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기술 : 채산성 악화로 고민 중인 ‘하드웨어’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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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1월07일 14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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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산성 악화로 고민 중인 ‘하드웨어’ 시장
오토락, 크리센트 시장 잠식하며 성장

시스템 하드웨어, L/S 중심으로 국내업체 경쟁력 강화

2011년 현재 창효용 하드웨어 시장은 건축경기 불황의 여파로 가격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관련업체들이 제품 채산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창호용 잠금장치 부분에서 오토락만이 기존 크리센트 시장을 크게 잠식하며 시장이 성장하는 추세에 있지만 시장 참여업체가 늘어나 가격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크리센트 시장은 오토락 제품에게 시장을 내준채 잠금장치 시장에서 약 10%정도의 시장점유율 만을 기록하고 있으며 로라 제품은 큰 폭의 성장과 하락 없이 꾸준히 창호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스템 하드웨어시장은 T/T와 T/S 제품을 위주로 인지도는 물론 최근 가격경쟁까지 갖춘 독일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국내업체는 L/S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시키며 일부 경쟁력을 갖춘 업체에서 T/T와 T/S 제품 개발도 활기를 띄고 있다.


I. 오토락 생산 업체, 대기업 납품 영업에 주력 

에이스이노텍, 세한ENG, 하이테크, 협진산업, 우신금속 등 약 15여개 업체가 시장을 이끌고 있는 오토락 시장은 공급하는 업체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현재 약 450~500억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건축경기 불황속에서도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오토락 시장의 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발코니 창에 주로 적용되는 오토락은 편리함을 기반으로 기존 크리센트 시장을 크게 80%이상 잠식하고 있다. 2004년경 처음으로 선보인 오토락은 제품 출시부터 디자인과 편리성을 강조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핸들을 갖고 창의 잠금장치를 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편리함을 느끼면서 제품 적용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다. 오토락 시장 확대에 힘입어 관련 업체들은 하드웨어 사업에 있어 오토락의 매출비중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며 기존 크리센트 업체들도 오토락 제품 제작으로 돌아서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다. 

이에 따라 오토락을 제작하는 업체들은 자체 브랜드를 갖고 대기업 납품영업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매출 확대를 위해서는 대기업 제품에 대량으로 공급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관련업체들은 가격과 디자인, 기능 등에서 차별화를 둬 대기업 납품영업에 보다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에 위치한 에이스이노텍의 경우 사업 초기 주력상품은 로라 제품이었지만 지난 2006년 오토락 핸들을 출시하면서 오토락 제품의 비중이 점차 높아져 최근에는 매출에 있어 로라 제품대비 약 4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영업에 있어서도 시판영업 위주에서 납품영업으로 전환하면서 대기업 납품 영업력을 확대하면서  회사 매출구조 자체가 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세한이엔지 역시 지속적인 오토락 신제품을 출시하며 대기업 납품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렇게 시장이 확대되는 데에는 오토락 제품의 품질 향상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처음 오토락이 출시됐을 때 잠금장치의 기본기능인 잠금장치 기능에서 문제점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점들이 많이 개선되고 있고 디자인 또한 강화되면서 시장상승의 요인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오토락은 디자인 요소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오토락 생산업체에서는 품질은 기본으로 경쟁에 앞선 보다 미려한 디자인의 오토락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디자인 전문 업체와 협력을 하거나 회사 자체적으로 디자인팀을 운영해 제품 디자인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KS 인증 마련되지 않아 저가 경쟁 치열

시장 확대 요소를 갖고 있는 오토락 시장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개선돼야 할 사항도 몇 가지 지적된다. 우선 제품의 KS인증이 아직 마련되지 않아 제품의 품질 확보가 공인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같은 이유로 시장진입이 비교적 쉬워 성장세가 예상되는 제품답게 최근 업체 난립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실제 업계 관계자 의견에 의하면 불과 2년 전과 비교해 오토락을 공급하고 있는 업체수가 최근 약 배 이상 증가된 걸로 파악되고 있다.

업체수가 늘다보니 공급과잉으로 인한 저가경쟁도 문제가 되고 있다. 저가 경쟁은 대기업 납품시장과 시판시장 모두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어느 시장이나 마찬가지이듯이 오토락 시장 역시 업체 간 저가 경쟁으로 인해 한창 수익성이 좋았던 제품 출시 초기보다 수익성이 약 30% 악화된 상황이다.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른 상황에서 오토락 역시 원자재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적용시키지 못하고 있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관계자는 “전반적인 창호시장이 그렇듯 업체 간의 과열된 가격경쟁이 아쉽다. 제품 특성상 내수 물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가격경쟁은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오토락 제품의 채산성이 매우 악화된 상황이다”고 전했다.   


Ⅱ.크리센트, 시장 축소는 예견된 일 

오토락에 시장을 내준 크리센트는 지속적으로 시장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단순히 안쪽과 바깥쪽의 창문과 창 사이를 걸어 고정시키는 크리센트가 기능성과 보안성, 디자인이 오토락 제품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 소비자들이 크리센트를 선호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크리센트 시장의 축소는 이미 오토락 제품이 등장했을 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디자인에 있어서도 제품 특성상 크리센트에 디자인을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소비자에게 더욱 외면 받고 있다. 

이렇듯 창문용 잠금 장치의 수요가 기존 크리센트에서 오토락으로 옮겨가면서 크리센트 시장은 창문용 잠금장치 시장에서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인 약 10~15%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크리센트를 공급하는 업체수도 줄고 있으며 대부분의 크리센트 공급업체는 오토락 제품의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KS인증을 획득하고 크리센트를 공급하고 있는 업체는 약 6~7업체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들 업체들 역시 시장규모가 줄어들면서 생산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오토락 제품의 생산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크리센트의 생산량은 10여년 전과 비교했을 경우 약 1/10로 줄어든 상황이라 볼 수 있다.
이런 시장상황에서 크리센트가 명맥을 유지하는 시장은 소형창 시장이다. 아파트 같은 주거용을 제외한 소규모 주택과 공장, 상업용 건물 창에는 지속적으로 수요가 있는 만큼 크리센트 시장은 축소될지 언정 완전히 도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크리센트를 생산하는 업체는 앞으로 창호 잠금장치 시장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사업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Ⅲ. 창호용 로라, 미서기 문화 발달로 명맥은 유지 

업계 관계자의 의견을 종합해 본 결과 약 350억의 시장 규모로 파악되고 있는 창호용 로라 시장은 에이스이노텍, 3G테크놀러지, 삼성정밀공업, 금양공업, 우신금속공업 등 10여개 업체가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KS인증(새시용 호차 및 부속물 KS F 4534)을 획득 한 업체 수는 올초를 기준으로 약 23업체로 파악되고 있다. 이중 대구광역시에 약 10여개의 로라 생산업체가 위치해 있는 게 이채롭다.  
최근 로라 시장은 건축경기 불황 여파로 대부분의 업체가 매출감소를 겪고 있지만 큰 폭의 성장과 하락 없이 꾸준히 창호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스템 창호가 처음 등장했을 때 업계 관계자들은 대부분 로라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 해 관련업체가 타격을 입을 거라 전망했었다. 하지만 전통적인 우리나라의 슬라이딩 창 문화 발달과 함께 시스템창호 대신 이중창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은 점이 로라 시장이 꾸준히 명맥을 이어올 수 있는 비결이었다. 

시장 성장의 부정적인 요소도 분명 존재한다. 우선 로라 시장이 지금 현재에서 더 이상 확대되기는 힘들 거란 게 업계 분위기이기 때문에 로라를 생산하는 업체들 역시 크리센트 생산 업체와 마찬가지로 로라에 의존하지 말고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으로 눈을 돌려야 하는 시점에 와 있는 것이다. 로라 제품의 경우 하중을 견디는 제품의 기술력이 가장 중요한데 이러한 기술적 부분들이 이미 발전할 만큼 발전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기술적 발전을 기대하기 쉽지 않아 품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방법에도 한계에 달한 시점에 와있다. 

품질 인증을 위한 KS인증 기준 역시 쉽게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돼 있어 이미 업체에서 제품의 성능과 품질을 갖고 영업하기에는 힘든 시장구조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창호 시장이 2007년 호황을 정점으로 시장규모가 하락하고 있어 로라 제품 역시 명맥은 유지하고 있지만 매출증대는 이루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시장 성장에 대한 불안감이 존재하고 있다. 

이 같은 여러 가지 이유로 로라 생산업체는 오토락과 같은 앞으로의 성장이 예상되는 제품생산에 보다 더 주력하면서 생산에 있어서 자동화를 통해 인건비 등을 절약하면서 제조원가를 줄이는데 노력하고 있다. 세한이엔지는 이런 이유로 2009년 로라 제품의 설비를 보강했고 에이스이노텍도 최근 최신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로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로라 시장의 긍정적인 요소는 앞서 전한 우리나라 전통적인 주거문화 특성상 슬라이딩 창문화를 선호하는 특성과 함께 수입제품과는 경쟁을 하지 않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현재 국내 창호용 로라 시장에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산 제품이 일부 유통되고 있지만 제품의 품질력에서 국산 제품과 경쟁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로라 소재에 있어서는 현재 대부분 가공성이 우수한 스테인리스 재질로 공급되고 있다.
기존에는 아연소재의 제품이 대부분이었지만 가공성에서 스테인리스 재질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무엇보다 원자재 가격 부분에서 아연소재보다 스테인리스 소재가 훨씬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로라 시장 현황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현재 로라 시장은 기술적으로 더 이상 크게 품질 향상을 이뤄낼 부분이 없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부분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로라 시장의 성장을 위협하는 요소라 할 수 있다. 또 올해도 그랬듯이 건축경기 불황과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이 로라 업계를 위협하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 전반적인 창호업계가 그렇듯 로라 시장 역시 가격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다고 불경기에 제품 가격상승을 꾀할 수 만은 없어 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Ⅳ.경쟁 치열 해지는 시스템 하드웨어 시장 

정확한 시장규모를 파악하기 힘들지만 약 350억 정도의 시장규모로 파악되고 있는 시스템 창호 하드웨어 시장에 국내 하드웨어 업체들의 참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 창호시장에서 시스템 창호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업체는 대표적으로 독일의 SIEGENIA, G-U, Roto 등이 있고 국내 시스템 하드웨어 업체는 T/T 제품을 중심으로 3G테크놀러지, 협진산업, 명진 등에서 공급하고 있다. T/T제품을 제외하고는 대현상공, 인트라락 등이 관련시장을 이끌고 있다. PVC 시스템 창호의 T/T 하드웨어는 독일의 SIEGENIA, ROTO를 비롯 국내에서는 3G테크놀러지가 대표적이며 PVC 시스템 창호의 L/S 하드웨어는 국내 시스템 하드웨어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 제품과 국내산 비율은 아직까지 수입제품의 시장점유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형 시스템 창호에 적합한 국산 하드웨어 제품의 품질이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까지 소비자들은 물론 관계자들의 신뢰도에서 독일제품 인지도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T/T 제품과 T/S 제품의 경우에는 국내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극히 낮아 대부분 독일 하드웨어가 적용되고 있다.

아무래도 시스템 창호 자체가 고가제품이기 때문에 품질면에서 신뢰도가 높은 독일 제품의 적용률이 높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저가의 중국산 시스템 하드웨어는 품질면에서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국산제품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국산 하드웨어는 특히 L/S 하드웨어 개발이 활발하다. 이는 국내 창문개폐 문화가 슬라이딩 위주로 발전하면서 건설사에서 L/S하드웨어의 적용이 많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  

반면 T/T 하드웨어의 경우 L/S 하드웨어에 비해 비교적 구동 방식이 복잡하고 투자비용이 많아 L/S 보다는 국내업체의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T/T 하드웨어 같은 경우 스테인리스 제품용 금형기술이 보다 절실하며 내구성 강화를 위한 표면처리기술 개발 역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납기와 가격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국내 업체의 시스템 하드웨어 시장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진출 업체들이 아직까지 크게 수익성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이유로  L/S제품의 경우 국내 하드웨어 업체들은 점점 고품질화 되는 제품 추세에 발맞춰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디자인 개발에 한층 열을 올리고 있고 대형화 돼 가는 창에 적합한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제품 개발에 주력하면서 일부 국내 시스템 하드웨어 업체에서는 깊은 불황의 국내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리며 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국내 시스템 하드웨어 업체들이 시장에 참여하면서 많아지면서 업계 과열경쟁도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L/S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국내 하드웨어 업체 참여가 늘면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수입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예전보다 많이 좋아져 국내 시스템 하드웨어 업체와 가격 경쟁에서 크게 밀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기존 오토락과 로라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도 시스템 하드웨어 시장 참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독일 업체들과의 경쟁과 함께 국내 업체 경쟁까지 더해져 앞으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유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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