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남동공단에 위치한 종이 하니콤 전문 생산 업체 삼진산업(김진호 대표)은 지난 1999년 1월 창립 이래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설비투자로 하니콤 전문성을 확보해 나가면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삼진산업의 종이 하니콤은 금강방화문,삼선CSA,대동에이스산업, 신흥강판 등 방화문 업계에 공급하고 있으며 자동차 내장재 중 트렁크매트, 썬루프, 사무실 칸막이, 목재도어, 사무용 가구에 들어가는 완충재로써 육각의 벌집모양과 흡사해 붙여진 이름이다. 삼진산업은 방화문 시장은 물론 자동차 내장재 시장에서도 하니콤 적용을 높여가면서 건축경기 불황시기에 설비시설을 보강해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2차가공한 하니콤으로 단열성능 확보
최근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강화로 창호의 단열성능 확보가 창호업계의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문의 대한 단열성능 확보도 중요한 사항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런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강화 트렌드로 외기에 접하는 방화문 역시 지난해말부터 고효율기자재 인증 품목에 포함되면서 문에 대한 단열성능 강화 기술이 더욱 주목 받고 있는 있다. 최근 건설기술연구원에서는 방화문의 방음 및 단열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친환경소재의 하니콤 개발을 요구하고 있다.
삼진산업은 이런 방화문 업계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종이 하니콤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또한 10셀부터 다양한 사이즈의 하니콤과 펼친 하니콤 개발로 하니콤 적용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와 관련 삼진산업 김진호 대표는 “최근 방화문의 단열성능을 높이기 위해 폴리우레탄과 스티로폼 같은 자재를 사용하거나 가격이 비싼 그라스화이바, 폴리에스테르, 우레탄 발포 자재를 사용하는 방화문 업체가 늘면서 방화문 시장에서 하니콤의 점유율이 점차 줄어든게 사실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격대에서나 성능면에서 하니콤이 더욱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김진호 대표는 “단열성능 강화로 기존 방화문 업체들이 많이 찾는 가격이 싼 25셀 종이하니콤의 경우 기능성에서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 하니콤 기술도 많이 발전했다. 우리 회사에서는 10셀의 하니콤 제품에 충진과 같은 2차 가공 기술을 개발하면서 방화문의 단열성능을 확보했다. 간단하게 기술을 소개하자면 하니콤 구멍 안에 작은 돌가루 같은 소재를 채우면서 방화문의 단열과 차음,방음,성능을 확보하는 기술이다”라며 특화된 하니콤 기술을 설명했다.
실제 이 기술은 삼진산업에서 방화문 전문 업체와 협력해 개발한 기술로 방화문 업계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현재 관련 업체로부터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방화문 비중 줄고 있지만 경쟁력 강화시킬 것
현재 삼진삼업은 방화문 관련 매출이 점점 줄고 있는 게 사실이다. 대신 부가가치가 높은 자동차 내장재쪽으로 매출이 높아지면서 오히려 회사 구조는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수익구조는 건설경기 침체가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는 이유가 가장 크지만 방화문 업계에서 하니콤 자재를 중요한 자재로 인지 못하고 무조건 가격이 싼 제품만 적용하는 문제점도 간과할 수 없다. 지금도 삼진산업에서 방화문과 관련 가장 많이 나가는 제품은 25셀 구조의 하니콤 제품이다.
이 제품이 적용된 게 벌써 10여년이 넘었고 현재 10셀은 물론 8셀 구조의 하니콤까지 나오고 있는데 무조건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아직까지 25셀 구조의 하니콤만 찾고 있는 실정이다. 김진호 대표는 “사실 방화문 제품을 만드는데 가격이 가장 저렴한 자재가 하니콤 자재이다. 그런데도 시장상황이 무조건 가격이 저렴한 제품들만 찾으니 우리 회사 입장에서도 이윤이 남지 않고 개발의욕도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하니콤도 소재개발과 8셀 구조의 수분에도 강한 자재가 최근 나오고 있다. 이러한 자재를 써주면 방화문의 성능도 좋아지는데 시장구조가 아쉬운 게 사실이다”고 전했다.
삼진산업은 이런 시장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차별화를 더욱 가속화시키는 방법 밖에 없다고 판단해 하니콤 소재 기술개발에 더욱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 대표는 “방화문 시장상황이 안 좋다고 해 방화문 시장은 포기하고 자동차 시장에만 주력할 수는 없다. 방화문 시장에서 관련 업체들이 기능성이 강화된 10셀 구조의 우리 회사 하니콤 자재를 사용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좋은 제품을 개발해 방화문 시장에서도 계속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취재협조_삼진산업 본사 및 공장 032.811.6311
| 유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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