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문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준 품질인정제도가 지난해 8월 7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품질인정제도는 화재안전 성능이 요구되는 건축자재 등이 적합하게 생산되는지 전문기관을 통해 인정을 받고 인정받은 대로 현장에 유통·시공될 수 있도록 성능·품질을 관리하는 제도로, 기존 성능시험 외에 공장과 임의로 선정한 시공 현장을 점검하는 시스템이다.
서류심사 후 현장과 동일한 조건의 시험체를 제작해 성능시험을 통과하면 인정서를 받게 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방화문 품질시험 결과, 공장의 품질관리상태 확인 등의 심사를 통해 성능을 인정한다.
제도 시행 6개월이 지난 2월 중순까지 성능을 인정받은 제품은 4개 업체에서 11개 제품이 성능을 인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호로 성능 인정받은 기업은 경북 구미에 위치한 아주엠씨엠(주)으로 지난해 12월 21일 비차열방화문으로 성능 인정을 받았다.
이후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진성산업이 올해 1월 27일 차열과 비차열 두 개 제품에 대해 성능 인정을 받았으며 ㈜동영산업은 지난 2월 8일 비차열 품목으로 1개 제품에 대해 성능 인정을 받았다. 2월 9일에는 ㈜금강방화문에서 비차열 6개 제품, 차열 1개 제품까지 총 7개 제품에 대해 성능 인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본지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품질인정제도 담당자를 통해 확인한 결과 2월 중순까지 방화문 성능 인정을 받기 위해 신청한 업체는 약 50여 업체로 알려졌으며 이 중 40% 가량인 20여개 업체 정도가 신청서류 검토까지 마무리되고 성능심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도 시행 초기인 만큼 현재는 성능 인정을 받을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기도 하다. 한편, 방화문 품질인정제도와 관련 업계에서는 세대현관문 용도로 성능 인정을 받는 것이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판단하면서 세대현관문 용도로 성능 인정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