어와 경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폴딩도어 약 25~30여 업체에서 공급, 단가 하락
이 같은 폴딩도어의 적용확대로 새롭게 폴딩도어 시장에 진출한 업체도 많이 생기고 있다. 특히 하드웨어 전문 생산업체나 알루미늄 창호 제작업체 등에서 폴딩도어 시장에 참여하는 빈도수가 높게 나타난다.
지난해에만 총 4~5개 새로운 업체가 폴딩도어 시장에 새롭게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폴딩도어를 공급하는 업체는 약 25~30여 업체 정도이며 제품을 공급받아 제작만 하는 업체까지 포함할 경우 관련 업체 수는 큰 폭으로 늘어난다. 폴딩도어 제품이 시장 진입이 비교적 어렵지 않아 적용확대에 힘입어 최근 관련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 폴딩도어 시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업체는 KS토스템, 유니쏠라, NS폴딩, 대신건업, 이지폴딩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이다창호, 윙도어, 윈스피아, 마메든도어, 중산금속 등에서도 폴딩도어를 공급하고 있다.
시장 확대에 따라 새로운 업체들이 생기면서 업체 간 과한 출혈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업체수는 늘었지만 금액으로 보면 실질적인 시장규모는 줄어들었다는 게 일반적인 의견이다. 현재 일반적으로 거래되고 있는 폴딩도어 제품의 단가는 시공비를 포함해 짝당 35만원~40만원 수준이다. 이 수준은 지난 10년전 약 80만원 수준이었던 금액과 비교해 50% 정도 떨어졌다는 게 업계 관계자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데 제품 단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 이 같은 저가 경쟁은 더 심해지고 있다. 단가 하락은 결국 폴딩도어의 품질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품질이 좋지 않은 제품이 다수 유통될 경우 폴딩도어의 전체 품질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과다한 저가경쟁이 사라져야 폴딩도어 시장이 더 발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같이 가격경쟁이 심한 폴딩도어 시장이지만 지금 바닥까지 내려간 현재 제품 단가 아래로 가격이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게 관련 업체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이에 따라 관련업체들은 저가 제품 보다는 폴딩도어 제품의 고급화로 부가가치를 상승시키고 있는 추세이다. 폴딩도어 제품의 기술적 차이를 살펴보면 문짝의 디테일 기술은 관련 업체가 거의 비슷하고 대부분 하드웨어의 차별화로 고품질의 폴딩도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폴딩도어가 국내에 처음 소개됐던 시기에는 독일과 같은 수입제품 비중이 높았지만 국내 업체들이 많이 참여하면서 국내 업체의 비중이 높아져 현재 수입제품이 폴딩도어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 미만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폴딩도어가 처음 공급되던 시기에는 아무래도 수입제품의 비중이 높았다. 폴딩도어가 유럽에서 먼저 인기를 끌면서 수입제품이 우선적으로 국내에 공급됐기 때문이다.
최근 국산 제품의 비중이 높아진 가장 큰 이유는 폴딩도어 관련 업체의 수가 증가한 것도 이유이지만 하드웨어와 같은 부자재 기술발전으로 수입 제품과 품질에서 큰 차이가 없어진 게 가장 큰 이유이다. 그동안 폴딩도어의 수입제품과 국산제품의 품질 차이는 하드웨어 부분이었는데 폴딩도어의 기술이 많이 오픈되고 품질 높은 하드웨어 국산화가 빠르게 진행돼 국산 제품의 적용률이 높아진 것이다.
이 같은 이유로 현재 수입 제품이 국내 폴딩도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일부 고급화 제품 위주로 전체 폴딩도어 시장에서 5% 미만인 2~3% 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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