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기술 : 복층유리업계, 경기 침체와 저단가 경쟁으로 매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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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08월19일 15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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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층유리업계, 경기 침체와 저단가 경쟁으로 매출 급감
전년 동기 대비 물량 20~30% 줄고 이익률은 50%까지 감소

수요하락에 과잉설비 문제까지...저단가 경쟁 심화 

복층유리업계가 최근 경기하락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영향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어려운 전망 속에 시작한 올해 뜻하지 않은 코로나19 전염병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건축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어 복층유리업체들은 큰 위기에 직면했다. 

올해 상반기 건축시장은 다른 산업에 비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복층유리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더욱 하락하여 극심한 저단가 경쟁에 몸살을 앓고 있다. 복층유리업계의 침체는 경기하락과 더불어 양적성장에 치중한 물량 위주의 수익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 

복층유리 제조업은 생산설비와 인건비, 전기세 등 고정비가 높은 전통 제조산업으로 양적경쟁이 보편화 되어 있고, 물량이 감소하면 극심한 저단가 경쟁으로 내몰려 체감경기는 더욱 크게 떨어지는 구조를 갖고 있다. 건축시장의 특성상 복층유리는 마감재로 위에서 내려주는 구조에서 적정 가공 마진이 책정되지 않은 물량을 경쟁적으로 잡아서 가공을 진행하기 때문에 경기 외적으로 수익성은 더욱 떨어진다. 

지난 2~3년 전 주거용 아파트를 중심으로 건축경기가 좋았을 때를 기점으로 복층유리업체들은 양적경쟁을 더욱 확대하여 생산설비의 증설을 단행했으며, 신규업체들도 꾸준히 증가하여 과잉생산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 경기의 하락은 물량이 극심하게 줄어들었다기 보다는 물량 하락에 따른 설비의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복층유리 임가공 업체들의 가동률을 떨어트렸다. 복층유리업계는 고정비가 높은 산업의 특성상 일을 하지 않아도 손실이 쌓이기 때문에 수익이 나지 않은 단가에도 무리하게 일을 진행하기 때문에 그 피해는 업계 전반에 미치고 있다. 

상반기 복층유리 시장은 경기하락, 저단가 경쟁, 매출 급락으로 요약할 수 있으며, 인건비 절감 및 생산속도 향상을 위한 가공시스템의 변화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리한 저단가 경쟁은 수익성만을 떨어트리는 것이 아닌 품질을 떨어트릴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복층유리업계는 큰 리스크를 동시에 안고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건축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영향에 ‘휘청’

올해 상반기 복층유리업계의 극심한 침체는 물량 및 수익률 면에서도 큰 폭의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다. 건축경기 침체와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상반기 복층유리는 물량면에서 전년 상반기 대비 20~30%, 영업이익률은 50%이상 감소했다. 이는 건축경기 침체의 영향이 크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건축시장의 불안감이 복층유리업계에도 매출하락으로 나타났다. 

복층유리 시장은 건축의 마감재로 내수시장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이미 공급과잉 현상을 겪고 있다. 수요와 공급에서 가장 크게 미치는 요소가 가격으로 적정 마진율을 지키기 힘들고, 박리다매 형식으로 많은 양으로 공급하여 수익을 높여나가고 있다. 물량의 하락보다 수익률이 더 떨어지는 요인은 양이 줄어들수록 저단가 경쟁이 심화되고 영업이익률은 더 큰 폭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설비를 가동하지 않아도 고정비가 높기 때문에 적자가 늘어나고 가공업체들은 이익을 포기하고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저단가에 제품을 생산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상반기에 경기 하락은 어느정도 예견된 수순이었지만 바이러스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복층유리 가공업체들의 운신의 폭은 더욱 좁아졌다. 신규 영업활동이 중단되고 더욱 극심한 저단가 경쟁으로 내몰리는 결과가 나왔다. 복층유리의 가공비는 정확하게 계산할 수는 없다. 복층유리의 용도, 사이즈, 물량, 로스율, 지역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가공비와 가공마진율이 결정된다. 

정해진 사이즈의 대량생산 임가공의 경우 가공비와 마진율이 낮게 책정되며 코팅유리등 고기능성 유리의 적용, 다양한 가공사이즈, 까다로운 가공이 접목되면 그에 맞는 가공비가 책정된다. 시장에서 가공비를 천편일률적으로 책정할 수는 없어도 전체적으로 가공마진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이 문제다. 

일반적으로 대량생산의 최저 임가공비는 주거용 22mm복층 기준 평당 500원대가 무너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임가공비의 하락으로 500원대 중반을 받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더 낮은 가공비에도 가공을 하는 업체가 생겨나고 있다. 복층유리 임가공은 유리를 제외한 가공에 따른 비용이다. 임가공비에는 생산시스템, 인건비, 전기세, 부자재까지 모두 포함되기 때문에 가공비가 복층유리의 품질과도 밀접한 관계를 형성한다. 

임가공비가 낮게 책정이 되면 그 만큼 부자재 비용도 낮춰야 하고, 무리하게 생산성을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고품질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 복층유리의 임가공비는 최저로 따져도 평당 650원이상 받아야 적정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단계로 지금의 저단가 경쟁은 업계가 공멸할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 특히 복층유리는 생산해서 공급하면 되는 제품이 아니라, 하자가 발생하면 하자보수의 책임도 져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품질 기준을 안지키면 하자로 인한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복층유리의 저단가 경쟁으로 부자재 가격 하락이 품질에 영향 

복층유리 시장에서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은 고품질의 복층유리 시장이 저단가 경쟁으로 품질을 답보할 수 없는 위험성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건축물 에너지절약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면서 고기능성 복층유리의 공급은 보편화 되고 있다. 고기능성 복층유리는 로이유리를 적용한 로이복층유리와 아르곤가스를 주입한 가스주입단열유리, 단열 및 결로예방효과가 높은 단열스페이서등이 적용된 복층유리이다. 기본적으로 로이유리에 아르곤가스 주입, 단열스페이서의 적용은 보편화 되고 있으며 삼중유리, 더 나아가 더블로이, 트리플로이에 이르기까지 복층유리의 고급화가 진행되고 있다. 복층유리의 고급화의 핵심은 품질기준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복층유리에 기능이 가미되면 그 기능이 제대로 유지될 수 있게 정확하게 세심한 품질 시스템을 통해 제품이 만들어지고 공급되어야 한다. 

복층유리업체들도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품질관리 시스템을 확대하고 설비의 증설과 세부적으로 품질관리 매뉴얼을 통해 고품질의 복층유리 생산에 앞장서고 있다. 시장에서는 고품질의 고기능성 복층유리를 요구하고 있다. 정확한 품질기준을 지키고 제대로 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적정 가공비가 책정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적정 가공비를 책정하지 못하고 가공비가 계속 하락한다면 품질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임가공비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복층유리 부자재이다. 복층유리 부자재는 유리와 유리의 지지대인 간봉, 유리와 간봉을 부착해주는 1차접착제인 부틸, 간봉 속에 채워져서 습기를 제거해주는 흡습제, 마지막으로 2차접착제인 실란트 제품으로 구성된다. 

복층유리용 부자재는 원재료에 따라 품질 차이가 크게 발생한다. 적정한 비용을 책정해야 품질을 높일 수 있으며 비용을 낮게 책정하면 그 만큼 품질이 떨어지는 부자재를 사용하던지, 적량을 지키지 않는 문제점들이 끊임 없이 발생한다. 복층유리의 품질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것은 최근 단열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면서 복층유리에 아르곤가스를 주입하는 가스주입단열유리가 보편화 되면서다. 가스는 비활성 기체로 공기보다 무겁고, 센다는 전제를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가스를 주입했을 때는 정확한 밀봉이 생명이며 정확한 밀봉을 위해서는 1,2차 접착제를 고품질의 제품으로 정량을 적용해 줘야 한다. 부자재의 가격을 낮추면 품질도 정량도 지킬 수 없다. 부자재의 가격은 복층유리 임가공비에서 40%이상으로 책정되는 시점에서 임가공비의 하락은 부자재에 책정되는 비율을 높이고 있으며 동시에 부자재 비용을 낮추는 압박으로 작용되고 있다. 시장에서 싸고 좋은 제품은 없다.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그 만큼의 비용의 지출이 있어야 하며, 부자재의 품질 관리는 복층유리업계에 중요한 사항이다. 

복층유리 업체들의 위기는 당장의 저단가 경쟁보다 품질의 기준을 바로 세우고 적정 품질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가공비의 마지노선을 지켜주는 노력이 중요하다. 품질의 기준을 갖춘다면 기준에 맞는 제품들만을 적용하여 제품을 생산할 것이며 그에 따른 적정한 가공비가 책정 될 수 있다. 문제는 품질을 제대로 지켜서 만드는 제품과 그렇지 못한 제품이 단순히 가공비로만 경쟁하기 때문에 제대로 만드는 업체들도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

가스주입단열유리 하자에 대한 대비책 절실 

경기 침체와 저단가 경쟁 속에서도 복층유리의 고급화는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적용이 늘어나고 있는 가스주입단열유리에 대한 품질 기준과 하자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가스주입단열유리는 복층유리의 공기층에 아르곤가스를 주입하여 단열성을 높여주는 제품이다. 복층유리 생산라인에서 프레스부분에서 자동으로 가스를 주입하는 생산설비는 보편화 되고 있으며 수동으로 가스를 주입하는 설비등도 지속적으로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 가스주입단열유리에 대한 국내 품질기준은 따로 있지 않으며, 한국판유리창호협회에서 가스주입단열유리에 대한 단체표준을 시행하고 있다. 

정확한 품질 기준을 적용하여 제품을 생산하면 생산 원가는 높아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저단가 경쟁은 가스주입에 대해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스주입에 따른 설비, 생산성, 부자재 적용등 품질기준등의 비용과 가스는 하자를 체크해야 하기 때문에 가스측정등 AS에 이르기 까지 제반적인 비용을 가공비에 책정해야 한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당 500원이상의 비용 책정이 이뤄져야 하지만 현재 절반수준에서 비용이 책정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더 낮은 비용으로 가공이 진행되고 있어 위험성을 안고 있다. 

가스주입 외에도 로이유리 가공에 따른 가공 비용도 계속 낮아지고 있다. 로이유리는 일반유리와 달리 코팅유리로서 코팅막 손상없이 정확한 가공이 진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로이용 생산시스템과 세삼하게 다뤄야 하기 때문에 로이가공비가 적정하게 책정되어야 한다. 하지만 로이가공비도 일반 가공비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고기능성유리의 고품질 제품 생산은 고부가가치로 이어져야 하는데 마진율은 과거 일반복층유리 가공 때보다 더 악화되고 있어 업체들의 시름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품질의 기준을 지키고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어 품질 경쟁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 복층유리 KS업체는 401개(2020년 6월기준)로 400개를 넘어서 과다 경쟁체제로 가고 있다. 품질의 기준을 지키고 저단가 경쟁을 자제해야 업계가 건전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어려운 상반기를 지나 하반기에 반등하기 위해서는 변화의 노력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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