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기술 : 핵심 키워드로 전망해 본 2016년 창호시장 Preview 2

시장 규모는 성장, 수익성은 ‘호불호’ 갈려

2016년 올해 주택 리모델링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도 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창호교체를 포함한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는 이유는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선 상황에서 신규 건축 시장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데 비해 지은 지 오래된 아파트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실제 서울 목동과 강남 등 주요 아파트 지역과 분당·일산을 포함한 수도권 1기 신도시 아파트들이 모두 지은 지 20~30년을 넘어가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 1799만여가구 가운데 2014년 기준 15년 이상 된 집이 58%에 달한다. 아파트도 892만여가구 중 절반 가까이가 준공 15년을 넘었다.

여기에 과거에는 지은 지 오래되지 않은 10년 내외인 아파트는 이사 때 벽지나 장판 정도만 바꿨지만 최근에는 30~40대를 중심으로 집을 개성 있게 새롭게 단장하려는 경향과 함께 건물에너지절감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창호 단열에 대한 중요성까지 더해지면서 창호교체를 포함한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올해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미 창호 업계에서는 대형업체를 중심으로 정부의 ‘그린리모델링’ 제도 등을 활용하며 인테리어 리모델링 창호교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그린리모델링은 기존 및 노후 건축물의 단열성능을 높이기 위해 창호 등을 바꿀 때 교체비를 저리로 선지원하고 공사 후 에너지 절감액과 수익성 개선액에 따라 비용을 연차적으로 회수하는 사업이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LG하우시스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5만여건의 도면을 확보한 데 이어 앞으로도 전국 아파트 도면 3만여건을 추가로 확보해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KCC 역시 건축자재 토탈 공급의 장점으로 리모델링 자재 매출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처럼 업계는 앞으로 15~20년 된 주택들이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는 점에 주목하면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리모델링 시장을 섭렵하기 위해 노후주택을 직접 찾아가는 공동구매 프로모션 등의 영업활동, 리모델링 시장에 적합한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코드를 맞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리모델링 시장과 관련 모든 업체가 리모델링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아니다. 아파트 리모델링 창호교체 시장의 경우 소비자들이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브랜드 인지도 높은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져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제품은 리모델링 시장을 공략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 말이다.

더불어 리모델링 창호 교체 시장이 앞으로 성장 할 것은 분명하지만 현재 단계에서는 생각보다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업체도 다수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리모델링 시장에서 활동하다 보니 리모델링 창호교체 시장에서 수익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았다”며 “중소업체 입장에서 리모델링 창호교체 시장에 적용된 인원과 시간을 비교하면 아직까지는 투자대비 수익성이 크지 않다. 또 오래된 아파트단지라 해도 전세 세입자가 생각보다 많아 창호를 교체하는 가구 수가 초기 시장에 참여할 때 조사했던 가구 수보다 많지 않아 애로사항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이유로 리모델링 창호교체 시장이 올해 본격 활성화되려면 주택경기 활성화는 물론 우리나라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좀 더 나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주택이 낡았다 해도 소비자가 집을 고칠 비용이 없다면 집을 보수하고 사는데 최소한의 비용만 투자하기 때문이다, 특히 인테리어 리모델링에서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창호교체 시장은 국민들의 살림살이 형편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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