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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기초 원료 가격 폭등과 부족으로 지난 9월 중순 이후 1달여의 짧은 기간에 판매가격은 약 100%올랐으며, 이러한 현상은 2022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리콘 생산업체들은 판매가격 인상보다 원자재 부족으로 생산량이 줄어드는 것을 더욱 걱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전력난으로 금속규소(Metal Silicon)생산 감소
실리콘의 기초 원료인 메탈실리콘은 중국과 브라질, 노르웨이 등에서 채굴되어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은 아시아, 브라질은 아메리카, 노르웨이는 유럽에 주로 공급하고 있다
실리콘 실란트 완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기초 원료인 메탈실리콘을 채굴하여 가공과 정제한 후 이를 바탕으로 다우케미칼, 신에츠실리콘, 모멘티브, 바커케미칼 등에서 실리콘 폴리머 등을 생산 및 공급한다.
실리콘 실란트 생산업체들은 이들 업체로부터 실리콘 폴리머를 구매한 후 부자재 혼합과정을 거쳐 실리콘 실란트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아시아에 실리콘 원료를 공급하고 있는 중국은 국내 실리콘시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최근 중국 내 심각한 전력부족과 석탄 공급부족 현상, 강력한 탄소 배출 억제 정책 등으로 산업용 전기 공급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원자재 가격의 급등과 수급 부족 현상이 초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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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메탈실리콘 가격은 2개월 사이 300%이상 인상됐으며, 올해 말까지 인상은 지속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서 실리콘을 생산하는 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지난달부터 거래처들에게 판매가격 인상 공문을 보내고 있다.
실리콘 업계 관계자는 “3년 전에도 실리콘 원자재 가격이 폭등했으나 짧은 기간에 안정을 찾았다. 올 초부터 실리콘 원자재 가격 인상 움직임이 있었으나 업체들은 3년 전과 마찬가지로 바로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준비를 하지 못한 상태였다.”며 “이번 실리콘 원료가격 상승과 부족사태는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관해서도 업체별로 다른 예상을 하고 있다. 일부 업체에서는 2022년 상반기가 되면 어느 정도 해결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으며, 다른 업체는 올해 말까지는 무조건 실리콘 판매가격은 상승할거라 말하고 있다. 또 다른 업체에서는 중국 동계올림픽이 끝나는 2022년 1사분기까지 오를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건축용 실리콘 실란트 부족현상 더욱 커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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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은 건축용 실리콘 외에도 반도체 원판과 태양광 패널,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실리콘 부족사태는 마찬가지이다.
특히 전자부품에 들어가는 반도체 원판을 생산하지 못하면 모든 전자제품부터 자동차까지 생산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 대형 전자회사에서 실리콘 업체에게 “최근 실리콘 현황을 잘 알고 있으니 가격인상은 걱정 말고 제품이 부족하지 않게만 해 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반도체 원판이나 태양과 패널 등에 사용되는 실리콘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건축용 실리콘 생산량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리, 창호업계도 후폭풍
실리콘 가격상승과 공급 부족은 유리와 창호업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초래하고 있다.
실리콘이 2차 실란트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복층유리 제작업체들에게는 더욱 크게 다가오고 있다.
복층유리 제작업체들은 대부분 실리콘을 이용한 오토씰링 설비를 도입했는데 실리콘 가격폭등과 부족사태가 발생되면 설비를 사용하지 못하고 수동으로 치오콜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특판을 주력하는 복층유리와 창호업체는 더욱 어려움에 처하고 있다.
특판의 경우 보통 3~6개월 전에 수주하는데 인상 전 실리콘 가격으로 계약을 맺은 업체들은 손해를 보면서 제작과 시공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일부 업체에서는 위약금을 물더라도 수주를 포기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의 사태를 예상한 일부 업체들은 미리 많은 실리콘을 확보하여 어려움 없이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치오콜 판매업체들은 최근의 실리콘사태로 반사이익을 얻어 가격을 인상했으며 생산설비 증설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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