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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주상복합 건물 화재로 불에 강한 내화건축 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일어난 건축물의 화재가 큰 불로 이어져 수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낸 것이 가연성 건축자재 때문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를 막기 위해서는 내화건축자재 사용과 시공이 필수로 지적되고 있다. 내화건축자재(Fire-rating Building Material)란 불연(난연 1급 ? 불에 타지 않는 재료 : 콘크리트, 그라스울 등), 준불연(난연 2급 ? 불에 잘 타지 않는 재료 : 석고보드 등), 난연(난연 3급 ; 가연성재료인 목재 등과 비교해 더 타기 어려운 재료 : 난연 도료 등) 자재 등 화재예방에 필수적인 건축자재를 총칭한다.
자료제공_ KCC, 동방파스텍, 중앙안전유리, 한국판유리협회
고층건물 화재로 내화건축 자재 및 방화유리 관심 급증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의 주상복합건물 화재로 고층 건물 화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소방사다리차의 직접적인 방재 높이가 15층 정도라고 하니 그 이상의 거주층은 여러모로 화재에 취약한 실정이다. 화재 이후 가볍고 내구성이 적은 커튼월 외장 재료, 화재 시 굴뚝 역할을 하는 계단실, 세대별 피난공간뿐 아니라 피난층의 부재 등 여러모로 취약한 부분이 드러났었다. 특히 최근에 지어지는 고층 주거지는 대부분 개별 단위 세대 발코니를 확장하였기 때문에 화재 시 절대적으로 불리한 구조로 바뀌어 있다. 이렇기 때문에 최근 내화건축자재 사용과 방화유리 시공이 필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렇다면 나에게 언제 닥칠지 모르는 화재에 대비해 화재에 강한 건축자재는 어떤 제품들이 있을까? 국내 대표 건축자재 업체 KCC의 다양한 내화건축자재와 방화문 제품에 적용되는 동방파스텍의 오르내리꽂이쇠, 중앙안전유리의 방화유리 제품을 소개한다.
■ KCC의 내화건축 자재
KCC는 내화건축 자재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필수 ‘선진형 건축자재’로 내다보고 지속적으로 내화건축 자재 개발에 앞장서 왔다. 그라스울과 마이톤 등 시공이 간편하고 화재에 강한 친환경 내화건축 자재들을 생산해온 KCC가 이번 해운대 화재로 다시한번 부각되고 있는 이유이다.
- KCC 무기단열재 그라스울
KCC 그라스울은 유연하고 부드러운 섬유가 섬세하게 집면되어 단열 및 흡음성능이 뛰어나며, 무기질 원료라서 특히 불에 잘 타지 않고 시간 경과에 따른 변형이 없어 반영구적인 적용이 가능하며, 인체에도 무해하다. KCC 그라스울은 규사가 주된 원료로 불에 타지 않고 안전사용 온도가 높아 방화 및 내화구조물 등에 사용되며, 석유를 여러 차례 정제 가공한 유기단열재와 달리 프레온가스,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의 오염물질이 거의 방출되지 않는다.
KCC는 무기단열재의 인체 안전성 및 화재 안전성에 머무르지 않고 연구개발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친환경 제품을 개발해 출시하고 있다. KCC의‘그라스울 화이트’는 기존 그라스울 제품을 업그레이드 시킨 불연 보온단열재로, 포름알데히드(HCHO) 방출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기존의 페놀수지를 대체해 아크릴계 수지를 사용함으로써 포름알데히드 방출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친환경 제품이다. 특히, KCC ‘그라스울 화이트’는 지식경제부 산하기관인 기술표준원에서 열린 신제품 NEP인증 수여식에서 당당히 인증을 수여 받기도 하였다.
- KCC 내화도료 화이어마스크 (FIREMASK)
KCC의 발포성 내화도료 화이어마스크 SQ 시리즈는 건설교통부 및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내화구조 인정시험에서 국내 최저 도막두께로 내화구조 인정을 받은 우수한 품질의 내화도료이다. 특히 ‘KCC 화이어마스크 SQ-2100 / SQ-2400’는 국내 최저 도막두께로 2시간용 인정을 획득했다. KCC 화이어마스크 시리즈는 특수첨가제의 사용으로 시공성 및 내구성이 우수하고, 화재 시 인화성이 없어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으며, 50배 이상 발포하여 철골로의 열 전달을 막아주는 우수한 내화성능을 제공함으로써 건축물의 화재 시 인명 및 건축물을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
- KCC 천장재 - 마이톤
KCC 마이톤은 순수 자연광석으로 제조되는 미네랄울을 주원료로 하여 불에 타지 않아 방화 및 내화구조물 등에 사용되는 고급 불연 흡음 천정재이다. 종래의 석고 시멘트 판에 비해 무게가 1/3에 불과하여 대형판으로 제조되며, 다양한 무늬, 패턴의 제품이 생산된다. 실내 외의 소음을 흡수, 차단하는 KCC 마이톤은 사무실, 병원, 호텔, 상가 등에 적용된다.
- KCC 석고보드
KCC 석고보드는 두 장의 석고보드 원지 사이에 안정된 결정상태의 석고가 판상으로 성형되어 있는 건축자재로, 내장재의 구비조건인 불연, 단열, 차음 성능이 뛰어나다. 또한 다양한 건식공법으로 공기 단축은 물론 시공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국내 유일의 경량화 공법인CD-TECH(Controlled Density Technology)의 적용으로 현대 건축물의 조립화 및 경량화 추세에 적합할 뿐 아니라 경제성에서도 뛰어나다. 특히 KCC의 내화구조용 등에 사용되는 방화 석고보드는 불연 건자재에 관심이 높아진 소비자의 요구에 적합한 기능성 석고보드 제품이다.
■ 동방파스텍
방화문 부속자재 오르내리꽂이쇠
방화문 부속자재 전문 업체 동방파스텍에서 개발해 공급하고 있는 오르내리꽂이쇠 제품은 방화문에 적용되는 부속제품으로 건축법의 ‘건축물 내부 마감재료 기준’에 적합한 불연재료 제품이다. 기존 고가의 외산 오르내리꽂이쇠를 대용하는 국내 제품으로 최근 방화문 업계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방화문에 적용되는 자재인 만큼 방화문의 본래 기능인 화재에 대한 안전을 가장 우선시 해 개발된 제품이다.
화재 발생 시 기존의 아연 소재 제품의 경우 발화시 아연 증기 발생에 따른 유독성 경금속이 생성되는데 동방파스텍의 제품은 원재료를 스틸 소재를 사용해 무유광 처리가 가능한 백색아연도금 및 크롬도금으로 유독성 경금속이 생성되지 않는다. 더불어 스틸 소재의 경우 용융점이 1530℃라 기존의 아연합금(419℃), 황동(910℃), 알루미늄(659℃)소재보다 화재에 강한 장점을 갖고 있다. 시험결과에서도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외산 오르내리꽂이쇠의 경우 소재가 황동인 경우에는 발화시 이산화질소가 발생했으며 알루미늄소재의 오르내리꽂이쇠 제품의 경우도 알루미늄 표면에 산화부식층이 형성 된 걸로 나타났다.
추가적인 장점으로는 대량 생산에 따른 제품의 공급이 가능하며 그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제품적용과 관련해서는 현재 목재용 오르내리꽂이쇠 금형을 테스트 중에 있으며 창호용으로 상하 가능한 복합 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
제품과 관련 동방파스텍 관계자는 “기존 하드웨어의 생산되는 캐스팅방식에서 발생되는 탄소발생에 탈피된 프레스가공방식을 한층 업그레이드되는 시스템을 구축 모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 한국판유리협회
방화유리 단체표준 인증 제도 운영
불량 방화유리의 적용은 당장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화재 발생 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며 큰 인명손실을 일으킬 수 있어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
이에 따라 한국판유리산업협회는 방화유리시장에서 정확한 품질 기준 확보를 위해 고품질의 방화유리 품질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국토해양부에서도 방화유리 등 자재 품질확인 관련 협조요청을 통해 품질 기준 미달 제품을 시장에서 퇴출시키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출하고 있다. 한국판유리산업협회에서는 지난 08년 7월 단체표준 인증업무를 개시했으며 08년 8월 국토해양부 방화유리 단체표준 인증업무 실시 안내 공문 발송, 09년 4월 기술표준원 단체표준 우수인증단체 획득 등의 성과를 거두며 단체표준 인증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단체표준이란? KS표시와 동일하게 산업표준화법(08.6.25) 제27조 제1항,2항(단체표준의 제정/동법시행규칙 제24조 단체표준인증표시)에 의거 제정된 표준으로 KS표준이 없을 경우 산업별, 제품별 전문성에 따른 해당 전문단체를 중심으로 제정한 표준으로서 미국, 일본 등은 민간(단체)부문의 표준화(ASTM, JEC)가 강화되는 추세이고, LH에서는 현재 주방가구 품질 기준에 대해 단체표준을 적용 중에 있음)
■ 중앙안전유리
FR마크 획득한 방화유리 공급
중앙안전유리는 최근 방화유리 제품의 단체표준 인증인 FR마크를 한국판유리산업협회로부터 획득하면서 검증된 방화유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중앙안전유리에서 획득한 단체표준인증은 방화유리 비차열 1시간이상(갑종) 제품으로 한글라스 및 KCC를 제외한 중소가공업체에서 최초로 인증테스트를 통과했다. 중앙안전유리에서는 지난해 12월 유리와 프레임에 대하여 건자재시험연구소에서 시험을 통과했으며 한국판유리산업협회가 진행하고 있는 단체표준인증까지 획득함으로써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중앙안전유리가 공급하고 있는 방화유리는 유리와 프레임의 일체형 제품으로 국내 도어업체와 함께 테스트를 진행했다. 특히 60분 이상 갑종방화유리는 화염과 높은 온도에서 60분이상을 견뎌야 하므로 초고온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특수한 가공을 거쳐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유리두께는 8mm로 화제에 대한 안전성을 높인 제품이다.
중앙안전유리는 강화유리 KS업체로서 열처리에 있어서 기본적인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945℃에서 1시간을 견디는 성능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강화로 2호기를 자체 수리해 방화유리 생산에 맞춰 최적의 열 건조를 진행할 수 있다.
이로서 중앙안전유리는 비차열 1시간이상의 갑종방화유리를 요구하는 모든 곳에 적용이 가능하게 됐으며 방화창을 비롯해 방제구역, 장애인 시설 등 다양한 필요공간에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
| 유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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