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유리 가공제품에 대한 수입물량 증가 추세
판유리 가공업계, 수입 가공제품에 대한 대응 필요
등록일 : 2023년12월18일 15시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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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유리 가공시장의 변화는 중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나라에서 판유리 가공제품에 대한 국내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는데 위기감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과거 제품을 주문하고 가공하여 운송과 통관과정을 거쳐 국내로 들어오는 기간이 한 달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납기가 중요한 국내 건축현장과 맞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다. 최근에는 중국내 가공시장이 대형화와 체계적인 물류시스템을 갖추게 되면서, 납기가 짧아지고 물량에 따라 저가 공세를 취하기 때문에 국내 현장에 적용되는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에 일부 대형 프로젝트 등에서는 이미 일부 중국산을 비롯한 수입 판유리 가공 완제품이 적용되고 있으며, 소규모 현장에서도 직접 거래를 통해 가공제품을 수입하여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에 대한 국내 가공업계는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판유리가공업계는 해마다 오르는 인건비, 가공설비 및 전기세 등 고정비가 늘어나고 있는 구조에서 현재도 경기하락으로 저단가 경쟁으로 내몰려 있다. 저가 및 물량 공세를 취하는 수입가공유리 제품과도 경쟁을 하게 된다면 국내 가공업계에 큰 위기로 나타날 수 있다. 업계가 적절한 대비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수입가공 제품의 증가세는 계속 늘어날 수 있다.
판유리 가공제품의 수입이 증가하는 이유는 높은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판유리 생산 및 가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규모와 가공인력을 바탕으로 국내 가공업체들의 생산규모를 넘어서고 있으며, 국내에서 가공이 힘든 대형사이즈의 유리가공까지도 진행하고 있다. 규모의 경제로 자리잡은 중국시장은 내수경기가 떨어지면 잉여 공급에 대한 물량을 저가로 해외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가공제품이 아닌 판유리도 전세계적으로 덤핑에 대한 문제가 많이 나타나고 있어 나라마다 내수시장 보호를 위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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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추세가 국가간 무역의 장벽을 없애고 자유무역의 시대로 가는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다. 하지만 모든 나라는 그 나라 산업의 근간이 될 수 있는 산업은 철저하게 보호하며 보호무역을 추구하는 흐름도 간과하면 안된다. 국가 정책적으로 국내 가공산업을 보호하는 정책의 시행이 우선되어야 하며, 국내 가공업계도 스스로 보호 장벽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국내 판유리 가공에 관한 일반 판유리 가공에서부터 복층, 강화, 접합 등의 품질기준은 가장 기본적인 KS를 재외하고는 전무한 실정이다. 업계에서 브랜드에 따른 자체 품질 기준은 제시하고 있지만 강제 사항이 없는 상황이다.
시장에 변화에 맞춰 국내 가공업계도 빠르게 설비투자와 가공시스템의 변화, 품질시스템 확립등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가공에 대한 품질기준의 강제 의무사항이 부족하기 때문에 가격으로만 비교하는 저단가 경쟁시장은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국내 업체들간의 경쟁만이 문제가 아니라 차후 수입가공제품과도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장에 변화에 맞춰 국내 가공제품에 대한 품질 기준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가공제품에 있어 세부적인 품질기준을 제시하고 적용되는 모든 부자재를 비롯하여 품질기준을 확립한다면 저가의 수입가공제품의 범람을 어느정도는 막을 수 있다. 중국내에서도 높은 품질 수준의 가공제품을 요구하면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다. 국내에서는 중국산 하면 싼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싼 것에 맞춰 공급하기 때문에 저가에 저품질 제품이 넘어오는 것이다. 높은 품질 기준을 제시하면 중국제품도 절대 싸게 들어 올 수는 없는 구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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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기준을 높이고 체계적인 가공시스템과 품질시스템을 확보해야만 국내 가공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가격적으로만 흐르게 되면 일반적인 물량은 수입으로 대체되고 일부 부분적인 사이즈나 까다로운 제품만 국내에서 가공하는 위기가 올 수도 있다.
(사)한국판유리창호협회, 원산제 표시제도 홍보 및 국내 가공유리 인증제도 도입
(사)한국판유리창호협회에서는 수입 가공제품에 대한 국내 판유리가공업계를 보호하기 위하여 국가에서 시행하는 원산지 표시제도에 대한 홍보 확대와 국내 가공유리 인증제도를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다.
판유리 가공제품에 대한 수입을 막을 수는 없는 상황에서 국가에서 시행하는 원산지표시 제도가 판유리에도 적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확한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 원산지표시제도는 수출입 상품의 원산지가 어느 국가인지 확인하고 표시하는 제도로써, 소비자에게 정확한 상품 정보를 제공하여 구매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의 피해를 방지하고, 국내의 거래 당사자들에게 공정한 거래 질서의 확립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정부는 판유리 제품에 대하여 수입유리를 사용한 복층, 강화, 접합유리는 원산지표시 의무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대외무역관리규정 제76조1항, 제78조1항에 의거하여 가공제품에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 원산지 표시방식은 식별이 용이한 곳에 쉽게 지워지거나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
국내 가공유리 인증제도는 국내 판유리 가공업체들의 권익보호와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전달을 목적으로 국내 가공유리 제품에 대한 인증제도이다. (사)한국판유리창호협회는 국내 KS인증 업체에서 제조한 가공완제품이 건축물에 사용되어 질 경우, 시공된 현장이나 프로젝트의 사용된 부분에 국내가공유리 여부를 확인하여 ‘국내가공유리제품’ 인증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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