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에 차별화된 가치 부여하기 위해 건설사 및 업계에서 관련 제품 개발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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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강화되는 환기 기준과 소비자 인식 변화
정부에서 환기와 관련된 법을 지속적으로 강화시키면서 환기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06년 이후 건축되는 100세대 이상의 신축 공동주택에 대해 실내공기의 원활한 환기를 통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확보 할 수 있도록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기계환기 설비 장치의 설치를 의무화 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에서는 ‘녹색건축물 설계기준’에 따라 2019년부터 에너지절약계획서 제출 대상 건축물에 대해 기계환기 장치 설비의무화 및 필터 기준을 신설해 실내 유입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환기 방안을 의무화하고 있다. 2020년 4월부터는 환기설비 설치 대상이 기존 100세대 이상에서 30세대 이상 공동주택 및 주상복합건축물로 확대되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환기설비 설치가 의무화 되는 등 관련 기준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정부의 환기 기준 강화와 함께 미세먼지와 황사 등 기후환경 변화와 코로나19로 인해 환기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창문을 열지 않고 환기할 수 있는 창호 환기시스템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실내 환기시스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문을 열고 환기를 하려니 추위에 봄에는 미세먼지, 또 최근 코로나19까지 걱정 돼 새로운 환기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창호에 결합하는 창호 결합형 환기시스템은 자연환기장치와 기계환기, 하이브리드 방식이 있다. 창호 결합형 환기장치는 실내 공기와 실외 공기를 치환하기 위한 환기 장치 중 창호에 결합되거나 부착되어 설치된 제품이다. 사용자가 기계적인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환기 시 개방하게 되는 창호와 전체 또는 일부분이 결합돼 외부의 오염 물질이 필터링 된 신선한 공기를 실내로 도입할 수 있는 설비이다.
기존 환기장치로 많이 적용됐던 천정형 환기장치는 과거부터 상업건물에서 사용됐으며 덕트라는 관을 사용한 유로를 통해서 환기를 하는 제품이다. 이는 창을 접하지 않거나 비교적 실내 규모가 크고 깊이가 깊은 곳에서 중앙에서 관리가 용이하도록 사용돼 왔다. 하지만 일반 상업건물과 다른 주거건물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공간들이 외기와 접하는 창을 갖고 있으며 실내의 깊이도 깊지 않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왔다. 때문에 대형 건설사를 비롯한 건축 설비 및 창호업계에서 창호에 환기장치를 결합한 창호 환기시스템 개발에 관심이 높다.
창호 결합형 환기시스템은 별도의 시공이 필요한 제품이라 가격대가 높지만 창문을 열지 않고 외부의 공기를 걸러 실내로 유입시킬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갖고 있어 환기시설 설치의 의무화 대상이 확대되는 가운데 시장 규모는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창호에 결합되는 환기시스템은 10여년전에 환기에 대해 의식 있는 소비자 외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면서 향후에는 공기청정기와 같이 대중적인 제품으로 자리 잡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완성도 높인 제품개발로 소비자에게 다가간다면 시장성은 매우 밝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2000년대 초중반 ‘창호 결합형 환기시스템’ 본격적으로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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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 결합형 환기시스템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선보여진 건 2000년대 초중반부터다. 지난 2006년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이 마련되면서 일부 LH공사에 자연환기방식의 창호일체형 환기시스템이 적용되면서 시장이 형성됐다고 볼 수 있다. 자연환기장치는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시장이 형성됐던 초기에 한국 실정에 맞지 않는 외국제품을 그대로 수입해 공급하는 형태로 제품이 유통되다 보니 제품이 국내 실정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 관련 업체들이 얼마 못가 사업을 접어야하는 경우가 빈번히 나타났었다.
이후 창호 결합형 환기시스템 기술은 더욱 발전하여 대기 중 미세먼지 증가와 건물의 기밀화 및 고층화로 인한 환기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호에 외부 오염 물질을 정화하여 도입할 수 있는 기계환기 장치와 자연환기장치와 기계환기 장치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이 함께 선보여지고 있다. 기계환기와 하이브리드 환기 방식은 자연환기에서 충족시키지 못하는 환기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과거 출시된 창호 결합형 환기시스템에는 2000년대 초중반 출시된 (주)이엔쓰리의 ‘윈포미’ 제품이 있었다. (주)이엔쓰리는 창문형 폐열회수 환기장치를 2003년 특허 출원해 2005년 등록했으며 2007년 ‘윈포미’브랜드 제품을 출시했었다. 한때 PVC창호업체 샤인시스템의 창호에 접목해 선보이기도 했던 윈포미 제품은 2009년 환기 관련법 개정 이후 창호에 자연환기와 기계환기가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주목받으며 관심 받았지만 당시 건설경기 불황과 환기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지금보다 약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자연환기부터 기계환기와 하이브리드 환기까지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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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관심을 모으는 제품은 지난달 출시된 LG하우시스의 창호 환기시스템 신제품 ‘LG Z:IN 환기시스템’이다. 이 제품은 제품 내부의 감지 센서가 실내 공기질을 자동으로 감지해 이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으로 오염된 실내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고 외부 공기를 실내로 유입시켜 쾌적한 공기질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이 때 실내로 유입되는 외부 공기는 프리필터, 탈취필터, 헤파필터(H13급) 등 제품 내부의 3중 필터를 거쳐 미세먼지 등이 걸러진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에 홈 IoT 어플리케이션 ‘LG지인 링크’를 설치하면 외부에서도 실내 공기질 확인과 제품 작동이 가능하다. ‘LG Z:IN 환기시스템’은 기존 창호에는 연결 설치가 불가능하고 창호 교체 시에만 설치가 가능하며, 제품 높이는 창호와 동일하고 폭은 18.5cm 정도로 슬림해 창호와 함께 시공하기에 부담이 없다.
KCC 역시 동서컨트롤과 함께 공동개발한 스스로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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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은 창문을 닫고도 헤파(HEPA) 필터로 자동 환기가 가능한 휴그린 ‘숨쉬는 자동 환기창’을 지난 2013년부터 공급하고 있다. 휴그린 ‘숨 쉬는 자동 환기창’은 제품은 고성능 Hepa 필터를 장착해 초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등 외부 오염원을 차단함은 물론 결로현상까지 저감시켜주는 1등급 환기 장치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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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환기와 자연환기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제품으로 에너지사용량을 최소화시켜주며 온도와 풍속, 습도 센서를 통한 자동감지로 하루 종일 깨끗한 공기를 실내에 공급해주며 환기로 인한 냉난방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 시켜 줄 수 있는 제품이다. 더불어 디스플레이 창을 통해 실내 공기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점도 갖고 있다.
현대L&C의 창호일체형 환기창은 ‘브리웰(Brewell)’이다. 브리웰은 창문 상단부에 환기키트가 설치된 창으로 유해 물질 저감필터가 장착되어 있어 집안 공기 중 유해물질을 최대 90%까지 차단하고, 창문을 열지 않고도 실내 공기를 환기할 수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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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형 자연환기구의 대표적인 기업은 브라운테크세일즈다. 브라운테크세일즈는 지난해 하반기 환기량과 필터포집율 성능을 업그레이드 시킨 정부의 강화된 자연환기설비 설치 기준을 만족시켜 주는 창호형 자연환기구 신제품(SHV-900)을 출시하며 창호형 자연환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시켰다. 신제품은 SH-900은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과 관련 환기 기준 성능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미세먼지 나노필터를 적용해 포집율 80%이상 필터링 가능하며 보다 향상된 환기량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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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 결합형 외에도 열회수 횐기시스템 및 공조 설비 응용한 환기시스템도 관심
창호 결합형 환기장치 외에도 다양한 환기시스템들이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인 게 패시브하우스나 타운하우스, 전원주택 등 시스템창호가 적용된 곳에서는 열회수 환기시스템 적용이 많다. 창문을 열지 않고 환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열손실 발생이 없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최근 시스템창호 업체들은 창호 제품과 함께 열회수 환기시스템까지 함께 공급하고 있는 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이밖에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 등 보일러 업체들도 공조 설비를 응용해 환기시스템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보일러 시공 경험을 앞세워 지난해 4월부터 환기 설치가 의무화된 30세대 이상 상업 시설, 아파트 등 신축 건물과 리모델링 시장에서 영업력을 확대시키고 있다. 욕실 환풍기 전문기업 힘펠도 전문성을 살려 환기 청정기 ‘휴벤’을 출시했으며 환경 가전업체 해파람은 배기구없는 창문에도 부착할 수 있는 환기청정기및 다양한 환기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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